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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로 살고 싶지가 않네요.

.. 조회수 : 7,761
작성일 : 2022-12-07 20:11:11


40대 미혼이예요

전에 하던 일이 나이가 들면서 취업이 안되자

직업학교 1년을 다녀서 자격증을 땄어요.

취업문을 두드려 봤지만 주1일짜리 일자리도

구해지지가 않아요.

통장엔 돈이 20만원 가량 남았어요.

남들처럼 부동산 있으면서 현금 얼마 없다 이런게 아니고

실제 쓸 수 있는 돈이 이제 다 떨어진거죠.

도와줄 가족도 없고 같이 커피 마실 친구도 한명 없어요.

침대에 누워 있다가 죽는 것보다 차라리 돈을 빌리는게 낫지

않겠나 싶어서 무리를 해서 바닷가에 하루 다녀왔어요.

이 돈이면 그래도 한 2~3주는 쓸텐데 싶어

터미널 가는 길에 그냥 집에 갈까 하면서 서성였는데

연말이라 친구들끼리 가족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고 있는거 보니

넘 부럽기만 하더라구요.

없는 돈에 무리를 해서 다녀온 여행인데 그다지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요.

여전히 살고 싶지가 않다는 마음이 강해요.

죽고 싶다까진 아니지만

살고 싶지 않다 살고 싶지 않다 자꾸 되뇌여져요.

저는 자살할 수는 없어요. 자살은 하지 않을건데

너무 살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해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IP : 119.193.xxx.4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던또래
    '22.12.7 8:15 PM (210.94.xxx.89)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뭐라도 답 한줄 하고 싶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혹시 복지 관련해서 혜택은 받고 계신가요?
    실업급여라던가 그런 거요..

  • 2. 직업학교 다녀서
    '22.12.7 8:17 PM (118.235.xxx.5)

    무슨 자격증을 딴건가요? 요즘 죽지못해 사는 사람들 무지하게 많아요. 20대 30대도 공대 빼면 취업 부지기수로 안되더라구요

  • 3. dlf
    '22.12.7 8:18 PM (180.69.xxx.74)

    주민센터에 알아보세요
    보조금 이나 도움받을거 있을거에요
    우섬 편의점이나 알바 자리도 찾고요

  • 4. 일단
    '22.12.7 8:20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내일 행정복지센터 가셔서 긴급생활지원 혹은 복지지원 가능한지 알아보려 가세요.
    요즘 이런 거 혜택 찾아보면 꽤 있어요.

    그리고 고용센터 가셔서 상황 이야기하고 취업지원 부탁하고 지원금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보세요.
    위의 지원과 고용센터 지원이 중복 안될 수 있으니 둘 다 알아보고 더 나은 것으로 선택하구요.

    고용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무료심리상담 받을 수 있어요.
    상담사에게라도 속의 말 하면서 심적 지원도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들 땐 주변의 힘을 가져다 써야 해요.

  • 5.
    '22.12.7 8:21 PM (211.202.xxx.98)

    도와줄 가족없으면 진짜 막막하고 힘드실듯. 직업학교 다녔는데 주1일도 안구해지는 이유가 뭔지 제가 다 답답하네요. 우선 편의점이나 알바자리 닥치는대로 찾아봐야죠.

  • 6. 지나가던또래
    '22.12.7 8:22 PM (210.94.xxx.89)

    일단 님 말씀 꼭 새겨들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들 땐 주변의 힘을 가져다 쓰라는 말..

    지나가던 저도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7. ㅇㅇㅇ
    '22.12.7 8:24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여기 가끔 올라오는 쿠팡알바 힘들까요?
    계속 신청하다보면 나이도 많지않으셔서 될것같아요

  • 8.
    '22.12.7 8:29 PM (118.32.xxx.104)

    무슨 자격증인데 주1일도 안되나요
    저도 딱 살고싶지않은 원글님과 비슷한 마음상태에요
    힘내세요

  • 9. 전직알바
    '22.12.7 8:30 PM (180.65.xxx.15)

    일찾기도 힘들고 수중에 돈도 없어 힘들다는 말이죠. 일단 현실을 인정하고 내일 동사무소 복지팀 찾아가세요. 생각보다 나라에서 여러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사지 멀쩡해도 누구나 코너에 몰리다 보면 힘들 때 있구요. 창피하다 생각 거두시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세요. 그리고 상황이 나아지면 고맙다 인사하면 됩니다. 40대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 10. . .
    '22.12.7 8:31 PM (49.142.xxx.184)

    접근이 쉽고 초보도 할수 있는 일을 구해보세요

  • 11. 자유인
    '22.12.7 8:31 PM (175.194.xxx.61)

    지역 카페나 당근에서 일자리 알아보세요
    40대면 최저 임금 일자리는 많이 보이던데
    쇼핑몰같은덴 항상 구인하던데 여기저기 다니시다
    서로 맞으면 정규직도 도네요

  • 12. 동사무소
    '22.12.7 8:36 PM (123.199.xxx.114)

    복지상담 꼭 받아보세요.
    그러면서 집에서 가까운곳 개인이 하는곳보다 직영알바라도 해보세요.

