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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어요 ^^

연말결산타임 조회수 : 5,534
작성일 : 2022-12-04 09:25:02
저에겐 두툼한 수첩이 있어요
태어나서 지금껏 만난 이들 중에 잊지못할 사람들을 매해 덧붙여 기록하는 수첩이죠
한번씩 꺼내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은행금고가 부럽지 않아요 ㅎㅎ
특히 연말이 다가오고 추워지면 수첩을 펼쳐 읽으면서 만났던 때를 떠올려봐요




- 한국인답지 않은 서양인 골격에 잘생기신 아빠, 집에서 저녁이면 큰 교자상 위에 도면을 펼쳐놓고 희한하게 생긴 각종 도구를 써가며 누군가의 집을 설계하셨던 아빠
저는 그 옆에서 같이 낙서하듯 도면을 따라그리며 나도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 한국에서 여자가 하기 힘들다며 너 좋은거 하라고 하셨던 아빠
매주 깨알재미 가득한 동화책을 한권씩 사들고 퇴근하시고, 성탄절엔 캐롤을 틀어놓고 케잌과 국산 포도맛 술?을 사오셔서 꼬맹이에게 일찌감치 알콜맛을 가르쳐주신 아빠 ㅎㅎ…작은 것에도 그저 고맙다 하시고 웃는 모습도 해맑은 아이 그대로에 장난기 가득하셨던 아빠
딸이라면 껌뻑죽는, 전국 방방곡곡 데리고 다니시며 세상을 보여주시던, 유머있고 에너지 넘치셨던, 지금은 천국에 멋진 집 짓고 이사하신 아빠


- 남자아이처럼 뛰놀기 좋아하고 꾸미는거 관심없던 저와 달리 이쁘고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셔서 잠옷, 원피스 다 만들어 입히시고 빵도 유부밥도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로 만들어 주셨던 여성미 그 자체셨던 엄마
허리까지 오는 저의 긴 머리를 김장할 때 쓰는 뻘건 고무다라이 한가득 적셔 감아주시고는 갖가지 머리방울과 핀 바꿔가며 온갖 헤어스타일로 만들어주셔서 아침마다 거울로 신기한 내 모습 확인하는 재미를 주셨던 엄마
겁없고 몸사리지 않는 탓에 툭하면 부러지고 깨져서 들어오는 딸래미를 몇달씩 업고 등교시켜주시기도 여러번
지금은 치매로 예전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딸이 최고라며 고맙다고 하시는 엄마 


- 국민학교 6년 중 어쩌다가 5년을 맡으셨던 내 인생의 담임선생님, 김ㅇㅇ 선생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국민학교에서 배웠다고 할 정도로 교과서 밖의 수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셨고, 국민학생이 접하기 어려웠던 신기하고 유익한 것들을 엿보고 시도할 기회를 많이 주셨던 선생님
무엇보다 책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셔서 내가 뛰놀고 날아다닐 수 있는 세상을 우주만큼 넓혀주신 선생님 
남들보다 일찍 온 사춘기로 같은반 남자애 좋아하며 왜 그런지도 모르고 끙끙댈 때 시원하게 해결해주신 선생님 
국민학교 시절을, 인생 통틀어 최고로 즐겁고 재미있던 시절로 만들어주신 선생님 


- 중학교 때 길에서 지갑을 주워서 돌려주려고 나갔는데 선물과 맛있는 간식을 사주시며 연신 고마워하셨던 어느 여자분
만나기 전 전화 통화로 (당시 남자 영어선생님께 푹 빠져서 ㅋㅋ) 영문과 갈거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하얗고 고급스런 표지의 영시집을 사오신 그분.. 속지에 고마움을 전하는 글에 이름까지 손수 적어서
나는 그냥 배운대로 했을 뿐인데 그 지갑이 그분께 너무나 소중한 거라면서 쬐끄맣고 어리버리한 중학생인 저를 매우 큰 일을 한 사람, 엄청나게 고마운 사람으로 만들어버리신 그분 ㅎㅎ


