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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대기업 직장인 여성분 계세요?

.... 조회수 : 4,652
작성일 : 2022-11-28 19:32:28
이제 곧 50이 되는데 점점 힘에 부치네요.
매년 임원에 고배를 맞는데
남자들이랑 경쟁하는게 쉽지 않아요.
언제쯤 퇴직 생각 하시나요?

이젠 저희 회사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여성은 없어요.
저희 회사는 10대 그룹 안에 드는 대기업이구요.

이 나이 또래 직장 여성들은
대부분 교수, 전문직, 교사, 간호사, 개인사업 등이라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네요.
IP : 118.235.xxx.10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2.11.28 7:41 PM (61.108.xxx.240) - 삭제된댓글

    다닐만큼 다니세요. 남자라고 다 승진하는 것도 아니지요. 지나보니 50대에 1년이라도 더 다니는게 굉장히 큽니다.

    50대면 급여가 아무리 작아도 작은게 아니고, 업무가 아무리 힘들어도 어린애들 돌보면서 다닐 때보다는 훨씬 편하고... 젊어서 3년 다니는 것보다 50대에 1년 다니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지나 보세요.

  • 2. 어차피
    '22.11.28 7:47 PM (183.104.xxx.78)

    나와도 좀 놀다보면 일하고싶어지거든요.
    그땐 최저시급받고 일해야하고 50대에 일자리도 없어요.
    최대한 다닐만큼다니고 나가서 잘 놀수있다 또는 다시
    일안해도 노후준비되어있다 판단되면 그때 나오세요.
    대기업다니다 님과같은이유로 나왔는데 그리워요.
    다시 일할곳찾고있습니다.노는것도 하루이틀 이더군요.

  • 3. ㅁㅇ
    '22.11.28 7:52 PM (223.33.xxx.179) - 삭제된댓글

    그 정도 대기업 아니지만 저도 49세
    그냥 다닙시다

  • 4.
    '22.11.28 7:53 PM (223.38.xxx.71)

    덤으로 다니는거라 생각해요.임원달면 2년 계약직이잖아요.

  • 5. ..
    '22.11.28 7:53 PM (114.207.xxx.109)

    47살 초미니.회사다니는데.반성하네요 ㅎㅎ

  • 6. 55세 이상은
    '22.11.28 8:07 PM (121.166.xxx.208)

    imf때 정리 1순위요

  • 7. ...
    '22.11.28 8:08 PM (221.140.xxx.132) - 삭제된댓글

    40대 초반이고 올해 임원달았지만 갈 수록 여성동지들이 많지 않아 선배님들이 이렇게 버텨주시면 너무 좋아요

  • 8. ㅅㅅ
    '22.11.28 8:17 PM (61.108.xxx.240) - 삭제된댓글

    승진이라든가, 담당담당라든가, 시선이라든가... 약간 섭섭하거나 혹시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 같아도 적어도 원글님의 가치를 화폐적으로라도 최대한 인정해주는 곳은 내가 젊어서 일한 그 직장입니다. 다른 일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하다 못해 집에 애경사라도 생긴다고 해보세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생각하고 한 해라도 더 다닐 수 있으면 이득입니다.

  • 9. ㅅㅅ
    '22.11.28 8:21 PM (61.108.xxx.240) - 삭제된댓글

    승진이라든가, 담당업무라든가, 시선이라든가... 약간 섭섭하거나 혹시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 같아도 적어도 원글님의 가치를 화폐적으로라도 최대한 인정해주는 곳은 내가 젊어서 일한 그 직장입니다. 다른 일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하다 못해 집에 애경사라도 생긴다고 해보세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생각하고 한 해라도 더 다닐 수 있으면 이득입니다.

  • 10. ......
    '22.11.28 8:47 PM (116.120.xxx.216)

    ㅅㅅ님 글 보니 저도 다시 한번 더 마음을 다잡게되네요.