  • 13. 일단
    '22.12.7 8:37 PM (134.147.xxx.2)

    도움을 받으세요
    꼭 복지팀에 찾아가세요
    꼭이요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부탁이에요.

  • 14. 급한대로
    '22.12.7 8:41 PM (118.37.xxx.47)

    쿠팡알바라도 하시거나 기숙형 공장 알아보세요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죠

  • 15. 저랑
    '22.12.7 8:57 PM (118.235.xxx.168)

    정말 비슷하네요.

    다른점은
    전 180만원정도 남았다는거..
    근데
    뇌종양이라는거..


    가족 친구 아무도 없고
    살아갈 희망도 없고.

  • 16. 일단
    '22.12.7 9:14 PM (125.186.xxx.227)

    저도 살고 싶지 않아요. 그런게 좋은 걸 못해봐서 죽기도 좀 억울해요..
    당근 쿠팡 걷는 배달 알바 등 닥치는 대로 하루 일당이라도 버세요.
    그리고 배는 든든히 불리시고요...

  • 17. 당장
    '22.12.7 9:28 PM (211.226.xxx.65)

    주위 식당에 가면 일자리는 있으실거 같은데
    몸만 건강 하다면 서빙을 알아 보세요
    식당쪽은 구인난이 심하던데요
    꼭 자격증 종사에만 매달리지 마시고
    식당 서빙설거지라도 알아보세요..

  • 18. 원글이
    '22.12.7 9:46 PM (119.193.xxx.42)

    제가 복지 대상자는 되지가 않더라구요.
    여튼 이렇게 저렇게 좋은 말씀 한마디씩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님도 몸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19. ㆍㆍ
    '22.12.7 10:09 PM (220.94.xxx.156)

    힘내세요. 주변 도움도 받으세요.
    나중에 갚으리라 하고 결심하시고...

  • 20.
    '22.12.7 10:09 PM (118.235.xxx.229)

    일드림이라고 알바주선해주는곳이 있어요
    하루대략 9만원일당이구요
    단순 포장.숙박업소 청소등 전문성이 없어도 되구요
    급하시면 문의해보세요
    힘내시고 이힘든 시간도 지나갈거예요
    제가 마음으로 꼭 안아드려요

  • 21. ㆍㆍ
    '22.12.7 10:15 PM (119.193.xxx.114)

    힘내세요. 지금 이 시간을 치고 올라가실때가 있을거에요. 스스로를 많이 아껴주고 소중하게 생각하시길요. 지금 힘든 시기일뿐 이 시기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식사 잘 챙겨드셔요.

  • 22. ㅇㅇ
    '22.12.7 10:19 PM (49.175.xxx.63)

    전 심지어는 50대인데 일당받는 자리는 많아요 식당, 베이비시터, 노인돌보미 등등 몸쓰는일은 차고 넘치더이다,,쿠팡도 가봤는데 쿠팡보다는 덜힘든 일용직 많아요 그냥 남한테 빌리느니 할일하고 10만원 버세요 몸쓰는 일하기에는 젊은 나이라 일자리 많아요

  • 23.
    '22.12.7 10:31 PM (223.33.xxx.147)

    편의점 알바나
    주민센타 가셔서
    사정 이야기하시고
    일자리 소개해달라고 하세요
    주민센타나 구청이
    제일 빠를겁니다
    포기하면 안됩니다
    노력하면 일자리 나옵니다
    하다못해 수퍼나 큰마트도
    캐셔 일자리도 있을겁니다
    꼭 문 두드리세요
    일자리 꼭 있을겁니다

  • 24. ...
    '22.12.7 11:35 PM (112.154.xxx.59)

    원글님 힘내세요
    언젠가 지금도 옛날 얘기처럼 하게 될 거에요
    주민센터 가서 도움 구하시고
    당장 몸으로 할 수 있는 알바라도 하시면서 뒷일을 도모하세요.

  • 25. 다행히
    '22.12.7 11:41 PM (39.7.xxx.232) - 삭제된댓글

    50살 전이면 공장에 일자리 있을수 있어요
    거주지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구인광고 찾아보세요.
    미혼이면 누굴 돌볼 사람도 없어 주야간 3교대 자리 있을겁니다.

  • 26. 다행히
    '22.12.7 11:45 PM (39.7.xxx.232) - 삭제된댓글

    50살 전이면 공장에 일자리 있을수 있어요
    거주지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교차로나 알바몬들 구인광고 찾아보세요.
    미혼이면 누굴 돌볼 사람도 없어 주야간 3교대 자리 있을겁니다.
    그리고 돈을 버시면 적게 벌어 쓸게 없어도 수입의 60%는 저축을 하시고 집은 혼자사는 사람에게 임대 아파트 보증금 몇천에
    월세 저렴한거 나오니 동사무소 가서 상담 받고요.

