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점심 먹으러 가는데 그날따라 어떤 녀석?이 보이길래
우쭈쭈? 하고 아는척을 해줬지요
대충 지나가며 우쭈쭈하며 보니 털이 복슬복슬 알록달록
그중 이뻐 보이더군요
그날 어둑어둑, 퇴근하며 차로 가는데
아 글쎄 어딘가에서 냐옹 하는데
딱 그녀석이더라구요
날 알아보고 냐옹하다는 느낌이 팍 오는거예요
아는척 못? 안하고 차탔는데
녀석이 차앞까지 오더니 차안에서 빤히 보이는
곳에 앉아 나를 응시하더니 사라졌어요
고양이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키워라가 의도면 어떤사람들에게 그러나요?
걔네들도 눈치?가 빤한? 가요?
1. ㅇㅇ
'22.11.29 12:59 PM (121.160.xxx.114)날 키워라
2. ᆢ
'22.11.29 1:0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팔자고치고싶다
3. 닝겐
'22.11.29 1:00 PM (211.36.xxx.198)춥고 배곺다
나 좀 살려주셈 ㅜㅜ4. ...
'22.11.29 1:02 PM (221.138.xxx.139)아는 척, 좋은 티.
5. 닝겐
'22.11.29 1:05 PM (211.36.xxx.198)제가 밥즈는 냥이들을
배가 부른지
저만보면 줄행랑이라
요녀석은 분명한 의도가 있는겁니다6. ㅅㄹ
'22.11.29 1:07 PM (106.101.xxx.155)설마 이뻐보인다 너 란 속마음을 간파당한건가요?
난 누구 애지중지 집사되서 키울 인성이 아니거든요7. ...
'22.11.29 1:12 PM (67.160.xxx.53)누구 애지중지 집사 될 인성이 아닌데 혀짧은 소리하며 구래쪄 저래쪄 쪄쪄 하며 물리고 긁혀도 이쁘고 좋다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8. ㅇㅇ
'22.11.29 1:12 PM (116.42.xxx.47)사람 손을 타서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심하지 않나봐요
그렇게해서 츄르 하나라도 더 얻어먹는 냥이들 많아요9. 네
'22.11.29 1:12 PM (58.148.xxx.110)간택당하신거...
그냥 눈 한번 질끈 감고 데려다 키우시면 냥이가 알아서 잘할거예요
집사는 시키는대로 ㅎㅎㅎ10. 간파당한듯
'22.11.29 1:12 PM (118.221.xxx.161)네 마음속에 내가 있다~, 후회는 시간낭비울 뿐,,,하는 것 같아요 ㅎㅎ
11. ..
'22.11.29 1:17 PM (152.99.xxx.75)고양이들이 개처럼 달려들고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정이 엄청 많은 동물이에요
안그런 애들도 있지만 좀 친해지면 사람을 아주 좋아해요12. ㅇㅇㅇ
'22.11.29 1:19 PM (223.39.xxx.2)팔자 고치고 싶다22222
얼른 날 데려 가라....13. ...
'22.11.29 1:22 PM (210.220.xxx.161)집사야 네집 주인은 나다 냐옹
14. ....
'22.11.29 1:23 PM (175.117.xxx.251)ㅎㅎㅎ 난 왜 미래가 보이는것인그... ㅋㅋㅋ
원글이 생각하는 님인성이랑 냥이가보는 인성이랑 달라서요. ㅋ
냥집사들 거의 누구 기를 인성아니고요~
입양후기나 올려주세요.15. Mm
'22.11.29 1:24 PM (118.235.xxx.156)더럽고 못생겼다고 쳐다보지도 않았던 길고양이가 우리집에서 왕자님으로 살고 있어요
16. 챌시
'22.11.29 1:28 PM (203.237.xxx.73)이상한 묘연,,
저도 그런 간택,,소위 그런 간택을 어둑한 퇴근길 당했어요. 눈 마주치고,,냐옹 너 참 깜찍한
아직 어린 올블랙이구나.,,그날 이후 볼수도, 소문도 못듣다가,,낮에 많이 움직이는 딸아이가,
맘착한 경비 아저씨가 길고양이 올블랙을 끼니를 챙겨 거두신다고,,작은 집도 만들어주신거 같다고
전해들었는데,,어느날 경비 아저씨가 그만두셨고, 새 경비 아저씨가 들어오셨고,
그 경비 아저씨는 고양이를 엄청 싫어하셔서, 전에 계시던 아저씨가 길고양이 사료 몇푸대를 남겨
놓으시고, 아이들 거처를 당분간 치우지 말아 달라고 부탁도 하셨다는데,,서서히 하나,둘씩,,
치워나가셨어요. 그리고,,알게된게, 그 올블랙이 이미 새끼를 세마리 데리고 다니는 엄마가
되있더라구요. 그리고,,전, 빗길에 다 죽어가는 그 아이의 아기를 거두게 됬어요.
그 올블랙냥이의 아들이 저에게 왔어요. 그렇게요. 너무 신기한 이야기죠?
그래서 묘연이라는 말이 있어요. 새끼들을 동물 싫어하시는 경비아저씨가 다 쫓아내서,,
어미도, 다른새끼도,,볼수 없게 되고,,남은 턱시도 아기가 저희집에 지금 함께있어요.
처음 꺼내보는 불쌍한 올블랙, 챌시 엄마 이야기였습니다.17. 아
'22.11.29 1:37 PM (121.162.xxx.252)키톡의 그 첼시의 사연이군요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첼시는 정말 행운묘네요
저는 2마리 냥집사예요
차에 사료 넣어다니다가 길냥이 보면 구석진 곳에 사료 주는 정도의
캣맘인데 길냥이 거두신 분들 정말 존경해요
지금 두 녀석 무지개 다리 건넌 후에는 저도 그렇게 길냥이를
거두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18. ::
'22.11.29 1:47 PM (1.227.xxx.59)저도 고양이 키울지 몰랐는데 아이가 예뻐하는 길냥이 키우면서 고양이가 이리 예쁜짓하고 그르릉
소리내면 마음의 안정도 오네요.
원글님보고 맘에 들었나봐요. 길냥이들 사람보면 도망가기 바쁜데 눈마주치고 ^^ 묘연을 저버리면 어니되옵니다. 집사야! 난 너가 맘에든다는 표현이예요.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지는데 한생명 따뜻한 집안에 들이세요.19. 단지엄마
'22.11.29 2:17 PM (210.178.xxx.204)전 어려서 부터 동물들을 무서워하고 싫어했어요
남편과 둘째딸이 반려동물 이야기를 하면 난 집나겠다고 말할 정도였거든요
근데 그런제가 고양이 엄마가 되어 우리 딸래미들보다 남편보다 더 이쁘하고 너무 좋아요
그런게 묘연이 아닐까요20. 니은
'22.11.29 3:49 PM (211.212.xxx.31)일본 영화 중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제목이 있었던 것 같은데 < 그렇게 집사가 된다 >가 생각나네요
멍멍이만 14년 넘게 키우다가 보내고 친구네 멍멍이에게도 정이 안 갔던 사람인데
내년이면 집사 5년 차에 접어듭니다21. 안방
'22.11.29 4:20 PM (220.121.xxx.175)고양이 무서워서 싫어했던 저도 우연히 밤산책길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보고 며칠 고민하다가 들였어요.지금은 뭐 말안해도 아시죠? 참 사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