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보다 인격 높고 훨 넉넉하고 느긋한 사람입니다.
불타는 열애 끝에 결혼하기도 했지만 그런 면 때문에 나이들수록 더 존경하며 살았구요.
그런데 50 넘으며 특히 올해 들어선 매사에 부정적이라 안돼란 말을 더 먼저 하기 일수고
전에 없던 짜증도 생기고 심져 토라지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전보다 속이 좀 좁아졌다는 느낌??
예전의 남편에 비하면 너무나 생소한 모습!!
부부사이는 늘 좋았구 지금도 그래요.
경제적으로든 뭐로든 집 안밖 별 문제 없구요.
50 넘으면서는 늘 피곤해 하는데
저도 완경까진 아녀도 몸이 전같지 않고 어디 몸에 한번 크게 탈나면 만사가 다 귀찮고 싫던데
남자도 갱년기 되면 제 남편처럼 그리 변하나요??
갱년기 지나면 다시 되돌아 오나요?? ^^
평생 저를 더 넉넉하게 품어준 남편이기에 이젠 제가 더 이해해 줘야지 노력은 하는데
남편의 그런 모습이 좀 슬플 때가 있어요.
지금은 문제가 심각하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구 좀 변했다 정돈데 더 심해질까 무섭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