  • 27.
    '22.12.7 11:53 PM (118.235.xxx.127)

    저도 안 살고 싶어요
    그런데 중학생 아이가 둘이나 있어서 쉴틈없이 일해서 벌어야해요
    그래서 직장도 다니고 알바도 해요
    직장다니면서 코로나 구호물품 포장, 편의점, 쿠팡이츠 배달, 입주단지 사전점검 매니저, 피팅모델 등등 닥치는대로 일했어요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도 언젠간 좋은 날 오겠죠

  • 28. 원글이
    '22.12.8 12:37 AM (119.193.xxx.42)

    이렇게 우중충한 글에 이렇게나 댓글이 많이 달리고
    악플 하나 없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어떻게든 저떻게든 살아는 지겠죠. 감사합니다..

  • 29. 일단
    '22.12.8 12:58 AM (125.186.xxx.227)

    오늘 제 마음이랑 같아요. 전 이미 자포자기 인데 아이들이 있어 꾸역꾸역 살아요.. 어떻게든 살아집니다. 아직 젊고 자격증 준비 까지 하신거면 능력도 있으신거 예요. 일당 일 해서 하루 이만원 삼만원 이라도 모으며 버텨보세요

  • 30. 님.
    '22.12.8 1:14 AM (1.234.xxx.132)

    무기력상태일텐데 글써주셔서 감사해요.
    40대면 정말 뭐든 새로 이뤄낼수있어요.
    책임질 자식없다는것만 해도 저보다 10배 가뿐한 삶이시구요.
    님..소중한 님
    힘든상황이지만 뭐든 나가봐야 새로 뭐든 생겨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당장 알바몬.당근에서 쉬운 우선은 당장 진입장벽낮은 알바부터 구하셔서 재미붙여보세요.
    너무 힘든거 말고 편의점.사람안많아보이는.식당서빙등등
    하시다 보고 돈생기면 기운나실거예요.

  • 31. 복지
    '22.12.8 1:37 A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이상하다..그 정도면 복지대상이 될것 같은데 왜 안될까요..
    그리고 주민센터 일자리구해주는곳 있어요. 분명 복지대상이 될거예요.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 32. 아직은 아닙니다.
    '22.12.8 2:55 AM (220.124.xxx.7) - 삭제된댓글

    우선 어느지역에 거주 하시는지,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지역 특성상 강원도나 제주도쪽에 호텔 룸메이드(방청소)쪽이나 세탁쪽은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기숙사도 제공되는 곳이 많구요. 한동안, 마음이 안정이 되실 때 까지는 공기 좋고, 바다가 아름다운 곳에서 일하시면서 생각을 정리 하시고 다시 시작하시는건 어떠실까요? 굳이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도 작은 식물이나, 반려동물들을 키우면서 그 아이들에게 의지하시거나 아님 봉사활동을 하시거나, 그렇게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내시다보면 반드시 좋은 인연들이 나타날겁니다. 힘내세요!

  • 33. ..
    '22.12.8 3:40 AM (125.178.xxx.135)

    죽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동네 돌아다니며 일 찾아보고
    조금씩이라도 돈 벌어 행복하게 쓰세요.

    힘내셔요!!

  • 34.
    '22.12.8 4:38 AM (106.102.xxx.246)

    쿠팡가시 노동하세요. 아무나 뽑아주고 돈줍니다.야간은 ㅎᆢ루 십만원. 벌어요, 잠도 잘자요. 고민할새가 없어요

  • 35. ㅇㅇ
    '22.12.8 5:31 AM (73.86.xxx.42)

    별로 살고 싶지가 않네요 - 원글 완전 동감. 하나라도 재미있는게 있으면 살맛 날듯해서 그걸 찾고 있어요

  • 36. ....
    '22.12.8 8:50 AM (210.219.xxx.34)

    두분 유튜브 추천해요.살다보면, mj 역경속에서 희망이 보이실거에요.히피이모도 추천.세분이네요.

  • 37. ㄱㄴㄷ
    '22.12.8 9:45 AM (125.189.xxx.41)

    가세기울어 저도 일해야는데
    나이많아 갈데가없네요.
    님은 젊으시네요..
    부러워요..
    힘내세요..

  • 38. 복지대상자
    '22.12.8 9:49 A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안될리가 없어요. 다시 문의해보세요.
    공무원들이 대충 알아보고 안된다고 하는 경우 꽤 많아요.

    제가 몇년전에 반년이상 수입없이 살았던 적이 있은데
    제가 살던 주민센터에서 도움 필요하면 문의하라는 우편이 날라온적 있어요.
    1인 가구에 소득이 안 잡히니 보낸 거였어요.
    그때 저는 통장에 생활비 넉넉히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러니 원글님 상황은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어요.
    고용센터, 행정복지센터 다시 알아보시고 또 안된다고 하면
    구청이나 시청 복지과 담당자(구청 홈페이지 조직도 보면 됩니다)에게 전화해서
    내가 이런 상황인데 지원 안된다고 하는데 맞냐고 다시 확인 꼭 해보세요.
    이렇게 해서 지원받게 된 분을 제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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