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너무 싫어요

삶이 뭔지 조회수 : 8,084
작성일 : 2022-12-06 16:20:30
저하고 하나도 맞지 않는 식성.
그래서 늘 따로 남편반찬을 만들어야해요
퇴직하고 하루종일 텔레비전만 보고 소파에서 떠나지 않는 남편.
무심코 사소한 질문을 했는데.. 답을 하지 않는겁니다.
저는 이유도 모르게 혼자 뭔가로 삐져있는겁니다.
아마 뭔가 반찬이 맘에 안들었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로 삐졌겠지요
이제 저도 더이상 물어보지 않아요

각자 거실에서 안방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가끔 둘이서 당일여행도 했지만 이젠 가지 않아요
너무 재미없어서 제가 안갈려고 합니다.

딱히 미워한다기 보다는 그냥 귀찮고 재미없고 싫어요.
한때 서로 호감이 있어 결혼했고 아이둘을 낳아서 키웠는데...
세월이 30여년이 흐르니 이렇게 변하네요.
좀 슬프네요
IP : 39.7.xxx.15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6 4:21 PM (211.234.xxx.157)

    그래서 나이들면 각자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 2. ..
    '22.12.6 4:26 PM (118.235.xxx.76)

    퇴직한 남편 밥을 왜 차려줘요?

  • 3. ㅇㅇ
    '22.12.6 4:26 PM (116.127.xxx.220)

    살아보니 주변 부부들
    참고 산 부부들vs즐겁게 산 부부들
    두 부류로 나뉘더군요
    전자는 말로가 다 저래요
    어쩔 수 없는거죠

  • 4. ..
    '22.12.6 4:26 PM (175.223.xxx.203)

    그래도 무슨 해결책을 찾아야하지 않겠어요?
    미워하며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그 남자를 삼십년 지붕 삼고
    애들을 키웠을텐데 재미없다, 싫다 하지말고
    대판 싸울 각오하고 말 좀 나눠봐요.
    아니면 이참에 갈라서든지요.

  • 5. 원글
    '22.12.6 4:26 PM (39.7.xxx.157)

    각자 살고 가끔 만나면 싫어하지 않을거 같아요.
    저도 이제 밥하기 싫고 누구 챙겨주는거 귀찮은데
    일거수 일투족 내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존재..
    버겁습니다.

    지금와서 니 먹는거 니가 알아서하라고 한들..할줄 아는게 있어야 본인입을 해결하죠
    내가 그런 선언을 한다면 그때부터 불화의 바람이 집안을 채울건데..그게 또 싫고 감당이 힘들어 그냥 살던대로 살고는 있어요

  • 6.
    '22.12.6 4:29 PM (123.214.xxx.168) - 삭제된댓글

    삐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귀가 어두워져서 못들은 거 아닌가요?

  • 7. 쓸모가
    '22.12.6 4:30 PM (110.70.xxx.155)

    다해서 그런거죠. 솔직히
    Atm기에서 돈 못찾음 그건 흉물이니까

  • 8. 22년
    '22.12.6 4:3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의 미래 모습이라 벌써 갑갑해지네요
    저는 사람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아직애들 집에있으니
    밥하고 집안일도 많은데
    남편 하루종일 집에 있으연서 밥주면 먹고 늦잠자고
    나만 쳐다보고 있어요
    같이 외출하자 어디가자고 하면 좋아하고
    물론 저혼자 나가는거 말은안하고 늘 삐져있어요
    삐지면 대답안하는거 똑같네요

    어디라도 나가놀때가 젤 맘이편한데
    나갈때도 없나봐요

  • 9. 이젠
    '22.12.6 4:30 PM (211.228.xxx.106)

    애들도 다 컸을텐데 왜 이혼 안 하세요?
    이혼을 하세요 그 정도면.
    남편인들 와이프가 좋을까요?