- 외국 살 때 한동안 몸이 안좋아 걷기도 힘든 시절, 3살 아이 손잡고 장보러 나갔다가 주차장에서 쓰러져 안경도 깨지고 대자로 뻗어 일어나지도 못하고 아이는 옆에서 울고…
그때 지나가던 미국할머니가 당신 차로 집에 데려다 주시고 침대에 눕혀주시고 남편에게 전화로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시고는 일어나 가시길래, 성함과 연락처 좀 달라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담백하게 노우~!하시며 나중에 너처럼 도움 필요한 누군가를 보면 그 사람을 도와주라고… 심플 덤덤하게 웃으며 빠이~하고 가신 할머니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그 사람에게 되갚는게 정답인줄 알고 살았던 저에게 뒷통수? 쎄게 치셨던 할머니 ㅎㅎ


- 아빠의 죽음을 앞두고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갔을 때 황망하면서도 슬프면서도 어떻게든 아빠의 마지막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잠못자며 툭하면 울고 힘들어 할 때 같은 병실 보호자로 힘을 주었던 친구
한 병실에서 생명불 꺼져가는 부모님 옆에 두고 24시간을 보내다보니 초췌하고 꾸질한 모습으로 금방 동병상련이 되어 서로의 부모님도 번갈아 봐드리고 밖에서 가족들이 간식이나 커피 넣어주면 소리없이 곁에 놓고 가고..
좀 더 살아계시기를 바라는 동시에 장례며 사후 일을 가정하고 계획해야하는 이질적인 시간을 보낼 때 터무니없는 얘기로 웃기기도 하고 오며가며 한번씩 토닥임으로 나를 짓누르던 시간을 덜 무겁게 해준 친구


- 나보다 몇년 어림에도 동생보다는 친구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존대말을 쓰지만 그래도 될만큼 어른스러운, 반말을 쓰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가까운 친구
어른이 되어 친구를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 50살 되던 해에 이 친구를 처음 본 날, 서로 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는 그 자리에서 만난지 10년된 친구처럼 되어버린 친구 ㅎㅎ
둘 다 집콕 스타일에 바위처럼 무거운 입을 가진 사람들인데 통화만 하면 2시간은 후딱 넘기도록 책이며 영화며 인생 얘기로 수다떨게 되고, 함께 하루종일 쏘다녀도 힘이 마르지않는.. 참 소중하고 귀해서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래서 감사한 친구




이 외에도 많지만 다들 저에게 살아가는데 영감을 주고, 감사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이예요 
태어나 들어본 가장 쓴소리를 저에게 한 덕에 결혼까지 하게 되고 지금껏 저를 사람으로 만든 남편 포함해서요 ㅎㅎ
여러분에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저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일까요 






IP : 59.6.xxx.6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4 9:27 AM (49.168.xxx.187)

    행복한 습관이네요. ^^

  • 2.
    '22.12.4 9:27 AM (110.35.xxx.95)

    좋은글 감사해요

  • 3. 동화
    '22.12.4 9:28 AM (59.10.xxx.175)

    동화같이 예쁜글 감사해요

  • 4. 원글님이
    '22.12.4 9:30 AM (112.161.xxx.37)

    언젠가 아버지 얘기 쓰신 적 있지요?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답니다.
    저도 중학교때부터 연말이면 이런 이야기를 쓰다가
    어느순간 너무 소녀감성인가 싶어 안썼는데
    역시 따스함이 느껴지는 다른이의 이야기는
    마음이 따땃하고 몽글몽글해지네요.
    덕분에 저도 오늘은 한번 써볼게요.
    늘 좋은 일 많으시길요!!!

  • 5. 행복하네요
    '22.12.4 9:34 AM (175.208.xxx.235)

    정말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셨네요.
    저도 잘 적어 놔야겠어요.

  • 6. 고마워요
    '22.12.4 9:34 AM (121.129.xxx.26)

    일요일 아침
    침대에 누워서 선물같은 글을 읽었네요

  • 7. ㅡㅡ
    '22.12.4 9:36 AM (121.166.xxx.43)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알아보는 원글님은 좋은 분임에 틀림없어요.

