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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할수록 열받는 시모.

나이값 조회수 : 4,784
작성일 : 2022-11-25 17:01:13

결혼준비 할때부터

참 이런저런 일 많았어요

결혼후에도 진짜 어이없는 시모의 언행으로 기분 드러운 일 많았고요

누가보면 되게 잘난 아들,  혹은 무슨 '사' 자  돈잘버는 전문직이라도

되는 줄 알게 아들에 대한 자랑인지 집착인지가 심했어요

현실은 정말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도 않았고  급여도 무지 작았고..

 누가봐도 제가 훨씬 나은 상황 이었는데

어찌어찌 만나서 정들다보니 똑똑하게 따지지도 못하고

그냥 오래 만난 의리로 결혼을 하게 되었었어요


결혼준비때부터 진짜 헉...할 일 많았는데

나만 좀 참으면 괜찮겠지  하며 시작했더니

결혼 10년이 될때까지도 정말 불쾌하고 기분 드러운 일들이

종종 있었어요


우울증, 홧병도 있었고

오만 만정이 떨어져서  따로 연락도 안하고

명절때나 잠깐 다녀오게 된게 몇년 안돼었죠


코로나 시기였기도 했고

시가 가면 아주 예전처럼 먼저 말하고 얘기하고 굳이 그러지 않았어요

그냥 인사만하고 입은 닫았죠. 


중간중간 맘 약해져서 그래도 내가 좀 마음을 풀고 대해야지

좋은 마음으로 다짐하고 대하면 어김없이 기분 상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나이들면 그 못된 성격도 좀 나아진다는 말도 있지만

아니던데요.

그런 사람들은 나이를 떠나서 애초에 배려,예의가 없어요

원래 그랬던 사람들이 그대로 나이드는 거더라고요


그런 시모라,  며느리가 자기 눈치보고 비위 맞춰줘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좀 신경쓰고 조심하는게 아니라  괘씸해하며

어디 그래봐라.. 하며 

아들 내외가 같이 있어도 저한텐 말도 안시켜요.ㅎㅎ

아들한테 바짝 붙어앉아  아들한테만 말 시키고 하는데

상관없었어요

그러던지 말던지.

그런식으로 너 당해봐라.  하는걸 알기에..


근데 일부러 저 기분나쁘라고  저 기분나쁠만한 언행을 한번씩 하더라고요

저번에도 남편이랑 제가 같이 앉아 있는데

본인 아들한테 열심히 이런저런 얘기 하더니

제가 옆에 앉아 있는데

아들한테 한다는 소리가


" 거기도 가냐?"


하...정말 어이없어서.

거기도 가냐..가  저희 친정도 가냐는 소리에요

저렇게 표현하는 거 보고 정말 얼굴 쳐다보기도 싫더라고요


저 상황에서 거기라뇨?  하면서 받아쳤어야 하는데

직접적으로 말한마디 서로 안하고 있다가  자기 아들한테 하는 소리

제가 옆에서 듣고 있던 상황이라 바로 받아치지도 못했어요.


예전부터 저한테든 자기 아들한테든

사돈어르신 건강하신지 그런 안부따위 물을 줄도 모르고

말 조심할 줄도 모르는 시모였지만

나이좀 들면 그런 기본 예의는 좀 갖출 줄 알았더니

아주 더하더라고요.







IP : 121.137.xxx.2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5 5:04 PM (112.150.xxx.216)

    다음번엔 무선 이어폰 가져가서 음악이라도 들으세요.
    노인네가 하는 일부러 상처주려는 말 듣고 있을필요 없으니까요.

  • 2.
    '22.11.25 5:07 PM (218.147.xxx.184)

    그냥 안봐야 편해요 나만 참으면 됐지 했더니 저만 병이 났어요
    저희 시모는 차 타고 가는데 제가 옆에 있고 가운데 저희 아이가 있고 옆에 시모 나란히 앉았는데 시모가 우리애한테 너네 엄마 성당을 잘 당기니? 이러고 묻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옆에 있는데 저한테 안 묻고요 이게 뭔 시츄에이션인가 싶더라구요 왜 갑자기 남의 종겨활동에 관심이지 ;;; 시모가 카톨릭이냐구요? 아니고 무속신앙이세요 정말 거지같은 일 너무 많았지만 큰 사건이 있은 후로 얼굴 안보고 저니 차단하고 산지 4년차에요 그뒤로 병이 재발 안되네요 내가 먼저 살고 봐야죠

  • 3. 이거슨진리
    '22.11.25 5:14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좋은 마음으로 다짐하고 대하면 어김없이 기분 상할 일이 생기더라고요22

  • 4. 진리
    '22.11.25 5:16 PM (116.37.xxx.10)

    절대 마음 여는 바보같은짓말고
    철저하게 더 마음다잡고 입꾹닫이요 ㅋ
    에어팟 귀에 내내 꼽아요
    그냥 안보는게 답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봐야죠

  • 5. 원글
    '22.11.25 5:18 PM (121.137.xxx.231)

    저도 차라리 안보고 살고 싶어요
    그나마 지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안부전화 따위 안하고 명절에도 안가거나 지나서 잠깐 다녀오거나.
    이게 코로나 때문에 그랬었는데..
    근데 이게 나만 상처받고 열받으니 문제고 남편은 자기 부모가 언행을 실수해도 자기 부모라고
    감싸고 싶고 그래도 제가 좀 챙겼으면 하는 마음이 있더라고요. 어이없죠
    남편이 아내 마음을 감싸고 알아서 정리를 해야 어느정도 사이가 유지될까 말까인데..