  • 10. ..
    '22.12.6 4:30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해결할 의지가 없으면 감당 해야지요

  • 11. ...
    '22.12.6 4:33 PM (59.15.xxx.141)

    남편은 좋겠죠 뭐
    때되면 밥차려줘 청소해줘 빨래해줘

  • 12. ㅇㅇ
    '22.12.6 4:34 PM (211.234.xxx.157)

    맞아요
    퇴직했으면 가사일도 좀 같이하고 그래야
    서로 연대감도 생기고 친해지는거지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의 먹고 사는 모든 일상을 챙긴다는게
    보통 힘든게 안에요 육체적인것보다 정신적으로
    무슨 신생아 키우는것도 아니고
    신생아는 귀엽기라도 하죠

  • 13. 우리집에도
    '22.12.6 4:36 PM (218.38.xxx.12)

    신생아 있네요 담배피는 신생아

  • 14. ...
    '22.12.6 4:36 PM (125.178.xxx.109)

    남편퇴직한 부부중 4,50프로는 저런 마음일듯
    주말부부하며 지내는 사람들이
    말년복 있는 사람이에요
    마음 편하고 몸 편하고

  • 15. 뭔가
    '22.12.6 4:37 PM (182.216.xxx.172)

    다른 계획을 세워 보세요
    도시 아파트 안에서
    둘이 계속 붙어 사는건
    서로가 못할 일이에요
    하다못해
    저렴한 땅 100평 사서
    주말 농장을 만들어 보시든지
    헬쓰장 수영장 등록을 하고
    남은 시간에 동네 한바퀴를 돌든지
    그리고 식사당번 설거지 당번을 정해서
    각자 할일들을 만들어 보세요
    저희가 해외 한달살기 하러 다니면서
    깨달은 건데요
    하루종일 같이 집안에서 견뎌야 하는건 지옥이어도
    그날그날 일정이 있는 하루 하루 살이는 즐거움이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주택 마련했어요
    지금은 주말에 가지만
    퇴직하면 주중에 가려구요

  • 16. 퇴직하고
    '22.12.6 4:39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은퇴 앞두고 남편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요
    자신은 퇴임일이 다가오는게 너무 싫대요
    자신이 죽는날 같이 느껴진다구요
    직장퇴직하는 날이
    자신이 무쓸모인간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 17. 퇴직하고
    '22.12.6 4:41 PM (182.216.xxx.172)

    은퇴 앞두고 남편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요
    자신은 퇴임일이 다가오는게 너무 싫대요
    자신이 죽는날 같이 느껴진다구요
    직장퇴직하는 날이
    자신이 무쓸모인간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일단 남편이 다시 기를 끌어 올릴때까지
    원글님이 리드해 주세요
    평생 그일만 하고 산 사람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때 이잖아요
    엄두도 안날테구요

  • 18. 삐지는이유
    '22.12.6 4:49 PM (203.237.xxx.223)

    자기는 뼈빠지게 평생 일해서 식구들 먹여살렸는데
    퇴직하고 나니 퇴물 ATM 취급당하니 서러운가봐요.

  • 19. 남편인들
    '22.12.6 4:55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아내가 좋겠어요
    어쩔 수 없이 사는거지
    역지사지 하고 살아야죠
    나이들어 피차 측은지심 없으면 지옥이에요

  • 20. 그러다
    '22.12.6 5:09 PM (211.206.xxx.180)

    병치레 하면 더 고역이죠.
    뭔가 방법을 구상하길.

  • 21. dlf
    '22.12.6 5:19 PM (180.69.xxx.74)

    각자 자기생활 하는거죠

  • 22.
    '22.12.6 5:56 PM (59.10.xxx.133)

    저는 십년 됐는데 비슷해요 ㅎ

  • 23. 55
    '22.12.6 7:12 PM (14.200.xxx.115)

    저는 20년됐는데 비슷한 느낌이에요.

    콧바람 쐬고 싶어서 운전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을 가고 싶다 지금 생각했는데요.
    남편이랑 갈 생각하니 넘 재미 없을 것 같고...애들이랑만 같이 가고 싶은데, 남편만 집에 놔두고 가면 좀 미안한것도 있고,
    그냥 가지 말아야겠다 결론내리다 이글을 봤네요.

