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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가족이나 친척한테 추행당한 적 있나요

.. .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22-11-24 15:30:09
그런 불행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어떻게 살고 계세요?
일생 우울하지는 않으신가요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시나요
저는 밝게 즐겁게 살고 싶다가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에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한테
그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와 자기연민과 무기력함이 밀려와서
번번이 한참을 주저앉게 되고
엉망진창 어두운 삶을 살고 있네요
IP : 106.102.xxx.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1.24 3:38 PM (175.196.xxx.6)

    언니 대학동창인 친구가 어릴적 친오빠로 부터 성폭행 당했는데
    그 부모님이 어이없게도 크게 문제 삼지않았고
    그언니는 불임이라 아이 둘 입양해서 잘 살고있고
    오빠와도 멀쩡히 지낸대요
    그 언니 남편이 사실을 알고있는지는 몰라요
    친정 유산도 많았지만 하는 일도 재테크도 다 잘되서
    재산은 어마어마해요

  • 2. 토닥토닥
    '22.11.24 3:39 PM (121.180.xxx.192)

    그냥 안아주고 싶네요

    젊음은 아주 짧고
    그 짐승같은 것들도 하찮게 늙어간답니다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 3. 넓은 한 방에
    '22.11.24 3:40 PM (221.149.xxx.179) - 삭제된댓글

    다 모여 애들을 넣어 재웠는데
    친척집 종업원 남자아이 대략 중고등학생정도 되보이는 애가
    있었나봐요. 걔도 식구처럼 같이 대했는데
    전 초등6학년때 잠자다 이상해서 보니 걔가 제 손을 꼬옥 붙잡고
    있더라구요. 그냥 잠든척 했구요. 이것도 성추행이긴 합니다.
    명절이고 잔칫날이고 어리다고 남녀할거 없이 여자애들 몰아서 같이
    재우는거 주의해야해요. ㅋ

  • 4. 넓은 한 방에
    '22.11.24 3:45 PM (221.149.xxx.179) - 삭제된댓글

    태어나보니 성범죄자고 성도착자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
    그런 사람에게 보호를 요구할 수 없죠.
    맞춤으로 인연 지어진게 아닌 이상요.
    그냥 사고입니다. 등산가서 가파른 길이라 어떤 멀쩡한 좀 생긴 남자가
    손 잡아주길래 어쩔 수 없이 도움받았더니 바로 도와주는 듯 밀착하며
    슴가 살짝 만지더라구요. 그때는 20대라 황당하기만 했었네요.
    버스 안에서 젊은학생이 한번 만지고 생활 속에 참 성희롱 은근 많았어요.
    지금이야 CCTV있고하니 참는거겠죠. 사고났던거니 툴툴 털고 일어나 보세요.
    자꾸 생각함 뇌가 그 영상만 심심하면 돌려줍니다.
    평생 홧병이라 생각됨 지금이라도 전화통화해 근거 잡고 털어주던가 보상을 요구하던가요.

  • 5. ..
    '22.11.24 3:58 PM (211.224.xxx.136)

    기억속에서 지울려고 노력하고 생각 안할려고합니다

  • 6. ..
    '22.11.24 4:06 PM (221.149.xxx.179) - 삭제된댓글

    태어나보니 성범죄자고 성도착자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
    그런 사람에게 보호를 요구할 수 없죠.
    맞춤으로 인연 지어진게 아닌 이상요.
    그냥 사고입니다. 등산가서 가파른 길이라 어떤 멀쩡한 좀 생긴 남자가
    손 잡아주길래 어쩔 수 없이 도움받았더니 바로 도와주는 듯 밀착하며
    슴가 살짝 만지더라구요. 그때는 20대라 황당하기만 했었네요.
    버스 안에서 젊은학생이 한번 만지고 생활 속에 참 성희롱 은근 많았어요.
    지금이야 CCTV있고하니 참는거겠죠.
    하물며 안보이는데서야 약자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말할 수 없이 많을겁니다.
    저 아주 어렸을 때는 자취하는 2030자매
    언니 묶어놓고 이불 뒤집어 씌우고 같은 방에서 여동생 성폭행하고 간 일 있었어요.
    그 시절에는 경찰이고 어디에 호소해도 별 소용없는 시대였네요.
    성범죄자가 나이들면 할아버지 아버지 큰아버지 삼촌되는거고 같은 식구인
    오빠에게 당하는 사례도 있구요.
    사고났던거 자꾸 생각함 뇌가 그 영상 심심하면 돌려줍니다.
    평생 홧병이라 생각됨 지금이라도 전화통화해 근거 잡고 털어주던가 보상을 요구하던가요.