  • 11. ..
    '22.11.28 8:58 P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금융권에서 비슷한 입장에 있었는데, 저는 퇴직 후 좀 쉬다가 재취업했어요. 거기 계속 있었음 지금쯤 죽었을 지도 몰라요. 그만큼 힘들었어요. 정말 이를 악물고 버텼거든요.
    그만두고 났더니 몸과 마음이 그야말로 만신창이더라구요. 일주일은 쇼파에서 꼼짝 안하고 잠만 잤어요. TV 켤 기운도 없었어요.
    퇴직금도 많이 받았고, 워낙 벌어놓은 게 많아서 일은 안해도 되지만, 건보료, 종부세도 부담되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너무 심심해 취업했어요. 남편도 바쁘고, 그땐 코로나로 해외여행도 못하던 시절이라 심심하더라구요.
    지금은 외국 회사에 재취업해서 다녀요. 예전과는 전혀 다른 필드예요. 이전 직장 경력이나 줄을 통해 들어온 게 아니라 젊은 애들이랑 경쟁해서 입사했어요.
    과거보다 연봉은 낮고, 권한과 책임도 제한적이지만 여긴 천국이예요. 또 한국어를 전혀 안쓰니 한국식 직급체계에서도 자유로워진 느낌이구요. 여기선 다 이름을 부르고 본사에도 나이 많은 실무자가 많아서 더 이상 승진에 목메지 않아요.
    지금 와서는 제가 왜 거기서 그렇게 오래 버텼는지 싶어요. 밖에 나와도 살 길은 있어요. 그 회사 나온다고 내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더라구요.
    예전처럼 치열하게 일하진 않고, 워라밸 다 지키면서 일해요. 예전엔 내 능력의 100~120%를 꺼내 썼는데 지금은 조절하면서 다녀요. 그래도 50 넘어서 다닐 직장이 있고, 아침에 다시 꾸미고 나가는 것도 재미있어요.
    제 지인 중에는 저처럼 제2의 경력을 찾은 경우가 여럿 있어요.

  • 12. ㅇㅇ
    '22.11.28 9:07 PM (211.206.xxx.129)

    대기업은 아니지만, 비슷한 나이로 비슷한 감정.. 비슷한 입장에 도움이 많이 되는 글과 댓글이네요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13. ㄴㄴㄴㄴ
    '22.11.28 10:12 PM (218.39.xxx.62)

    50요?
    남자 조건 대기업이라고 하면 까짓 40대에 다 퇴직당할 조건이라고 까이던데
    괜찮게 사시는 거 아닐까요?

  • 14. ㅇㅇ
    '22.11.28 10:39 PM (118.37.xxx.7)

    애들 등록금 벌러 다닌다 생각하고 눈뜨면 회사 갑니다. 있는 동안은 그냥 열심히 하려구요. 임원은 뭐 이정도 다녔으면 운빨이 많이 작용하는거 아시잖아요. 잘되면 땡큐, 안되도 노프라블럼.

  • 15. 애들엄마들
    '22.11.28 11:30 PM (124.56.xxx.204)

    외투법인에서 임원하다 희망퇴직신청 받길래 나왔죠. 50살에 나와서 선배 언니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다 이전 회사 후배가 지사장으로 간 회사로 오라해서 오피스셋업 해주러 1월부터 출근해요. 친한 친구들 대기업 다니면서 잘 버티고 있고요(임원 못 달아도 팀장급브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외투계에서 임원하는친구들도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매달 통장에 찍히는 금액 보며 잘 다니고 있어요. 인생을 길게 보고 매일을 즐기다보면 길은 보입니다. 응원할께요!!

  • 16. ^^
    '22.11.29 9:31 AM (203.233.xxx.184)

    오십 중반, 비슷한 처지입니다. 몇년 전부터 임원후보에 오르고는 있지만 여성쿼터 구색 맞추기인거 같고 되고 안되고는 역시 운빨인거 같아요;) 머리도 열정도 체력도 예전같이 않아 퇴직을 고민하는 순간은 많습니다만, 댓글에서 말씀하신 타당한 이유로 아마 정년까지 다닐듯 합니다. 나이 드니 조직과 타인의 인정보다는 내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급여, 노후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만,, 인사철 들석거림 와중에 탈락되는 기분이 썩 좋지 않은건 인지상정이죠;) 조직생활하시는 오십대 여성분들 화이팅입니다!! 우리 잘 버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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