  • 8. 윗님 맞아요
    '22.12.4 9:36 AM (59.6.xxx.68) - 삭제된댓글

    연말이 되서 그런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더욱 그립네요 ㅠㅠ
    그야말로 저에겐 완전체셨는데^^
    고마운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 기억하며 그 시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면야 소녀감성이든 아줌마감성이든 오케이!죠
    다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지금도 시간은 열심히 지나가고 있네요

  • 9. 감사합니다
    '22.12.4 9:37 AM (59.6.xxx.68)

    연말이 되서 그런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더욱 그립네요 ㅠㅠ
    그야말로 저에겐 완전체셨는데^^
    고마운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 기억하며 그 시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면야 소녀감성이든 아줌마감성이든 오케이!죠
    다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지금도 시간은 열심히 지나가고 있네요

  • 10. 아버지의 사랑
    '22.12.4 9:38 AM (221.149.xxx.179)

    담뿍 받고 자란 딸은 기본 에너지 뿜뿜
    어려울 때에도 그 획득한 자신감으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자존감형성해줍니다.
    그야말로 인생 살아가는 큰 자산이라 생각해요.

  • 11. ...
    '22.12.4 9:43 AM (220.76.xxx.168)

    원글님도 좋으신분..아침부터 입가에 미소짓게 하는글 감사해요^^

  • 12. 님의 글
    '22.12.4 9:53 AM (211.184.xxx.180)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13. 온더로드
    '22.12.4 9:57 AM (106.101.xxx.247)

    나는 왜 이리 인복이 없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까 마음이 시리던 요즘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원글님이 좋은 분이기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신거에요.

  • 14. 부모복이
    '22.12.4 9:58 AM (124.57.xxx.214)

    제일 크죠.
    근데 그 부모복이란게 꼭 돈많은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어릴 적 인성이나
    자존감 형성을 바람직하게 해주는 부모가 아닐까
    싶어요. 돈은 내마음대로 안되지만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노력하면 가능할 것같아요. 누구나 깨닫기만 한다면..

  • 15.
    '22.12.4 9:59 AM (1.235.xxx.154)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네요

  • 16. ㅎㅎㅎ
    '22.12.4 10:13 AM (114.205.xxx.231)

    머리간수 못하는 어린시절

    어린눈에 내가 봐도 너무 못나서 머리라도 좀 길러 가려보고 싶었으나 머리채잡고 가위로 잘라놓던 우리 엄마란 사람

  • 17. ...
    '22.12.4 10:23 AM (14.5.xxx.242)

    인복이 많네요
    부모 형제 담임 직장상사 등등 저한테 엎혀가려는 주변인만 일생 만나와서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답니다

  • 18. 명상록
    '22.12.4 10:30 AM (123.212.xxx.231)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같으시네요
    명상록 보면 자기 인생에 영향 준 사람들을 주루룩 나열해 놓았던데
    그 사람들의 조각조각이 모여 자신이 완성된 거죠

  • 19. ^^
    '22.12.4 10:37 AM (59.6.xxx.68)

    네 다 감사하죠
    그런데 정말 어이없고 기가 찬 사람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를 모욕하고 저주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냥 제껴버렸을뿐 ㅎㅎ

    명상록 제목은 들어봤는데 그런 내용인줄 몰랐어요
    제가 접근하기엔 너무 거한? 책일 것 같아 찾아볼 생각도 안했는데 궁금해지네요
    소개 감사드려요^^

  • 20. 감사해요
    '22.12.4 10:42 AM (175.121.xxx.7)

    저에게 없는 좋은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그 수첩에 새로운 페이지가 채워지길 기원합니다^^

  • 21. 맞아요
    '22.12.4 10:53 AM (1.241.xxx.216)

    지금 만나지 못하고 또 연이 끊어진 분들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 인연들이 제 인생을 무르익게도 또 긴장하게도 또 용기를 내게 하기도 존재자체로 위로가 되기도 하며 인생 사이사이 끼워져 있네요
    그랬으니 내가 살아왔구나 내가 여기까지 잘 버티고 살아올 수 있었구나 합니다
    다 귀인이겠지요 저도 누군가의 한페이지로 끼워져 있기도 하겠지요^^