  • 7. ...
    '22.11.24 4:08 PM (219.254.xxx.119) - 삭제된댓글

    친구 이야기 아주 긍정 항상 대체로 밝고 명랑
    어릴적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5살 6살쯤 기억인데
    집은 시골 옆에 할아버지가 항상 사탕을 주면서 무릎에 앉히고
    그래서 사탕 얻어 먹는 맛에 할아버지가 싫지 않았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아무생각 없이 사탕 못먹는 아쉬움만
    남았고... 나이가 들어서 추행을 당한 것을 인지했는데 그냥 무덤덤하게 웃으면서
    가벼운 에피소드 처럼 말했는데 말 한게 전부인지 항상 마음속의 아픔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원글님 위로 드리고 잊어버리세요
    죄송해요 말이 쉽지...

  • 8. 첫댓
    '22.11.24 4:14 PM (180.69.xxx.74)

    어떻게 멀쩡히 얼굴보며 지내죠?

  • 9. ...
    '22.11.24 4:23 PM (106.102.xxx.72)

    221.149.xxx.179님 죄송하지만 댓글 지워주시면 안될까요...님이 써주신 댓글 보니까 마음이 더 힘들어서요...죄송합니다...

  • 10. ..
    '22.11.24 4:35 PM (121.154.xxx.195)

    저는 7살때인가 8살때인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따르던 외삼촌이 있었는데
    방학때 외갓집에 놀러갔다가 낮잠자고있는데 삼촌이 팬티속에 손집어넣어서 만진게
    지금 43이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어린마음에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자는척,모른척했고 지금까지 부모님도 친척들도 아무도 몰라요.

  • 11. 원글님
    '22.11.24 5:05 PM (124.57.xxx.214)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나쁜 인간들 때문에
    자신의 삶을 망치지 마세요.
    내가 어쩔 수 없는 나쁜 기억은 곱씹지 마시고
    일부러 기분좋은 기억, 기쁜 일들만 떠올리세요.
    그들을 용서해서 그런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요.
    분명 그들은 그에 상응한 벌을 받게 될 겁니다.
    살아서든 죽어서든...
    원글님이 벌서지 마세요.

  • 12. 초등학교때
    '22.11.24 5:51 PM (219.248.xxx.248)

    외삼촌에게 성추행당했어요. 중학교때부터 떨어져살아 참을만했는데 고등되고 사춘기오니 자꾸 떠올라 힘들게 보냈어요. 얼굴보는 것도 끔찍했구요. 그래서 공부도 손놓고 엄마한테도 삐딱하게 굴고(같이 살다가 당한거라 엄마가 외삼촌을 우리집에 살게 해서 이런 일이 생긴거다. 엄마가 겨울에 연탄아낀다고 한방에 자게 해서 이런거다..이런 마음이었던거 같아요) 결국 엄마에게 얘기해서 그 사람은 저희집에 발길 못했고, 엄마도 안보고 살았어요. 그리고 몇년뒤 의료사고로 어린자식을 줄줄이 놔두고 죽었는데 솔직히 전 전혀 슬프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벌받은거다..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그냥 제 기준으론 나쁜 사람이었으니까요.

  • 13. ...
    '22.11.24 6:09 PM (106.102.xxx.42)

    어둡고 힘든 기억 들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지금의 삶과 정서는 어떠세요? 평범하고 밝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 14. 많은분들이
    '22.11.24 6:36 PM (39.7.xxx.172) - 삭제된댓글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바람이 스쳐갔다고
    잊어버리는 사람과 곱씹고 또 곱씹고 하는 부류로 나뉘는것 같아요.

    아는분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상대가 철없을 때라 모른채 하고
    흘려버렸다고 하네요.
    상대도 미안해 하는걸 잘 알기에 그런다고.

  • 15. 종교생활 하는분
    '22.11.24 6:38 PM (39.7.xxx.172) - 삭제된댓글

    쉽게 치유가 되는데 그런 것이 없는 분들은 좀.
    옛날 이야기 유튜브보면 그런 상대에 대한 여러 감정들은
    나를 피폐하게하고 결국 윤회에서 안좋은 결과로 되니까
    자신을 위해서도 빨리 털어버려야 좋다고 하네요

  • 16. ..ㅡ
    '22.11.24 6:46 PM (106.101.xxx.48)

    한참 전 똑같은 내용의 글이
    (어릴적 오빠.친족의 성추행)
    있어 그냥 흘러가야지
    지금 몇십년 세월이 지났는데
    가족에게 알린듯 어쩌겠냐고 담담히 댓글 달다가 험한 말 들었어요
    니가 그 가해자냐..
    오빠라고 그냥 지나가냐...