    평상시는 잘 지나가다가도 명절이나 생신때 제가 뭔가 액션을 취해주길 아직도 은근히
    바라는 심리가 있더군요. 어이없게도요.
    제가 알아서 애교 부리며 생신 축하라도 하길 바라는..
    이미 몇년전부터 각자 부모님 생신은 알아서 축하드리자 했었어요. 하도 기분나쁜 일 많았어서
    그리고 그렇게 했었는데 꼭 그런 상황되면 남자들은 그전까진 안하던 안부전화를
    친정에 드린다거나 하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시가에 안부전화 하고 당할때는 하지도 않더니..
    그러던지 말던지 그냥 신경 껐어요.

    어쨌든 안보고 사는게 속편하지만 그건 남편도 어느정도 이해나 협조가 되어 줬을때
    별 잡음없이 진행될 수 있지 싶어요.
    지금도 평상시엔 남편이랑 죽이 잘 맞게 잘 지내지만 시가 관련 얘기나 일이 생기면
    서로 예민해 지거든요

  • 6. ㄹㄹㄹㄹ
    '22.11.25 5:55 PM (175.223.xxx.164)

    무식한 시모네요.. 거기라니

  • 7.
    '22.11.25 5:56 PM (119.67.xxx.17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시모들은 다들 지들이 상전이라고 생각할까요. 명절 생일때 잠깐 보는것도 소름끼치고 전화왔길래 어떻게 지내냐니 내가 너희들 힘들까봐 건강관리 한다는데 딸에게는 그런말 안하겠죠. 자기가 아프면 내가 힘들어야 히는건가. 늙은것들 모여 며느리 병수발 받을 계획 지껄이나 보더라고요. 내가 미쳤냐.

  • 8.
    '22.11.25 5:59 PM (119.67.xxx.170)

    우리나라 시모들은 다들 지들이 상전이라고 생각할까요. 명절 생일때 잠깐 보는것도 소름끼치고 전화왔길래 어떻게 지내냐니 내가 너희들 힘들까봐 건강관리 한다는데 딸에게는 그런말 안하겠죠. 자기가 아프면 내가 힘들어야 히는건가. 늙은것들 모여 며느리 병수발 받을 계획 지껄이나 보더라고요. 내가 미쳤냐. 전화는 안하고 지냅니다. 입은 열고 지갑을 닫는 스타일이라.

  • 9. ...
    '22.11.25 5:59 PM (223.62.xxx.122)

    배려 없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손절이 답

  • 10.
    '22.11.25 6:10 PM (211.234.xxx.46) - 삭제된댓글

    사람 안변해요.
    나이들면 들수록 더더 어글리 해집니다.
    거리두고 기본 만남 이외에는 차단하고 사세요.
    님이 직접 연락하지 마시고 모든 건 남편 통하세요
    친정을 거기라 하든 여기라 하든 그런 사소한 거에 님도 관심 끄세요.
    뒤에서 그러거나 말거나...
    시모 때문에 열받을 일 없어요.

  • 11. 사람
    '22.11.25 6:28 PM (218.48.xxx.98)

    진짜 안변해요
    정 스트레스받음 원글님이 발 끊는수밖에
    우리시모 암걸려도 사람 변함없었어요
    말을 어찌나 후벼파고 표독스럽게 하는지.상상이상

  • 12. 쥐뿔개뿔
    '22.11.25 7:48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쥐뿔개뿔 없는 여자들이 시모되면
    대비된줄 아는 사람들 꼭 있어요.
    그렇게 고약하게 굴어봐야
    요양병원 입원만 빨라질뿐이에요.

  • 13. 무식은
    '22.11.25 7:51 PM (61.254.xxx.115)

    상종 안하는게 최고에요 안부전화 따위 안하고 아주 최소한도로만 가서 밥한끼만 딱먹고 발딱 일어나서 옵니다 명절은 해외여행 가버리구요 생신 어버이날 명절전주에 가서 밥사드리고 옵니다 남편이 시댁 가고싶어하는 눈치면 상냥하게 당신 다녀와~~하면 혼자 안갑니다 그러게 아들 보고싶음 며느리한테 잘했어야지~ 남편이 혼자는 진짜 가기싫어하는데 그런집들 많더라고요

  • 14. 무식은
    '22.11.25 7:51 PM (61.254.xxx.115)

    같이 밥먹는것도 트름 걱꺽하고 비위상해서 드러워서 먹기싫으데 참고 가는거임.일년 몇번 아니라 다행이지.

  • 15. 쥐뿔개뿔
    '22.11.25 7:51 PM (58.143.xxx.27)

    쥐뿔개뿔 없는 여자들이 시모되면
    대비된줄 아는 사람들 꼭 있어요.
    그렇게 고약하게 굴어봐야
    요양병원 입원만 빨라질뿐이에요.
    머리가 얼마나 나쁜 거예요.
    며느리 젊을 때 못되게 굴고 나이 들면 잊고 용서하나요.
    70대 우리 엄마도 90살 할며니한테 50년 전에 왜 그랬냐 따지던데
    인간이 낼 모레 죽을 거 아니면 착하게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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