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공부...계속 달래고 비위 맞추고 해야...하나요..
첫아이인데...
그냥 엄마인 제가 본 솔직한 모습은 능력에 비해 꿈은 큽니다
자기는 문과이기 때문에 대학 레벨이 높아야 하고 지저국도 뭐 어쩌고 저쩌고..
문과는 스카이 정도 가야 하는데 등등등..
본인도 이걸 잘 알아서 공부 해야 된다는거 안데요
근데 공부가 잘 안된데요...
그냥 제가 봐서는 노력도 그렇게 하지 않고 공부능력도 크게 타고 나지않았어요
그냥 언어영역만 점수가 꽤 높고 다른 과목 다 고만 고만..
수학은 더 못하구요..
오늘 부터 기말고사 기간인데 정말 시험만 끝나면 온갖 핑계가 다 나와요
분명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안냈다..
선생님 별 설명없이 지나 갔는데 문제에 냈다..
오늘도 똑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냥 못쳤으면 못쳤는거고 핑계는 없는거라고..
더이상은 그런 핑계 진짜 안 듣고 싶다고 했고 화도 좀 냈어요
매번 시험때 마다 이러고 이제 진짜 못 듣겠어요
제가 자꾸 화가 올라서....
제가 낳은 자식이니 정말 끝까지 책임 지고 키워야 하는데..
그냥 노력도 하지 않고 꿈은 크고 지거국도 우습고..
진짜 뭐 어쩌라느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봐서는 저러고 성적 맞춰서 대학 가서는 분명 수준에 맞네 안 맞네 말도 하고도 남을거 같아서 저번엔 홧김에 너가 공부 하지 않아서 니 성적에 맞는 대학 가 놓고 수준에 맞네 안 맞네 말 나오면 그때는 나도 못참을 것 같다고 이야기도 해 버렸어요..
아이하고 이런식으로 트러블이 생기니 남편은 그냥 다 받아 주래요
지도 힘드니 그러는건데 부모가 받아주지 누가 받아 주냐고..
근데 선배맘님들..
정말 다 받아 줘야 하나요...
저렇게 자꾸 핑계에 핑계를 대도 다독이고 가야..하는건가요...
1. 그냥
'22.12.8 3:19 PM (118.235.xxx.251)그 정도면 받아주세요 결국 고 3 원서 쓸 때면 본인 위치 알겠죠 엄마가 공부 잘하라고 닥달한 것 같지도 않은데 아이가 공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보네요
2. ..
'22.12.8 3:22 PM (14.32.xxx.34)그 정도 학년에
어지간한 대학 우습게 보는 건
거의 정상입니다3. ...
'22.12.8 3:23 PM (125.178.xxx.184)아이랑 사이가 좋다면 공부방법이나 동기유발 이런거 함께 유투브도 찾아보고 책도 찾아보고 그래보세요.
애가 그냥 징징대기만 하고 자기 방어하는거 밖에 없는데 엄마가 왜 힘든건지 모르겠네요4. 안당해보면
'22.12.8 3:29 PM (124.49.xxx.138)모를일...
답은 자명한데 되도 않는 소리를 옆에서 쉴새없이 징징댄다고 생각해보세요...정말 기빨립니다 엄마도 이래저래 골치아픈일 많고 애를 위해서 이 생각 저생각 다하는데 머리를 다 이프게 만들어요.
공부해야된다 소리도 못하겠고 공부안해도 괜찮다 소리도 못하겠고..애 성격탓도 조금 있고....그냥 가만 듣고만 있어야죠 뭐...
그냥 로봇처럼
‘응 많이 힘들지? 너무 걱정 말고 해~~화이팅‘
그리고 토닥토닥 한 번 들어주고요5. 청소년기엔
'22.12.8 3:29 PM (211.206.xxx.180)그저 다 남탓이죠.
학교쌤만큼 욕 많이 얻어들을까요.
크면 또 달라지기도 해요.
본인 같은 생각이 비겁하다는 것도 알기도 하고.6. 토닥토닥
'22.12.8 3:36 PM (124.111.xxx.122)큰아이 입시 끝나고 번아웃 와서(진짜 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
아무것도 다 하기 싫어서 밥먹는 것도 힘들 시기에
뒤돌아보니 더 공부 못하는 둘째가 중1.
그때 다시 맘을 잡고 5년만 더 버텨보자 한지 어언 3년.
고1 기말고사 기간중에 프린트 나눠준거 조차 안보구
영어시험 얘기해준거 보면 되는데 왜 조급하냐고 휴
근데 우리 애는 아들에다가 진짜 공부 못해서 장가도 못 갈까봐
매일 기도해요.
하나님 제발 저 놈 정신차리게 해주시든지 아님 나를 거두어 가시라구요 ㅠㅠ
아이 둘 모두 여자아이 보다 더 초초극예민해서 살얼음 걷듯이
제가 시어머니보다 더 눈치보며 흑ㅠㅠ
저는 애들한테 항상 그러죠.
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진 않으셨다 흑ㅠㅠ
좀 더 견뎌봅시다.
큰 애보니 철은 들더라구요ㅠㅠ7. ㅎ
'22.12.8 3:48 PM (220.94.xxx.134)꿈이 크면 스스로 해야죠 어르고 달래가며 하면 엄마 공부 대신하는거예요ㅠ
8. 저도
'22.12.8 3:51 PM (59.10.xxx.139)현실주의자라 공부 못하는 아이는 참겠는데
공부 못한게 다 남탓이고 노력도 안하면서 본인은 높은 곳만 바라보고 만족하지 않는 아이는 정말 못참을것 같아요.
저같으면 힘들다, 어렵다는 다독여 주고 최대한 노력해 보자, 엄마도 도와줄께 라고 하지만
다른 핑게대며 합리화 하는 거에는 완곡하게 팩폭해 줄것 같아요.
니 말이 사실이라면 너희반 아이들이 다 너보다 못봤냐? 왜 너만 못 봤냐?
이런 식으로요.9. 응 그랬어?
'22.12.8 6:17 PM (116.34.xxx.234)다음에는 좀 더 디테일하게 봐야겠네
그러고 넘기세요.
서로 달라서 평생 평생선일테니까
그냥 한쪽이 포기하면 편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