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애는 adhd도 아니고 그냥 게으르고 이기적인건가봐요.
지금 정신과 두군데서나 검사결과로는 adhd진단을 내리기가 모호하대요.
저는 너무 고통스러운데 병이 아니라 치료될 수도 없는거라면 어쩌나요 그리고 이런 정신과적인 문제는 본인이 불편하고 본인이 고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나봐요. 의사앞에서 자긴 아무 불편함이 없고 스트레스도 없다고 우기네요.
어릴때부터 느려서 뭘하든 시간내에 못한다고 담임선생님들께 늘 지적당해왔는데 불편하지 않다니요 하..
수학문제 다섯문제푸는데 다섯시간 넘게 걸리는데 불편하지 않다니
물건들은 다 잃어버리고 어딜가든 다 지각하는데 본인은 마음이 편한가봐요.
어쨌든 이번에 해본건 불안도가 좀 있다고 나오고 교감신경 활성도가 좀 많이 낮대요. 그래서 약처방받아오긴 했는데 먹여봤었던 약이기도 하고 효과가 있을까 모르겠어요. 도파민분비를 도와주는 약이라는데...
그리고 adhd도 30프로는 약에 반응하지 않는다해요.
아무래도 저희 아이는 그냥 타고난 기질이 게으르고 뒷일 생각못하고 그런 사람인가봐요.
1. ㄹ
'22.11.30 8:55 AM (39.7.xxx.173)혹시 지능검사는 해보셨나요?
2. 원글
'22.11.30 8:56 AM (211.212.xxx.141)네 정신과검사하는데 지능검사는 기본이죠 정상이랍니다.
3. 혹시
'22.11.30 9:00 AM (39.7.xxx.39) - 삭제된댓글집안에 비슷한 성향의 가족이 있을까요?
닮더라구요4. 어쩌나요
'22.11.30 9:01 AM (61.98.xxx.120)저희 아이는 adhd예요. 약을 먹어도 소용이ㅜ없어요. 매일 들키지않아서 모르는 날만 있을뿐 변함이 없네요. 아무리 사정을 해봐도 소용이 없어요. 남편이 아이랑 같은데 자기는 adhd가 아니라며 둘다 같은 행동과 같은 말을 하는게 너무나 소름끼치고 괴롭습니다.. 저도 어찌 살아야 할까 막막하지만 하루하루 해줄수 있는것만 합니다. 제감정에 휘둘리지 않기가 삶의목표입니다. 남탓 비난이 주특기에 게으르고 승부욕없고 목표없고 게임중독에 시간개념없고 정리못하고 물건에 집착하고 끊임없이 꼭필요하지 않아도 뒷일생각없이 즉흥적으로 사재기를 합니다.. 제가 지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5. 원글
'22.11.30 9:02 AM (211.212.xxx.141)외가쪽엔 없는데 친가쪽은 확실히 모르겠네요.
남편,시어머니는 저렇진 않고요. 시동생은 같이 생활해본건 아니지만 저런거 같진 않아요.6. ㄹㄹㄹㄹ
'22.11.30 9:05 AM (125.178.xxx.53)에고 본인은 그러고싶겠나요..
저희 아버지 파킨슨앓다 돌아가셨는데
파킨슨도 무기력하고 행동이 느리고 그래요..
표현은 못해도 가장 힘든건 본인일거에요7. 음..
'22.11.30 9:11 AM (203.218.xxx.91)정신과의사가 말하길 요즘 세대는 adhd가 많을수 밖에 없다고.. 컴퓨터에 .게임..tv..… 온갖 자극적인 것들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어서. 환경이 주는 영향이 크다고 보더라구요. 본인도 요즘 세대에 태어났다면 adhd있을거라고..
8. 원글
'22.11.30 9:19 AM (211.212.xxx.141)저희애는 산만한 adhd는 아니고 조용한 adhd쪽이예요.
하루종일 멍때리고 정리안되고 시간못지키는 게 특징이예요.
방은 쓰레기장수준이고 서랍은 늘 열려있고
어떤 일을 완수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구요.
계획세워서 차근차근 이게 아예 안됩니다.
과제나 숙제를 완수한 적이 없어요.9. 음
'22.11.30 9:23 AM (124.5.xxx.96)adhd가 환경에서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요? 호르몬과 뇌성숙 문제인데...단지 그런 애들도 공부를 해야하는게 과거랑 다를뿐
그리고 귀찮고 게으른 것도 증상이에요.10. ..
'22.11.30 9:39 AM (121.152.xxx.90) - 삭제된댓글이유는 차차 찾아보시고 일단 살 방도를 찾으세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72319
번역이 매끄럽진 않지만 도움되시길..
분철로 사는게 좋아요11. 저희애도
'22.11.30 9:53 AM (116.122.xxx.232)그랬어요. Adhd 였다고 했다가
다시 검사하니 그건 아니고 약한 아스퍼 같다고 했다가..
느리고 정리 안되고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특정 물건에 꽂히면 계속 사야하고.
관심분야에만 빠져 기본적인건 하나도 안 하고..
사춘기땐 난폭해서 엄마한테도 발길질에 욕설이라
하루도 안 울고 지나간 날이 없었죠 ㅠ
그런데 전두엽이 끝까지 발달한다고 하더니
스무살 넘어서는 철이 좀 들고
변하더라구요. 대학도 군대도 다 다녀왔고
알바도 열심히 하며 또래와 비슷한 삻을 살고 있어요.
감정 컨트롤이 아직 안정되지 않고. 생활 속에 실수도 잦아서
엄마눈엔 아슬아슬 하지만 이 정도로 성장한 것만도
감사 합니다.
아직 어린 자녀들은 크면서 좋아 질 수도 있으니
당분간 공부는 손 놓으시고
운동.특히 명상과 관계있는 국선도.검도 등을
시킬 수 있으면 좋다고 합니다.
독서를 싫어하면 좋은 영화라도 많이 보여주시고.
길게 지치지 말고 부모는 널 믿는다는 것만 느끼게 해주시면
좋아질거에요.12. 원글
'22.11.30 10:10 AM (211.212.xxx.141)댓글주신 분들 감사해요 책도 일단 샀어요 저보단 아이가 읽어보고 고쳐야겠단 마음먹어야 할텐데요
다른 댓글들도 다 환영합니다13. ..
'22.11.30 10:23 AM (121.152.xxx.90) - 삭제된댓글책은 본인이 읽어야지만, 아이니까 엄마가 통달하는게 좋겠어요. 약은 맞는 약 찾는것도 일이고, 잘 맞는것 같다가도 못먹게 되고, 아예 아무약도 적응 못할수 있어요. 이건 상처가 나고 아무는 개념이 아니라서 이런 내가 세상에서 살기위한 방도를 찾아 적응하는 전략이 훨씬 효과적일거에요. 그리고 책을 읽어도 끙차 몸을 일으켜 뭔가 해보려면 주눅들어있지 않아야 하고, 그러려면 좀 덜 혼나야하고, 그러려면 보호자가 덜 찌들어야해요.
14. 제 아이도
'22.11.30 10:38 AM (211.234.xxx.202)비슷했어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반대로 놀았는데
방법을 몰라서 그냥 견뎌냈지만
지금은 기능의학 의사들도 많으니 공부해보세요
저는 포기하고 늘 쉬게했어요
지금은 좋은직장에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