    지금이라도 가족에게 알리고
    잘 살고 있는 오빠 불러세워
    단죄해야 옳은 걸까요?

  • 17. ...
    '22.11.24 6:49 PM (106.102.xxx.1)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가르쳐주시는 댓글은 지워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멘탈이 아주 힘들어서 글을 쓴 거고 더군다나 글의 요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보다 더 훌훌 털고 살고 싶어도 일생 불쑥불쑥 따라붙어서 어쩔줄을 모르겠는데 겪어보지도 않은 분들이 어쩌겠니 가족이라고 해서 다 보호를 요구할 순 없지... 너보다 더 심한 일 겪은 사람도 많을걸... 그렇게 못 잊으면 윤회에 안 좋아... 이런 글들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주르르 납니다...

  • 18. 아..
    '22.11.24 6:51 PM (220.123.xxx.62)

    외삼촌들이 많이 그러네요
    저 일곱살때 막내 외삼촌이
    속옷에 손이ㅠ
    일곱살인 제가 기억 하는데
    예닐곱살 많은 외삼촌은 더 생생
    하게 기억하겠죠
    집안 결혼식에서 어쩔수 없이
    보게 되는데 악수를 나누며
    저에게도 청하면서 손가락으로
    제 손바닥을 간지럽혔어요
    끔찍
    도대체 여자가 몇번 바뀌었는지
    셀 수가 없어요
    그 모양이니 어려서 부터 그랬나봐요
    여동생도 이종사촌한테 추행 당했다 하고
    그 누나한테 얘기했는데 시큰둥
    신경도 안 써요
    40살쯤 엄마랑 언니한테 얘기 했는데
    놀래지도 않아요
    그랬다잖아 이래요
    다 안 보고 삽니다
    외로워도 괜찮아요

  • 19. ....
    '22.11.24 6:51 PM (106.102.xxx.99)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가르쳐주시는 댓글은 지워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멘탈이 아주 힘들어서 글을 쓴 거고 더군다나 글의 요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보다 더 훌훌 털고 살고 싶어도 일생 불쑥불쑥 따라붙어서 어쩔줄을 모르겠는데(타인에게도 당해봤는데 그런건 저도 길가다 똥 밟은 사고 수준으로 털어내졌어요) 겪어보지도 않은 분들이 어쩌겠니 가족이라고 해서 다 보호를 요구할 순 없지... 너보다 더 심한 일 겪은 사람도 많을걸... 그렇게 못 잊으면 윤회에 안 좋아... 이런 글들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주르르 납니다...

  • 20.
    '22.11.24 11:26 PM (59.10.xxx.133) - 삭제된댓글

    어릴 때 백수 삼촌이 저희가 큰집이라 몇달인지 같이 지낸 적 있는데 엄마가 안 겨ㅣ시고 저랑만 있을 때
    초3정도였던 거 같은데 성인물비디오 틀어놓고 봤어요
    저는 그런 씬이 개충격이었고 어느 날 누워있던 삼촌이 저를 끌어다 자기 위에 올렸는데 포갰다 할까? 제가 민망해서 내려왔었어요 나중에 그게 성추행이란 걸 알았고 ㅠ 다 커서 엄마아빠한테 이야기하니 잊으라고.. 저는 죽을 때까지 못잊고 기억할 거다 했어요

  • 21.
    '22.11.24 11:53 PM (221.140.xxx.65) - 삭제된댓글

    생각해보면 그런껀들이 많았어요. 초1때는 당숙이라는 20대 아저씨가 반갑다고 안으면서 그 짧은 사이에 뽀뽀를 하는데 혀를 입에 넣었다 빼더라구요. 그때는 그런게 뭔지 모르니...뭐야 하고 말았죠. 나쁜새ㄲ ...
    여섯 일곱살 때 아빠가 낮잠 잘 때면 꼭 저나 오빠를 안고 잤어요. 언니는 아짜랑 자기 싫다고 같이 안자구요. 잘 때 아빠가 젖준다고...아휴 적다보니 괜히 불쾌감만 주는 거 같내요. 전 다행히 이러저러한 추행정도로만 있긴 있어요. 다행히도 멘탈이 이런거에 신경을 안쓰던 아이였던지...자라면서 영향을 받진 않았어요. 그냥 더러웠던 기억 정도로만...

    그냥 털어 버리기 힘드시겠지만... 세상에 가장 소중한건 나고...저런 기억들에 잠식 당하지 않고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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