  • 22. 와우
    '22.12.4 10:59 AM (121.176.xxx.164)

    이렇게 좋은 기억 함께 알려주고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사는 원글님도 저에게 좋은 사람입니다. 글 읽은 잠시라도 행복행복

  • 23. 쓸개코
    '22.12.4 11:10 AM (121.163.xxx.229)

    원글님이 좋은글 써서 읽는이들에게 선물 주셨어요.^^

  • 24. 몽글
    '22.12.4 11:11 AM (118.217.xxx.233) - 삭제된댓글

    일요일 오전에 이렇게 따뜻한 글을 읽을 수 있다니
    저도 복이 많은 사람이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 될 거 같아요.

  • 25. 마음이
    '22.12.4 11:27 AM (58.234.xxx.244)

    따뜻해 지는 글을 읽으니 마치 휴일의 선물같네요.
    제 마음속에도 82쿡의 좋은 사람중 한분이라고 기억되고요..

  • 26. ㅇㅇ
    '22.12.4 11:45 AM (175.223.xxx.114)

    따뜻한 글이네요.
    행복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휴일 오전에 주셔서 감사합니다.

  • 27. 부모복
    '22.12.4 1:25 PM (118.235.xxx.13)

    쩌네요..
    실화인가요..

  • 28. 엄마가
    '22.12.4 1:51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젤 부럽당~~^^
    넌 뒤통수가 못 생겨서 머리를 못 기른다!며 단호박질을 한 울엄마. 귀 베어가며 가위로 바가지 머리만 주구장창 해놓음. 20대 대딩이 되어 긴머리 하니 작고 이쁘기만 하던 내 뒤통수. 어딜가도 이쁘다 소리만 듣는 내 머리통을 왜 엄마만 보기 싫다 한건지ㅎㅎ
    부모복 좋은 사람은 다른 인복도 중상은 넘는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 29. ㅇㅇ
    '22.12.4 5:16 PM (217.230.xxx.170)

    그러게요...그런데 누구나 다 좋은 사람만 만나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이상한 부모 만나서 개고생 했는데.. 지 딸한테 넌 어쩜 이리 못생겼니? 나중에 알고보니 정작 본인은 성형수술 한거 비밀이었더라구요...이건 빙산의 일화고 하여간 사는내내 감정의 쓰레기통에 구박에 구박은 무슨 새엄마같은 인간이랑 살았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서 해방되니 이젠 가난하고 지쳐있는 내 마음을 알아보고 득달같이 어떤 사깃군 이단 단체에 꼬여서 또 10여년을 괴롭게 지내고...그러다 그 단체에서 결혼하라는 인간이랑 결혼했더니 마마보아...햐
    또 10여년을 이 마마보이랑 시엄니 스트레스로
    하여간 이런 이상한 가족분위기다보니 제 자식들은 그냥 다 지멋대로..ㅎㅎㅎ 부모복 없는 년이 남편복 없고 남편복 없는 년이 자식복 없다는데 그 말이 다 제게 적용될지 누가 알았을까요? ㅎㅎㅎ

    암튼 사람 운이란것도 있고 그 운을 비켜간 사람도 있고 그래요...

    그래도 저는 긍적적 만드를 탑재한 사람이라 늘상 행복합니다. 항상 부정적 마인드를 탑재했던 그 새엄마 같았던 인간을 타산지석으로 삼은 덕분인지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와 딱 반대로 살고 있어요...

    게다가 뒤늦게 가진 기독교의 심오한 뜻이 저를 어떤 상황에서건 간에 비젼을 제시해 주고 강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신의 뜻이 있다고 봅니다....그 뜻이 또 나를 연단하고 강하게 하는 도구로 쓰인거구요....암튼 지금은 그래서 앞으로 얼마나 가치있는 삶을 살것인가만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만 가려고 해요.

  • 30. ^^
    '22.12.4 11:59 PM (1.244.xxx.139)

    우와~~ 남편분과 만난 스토리가 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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