    돈도 벌어다 주고 덕분에 애들 같이 키운 공은 있으니 밉고 싫다 이런 생각은 안 하려고 하는데, 같이 놀러가고 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요...그냥 집에서 각자 공간에서 뒹굴며 유투브나 보는게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24. ...
    '22.12.6 7:2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은
    집에 노견이 있어서 그 핑계로
    남편이랑 번갈아 여행을 다니는데 편하대요
    각자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랑 갈 수 있어서 좋다고 ㅎㅎㅎ
    하긴 여행와서 뚱하니 서먹하게 있는 부부 보니
    그렇게라도 같이 다니는게 맞는지
    그냥 따로 다니는게 맞는지..모르겠네요

  • 25. 처음엔
    '22.12.6 7:49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신혼인가 했는데 30년 요?

    강산이 3번이나 바뀌는동안
    그집 부부식성은 하나도 안바뀌었다는게 더 놀랍..

    같은걸 먹고 사는 '식구'가 아니네요.

  • 26. ..
    '22.12.6 9:38 PM (223.62.xxx.144)

    미래의 제 모습일거 같아요

  • 27. ....
    '22.12.7 12:27 AM (211.178.xxx.241)

    남편이랑 같이 가는게 재미 없어서 놀러 안 가는..
    제 이야기네요.
    나랑 같은 경험을 공유한게 자기 인생에서 10%도 안 될 것 같으니 나랑 10%만 가족인 거네?
    이랬거든요.
    남편은 자기 부모. 형제와 같이 한 추억이 더 많은 사람이고
    그 뒤에는 친구와의 추억이 더 많은 사람이에요.

    어디 놀러갔던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나는 모르는 이야기라서 말 꺼내면 짜증 납니다.
    내가 집에서 애들 키우는 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1423 초등고학년 아이들 간식 뭐로 주시나요? 12 방학 2022/12/07 2,654
1411422 갑자기 양쪽팔에 힘이 없는건 왜그럴까요? 4 2022/12/07 1,740
1411421 윤석열은 이태원 참사에서 이미 대통령의 자격을 잃었어요 12 ㅇㅇ 2022/12/07 1,840
1411420 독거노처녀 단돈 16 비비고 만두.. 2022/12/07 5,009
1411419 할머니 내복 어떤게 좋을까요 12 .. 2022/12/07 1,005
1411418 시신매장을 금하는 크레온의 명령에 모든 백성들은 침묵하나 안티고.. 1 안티고네 2022/12/07 954
1411417 하와이일정 좀봐주세요 24 ㄱㄴ 2022/12/07 2,201
1411416 50 넘으신 분들, 뭘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나요? 19 2022/12/07 6,182
1411415 성장의 욕구가 커서 힘들어요. 6 eofjs8.. 2022/12/07 2,262
1411414 티끌모아 커피 얻어먹고 있어요 ㅋㅋ 5 체리 2022/12/07 3,147
1411413 아무 것도 하고 싶지않아.. 질문요 궁금해서요 2022/12/07 706
1411412 주민센터 필라테스 강의 받는데 7 2022/12/07 3,661
1411411 충북대 사범대학이랑 가까운 원룸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이선윤주네 2022/12/07 1,026
1411410 냉정하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ㅜㅜ 12 ㅈㅈㅈㅈㅈ 2022/12/07 3,798
1411409 동생이 독감걸렸을 경우 2 Aa 2022/12/07 724
1411408 압사 단어 빼라고 지시한 대통령.... 29 ㅇㅇ 2022/12/07 3,632
1411407 유방암 3기~4기 예상 진단 받았습니다.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22 ... 2022/12/07 9,499
1411406 부부공동명의인 경우 종부세도 따로 나오나요? 2 너울 2022/12/07 1,466
1411405 김연아 기생같다고 비호감이란글 삭제 됐네요 9 dfge 2022/12/07 3,173
1411404 실내운전학원 해보거나 아시는분 9 ... 2022/12/07 1,079
1411403 도라지 정과 만들다 실수 했어요...ㅜㅠ 8 도라지 2022/12/07 1,277
1411402 현재 살고있는 전셋집 매매가 알아보는 방법 있을까요? 9 메모리 2022/12/07 2,421
1411401 삼전 물타기 할까요 강제로 존버.. 2022/12/07 1,450
1411400 이건또 무슨일인가요 .... 5 축구 2022/12/07 2,855
1411399 찾아주세요 친정엄마옷 9 감사합니다 2022/12/0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