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부모님은 애들에게 돈벌어오라고

ㅇㅇ 조회수 : 2,804
작성일 : 2022-12-01 15:21:16

초등 중퇴 학력으로 노가다판 식당일 도우미 일을 전전한 부모는

어찌어찌 우리 3형제에게 우리는 못배웠지만 너희는

대학까지 나왔으니 돈벌어오라고...


판자집에서 살아서 우리 형은 대기업을 다녀도 30년전에 집안형편을 역전시키기 어려웠는데

자기 품위유지하느라 도와준다고 해도 많이 못도와줬어요

그때 월급이 87만원정도..


근데 부모는 왜 대학꺼징 보내놨는데

우리 노후 얘들이 효도하고 호강시켜줄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힘들었나봐요

아빠는 맨날 술먹고 도박하고 그런 삶을살아서 사실

애들에게 본을 보인적이 없고요


대학 나왔다해도 사교육도 받은적없고 기본적인 양복이나 구두 신발

회사 사람들 수준에 맞추느라 늘 맘고생했을텐데...


저같은 경우 흙수저로 사교육 없이 대학나왔지만

집안 격차로 속은 흑인인데 겉은 백인으로 살아서

늘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못하고 무시당하며 힘들게 직장생활했는데

우리더러 어쩌라구....


그냥 가난과 무식은 본인만 힘든게 아니에요

남들도 힘들게 해요

멀쩡히 잘사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 도와준다고 자기인생 못챙기고

국가가 나서기까지 해도 극복하기 힘든게 가난과 무식인거 같아요..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2.12.1 3:28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 부모가 대학은 보냈네요
    전 상고보냈어요
    여상나와서 돈벌어서 남동생가르치라구요
    제가 23살쯤에 정신차리고
    제돈 제가 관리하고
    늦느게라도 대학가고 결혼했구요
    남동생은 대학가서 3년은 학비대출받고다니고
    대기업 취직해서 아파트 청약도받고 잘삽니다
    저도 그럭저럭살구요
    영화 ㅡ 가버나움을 보기가 힘들어서
    한 스무번도 더넘게 끊어서봤어요
    현실에서 그지같은 부모들 참많죠 ㅠ

  • 2. ㄹㄹ
    '22.12.1 3:29 PM (211.252.xxx.100)

    님 부모님은 안 가본 세계라 몰라서 더 그랬을 것 같아요ㅠㅠ 속은 흑인인데 겉은 백인으로 사시느라 고생하셨네요ㅠ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열심히 하면 좀 더 편안해지고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 3. ^^
    '22.12.1 3:30 PM (223.62.xxx.74)

    ᆢ위로합니다 많이 힘들었겠어요
    윈글님 힘내세요
    좋은 일 가득하길 빌어요 건강도 잘챙기구요

    그러게요 글읽으니 맘아프네요

    가난과 무식은 본인뿐아니라 자식도 주변인도 힘들게한다고~~

    어쩌면 딱 맞는 말을 ᆢ
    원글님은 철이 일찍 들었나봐요

  • 4. ....
    '22.12.1 4:04 PM (211.109.xxx.127) - 삭제된댓글

    고생 많았네요. 그래도 님 부모님 정도면 탓할 수가 없네요.

  • 5. 결론은 다행인게
    '22.12.1 4:59 PM (112.167.xxx.92)

    부모가 무식한데 자식들 대학은 지원했다는게 놀랍네요 부모 수준을 볼때 자식들 상고나 간신히 보내고 취업시켜 자식들을 엥벌이 시키는데

    본인들 못 배운 한이 있어 악착같이 대학은 보냈을텐데 말이 막노동판이지 현실은 죽을듯히 일했을 것을 아마 님부모에 부모 님에 조부모도 가난했을거고 여기서나 가난이 타파된다 소리 하지 실상은 부가 세습되듯 가난이 더 세습이 되죠

  • 6. 애셋대학
    '22.12.1 5:21 PM (211.252.xxx.156) - 삭제된댓글

    애 셋 대학 보내기 힘들어요. 원글님은 부모님께 원망이 들겠지만 사실 모두 대학 보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부모님 고생하셨구나.. 인정해 주세요. 게다가 노가다, 도우미 하셨다면서요? 그런 힘든 일 하시면서 세명이나 대학을 보내시려면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저는 지금 애 둘인데 둘 다 장학금 받으면서 등록금 한푼도 안내는데도 이리 힘든데 말이죠... 더 나쁜 부모님은 돈벌어 오라고 대학도 안보내잖아요. 부모님 원망은 그만하고 원글님이 할 수 있을 만큼만 부모님께 성의를 보이세요. 무리는 절대 하시면 안되구요.

  • 7. ..
    '22.12.1 5:28 PM (1.234.xxx.22)

    고졸인 우리 부모님도 셋 대학 보내기 힘드셨는데 초 중퇴인 분들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9671 시아버지의 시어머니 가스라이팅 이대로 놔둬도 될까요? 49 며느리 2022/12/01 18,941
1409670 “갑질하기 바쁘네” 제천 참사 '악플'에 두번 우는 유족들 27 ㅇㅇ 2022/12/01 2,650
1409669 주식하는분들 속보, 미국 PCE 지금 발표했네요 10 ..... 2022/12/01 18,508
1409668 사랑하는 우리 딸, 널 위해 싸울게"... 이태원 참사.. 7 00 2022/12/01 3,141
1409667 가수 이미자씨 9 ㅇoo 2022/12/01 6,330
1409666 원래 집에있다 입사하면 돈 많이 드는거겠죠 ㅠ 9 ... 2022/12/01 4,049
1409665 줄리와 11번의 만남 실시간 흥미진진하네요 7 동그라미 2022/12/01 4,077
1409664 계단오르기 몇달 후 남편의 허벅지가… 26 바위섬 2022/12/01 24,884
1409663 예금금리가 3개월이 더 높네요 2 금리 2022/12/01 3,864
1409662 아버지 귀주름 뇌검사해봐야할까요? 4 코코 2022/12/01 3,814
1409661 이규한씨 연기.자연스럽네요 11 배우 2022/12/01 3,762
1409660 공부못하는 학생을 가르치면서 6 ㅇㅇ 2022/12/01 4,251
1409659 50대 후반이 입을 코트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9 미요이 2022/12/01 5,457
1409658 저축은행에서 직원과 싸우는 아저씨 6 사건 2022/12/01 4,221
1409657 생리통 심한 딸아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9 생리통 2022/12/01 3,330
1409656 오전에 서울역 도착해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19 결혼식 2022/12/01 1,888
1409655 화이트 와인 두잔에 세상이 행복 6 Dd 2022/12/01 1,993
1409654 사주에서 운이 엄청 좋은 시기에 큰 병 진단 6 ........ 2022/12/01 4,554
1409653 바닥에 앉아서 먹다가 일어날 때 어떠세요? 7 노화 2022/12/01 2,222
1409652 남편복이라는게 18 .... 2022/12/01 7,525
1409651 논란의 둔촌주공 부엌뷰 견본 21 ㅇㅇ 2022/12/01 7,750
1409650 나는솔로 영식이 16 ... 2022/12/01 5,324
1409649 초등4학년 아이 한국사 만화 추천해주세요 6 완소윤 2022/12/01 846
1409648 익*수제약 공진단 가격 3 ㅎㅋ 2022/12/01 2,037
1409647 3일 0시는.. 3 .... 2022/12/01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