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4년전 82에 썼던 내 글. 이불킥 하고싶어요 ㅠㅠㅠ
어젯밤에 잠이 안와서
핸드폰을 하다가 더 이상 할게 없는거예요.
그래서 82쿡에 내가 쓴 글들을 찾아 읽어보았어요
댓글이 수십개 들린 글들 위주로
몇 개 클릭해서 읽어보니
어멋! 내가 이렇게 똑똑했다고? 싶은 것도 있고
악플을 부르는 재수없는 글도 있고 ;;;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읽다가
두둥~
이런 글을 발견했어요
제목: 자식공부에 욕심없는 분들 안계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623525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방 안이
부끄러움으로 달아오른 제 발그레한 양 볼 때문에
대낮처럼 환해졌;;; ㅠㅜ
내용 중 제일 압권은 이 문장이네요.
그걸 전 공교육 + 부모표 교육 으로 할까합니다.
(저 교육감 출마했나요??? ㅜ)
지금 저 글 속의 3살 아이는
고1이 되었답니다
지금 그 아이는 ..
음;;;;
그러니까 음;;;;
방금 결재한 국어과외비가 얼마였더라;;;
아! 엄마표 밥상은 잘 차리고 있답니다
이하 생략;
심심하신 분들 본인이 쓴 예전 글 찾아서 한 번 읽어보세요
저처럼 이불킥 하실 분들 많으실듯 ! ㅋ
1. ㅇㅇ
'22.11.22 10:12 PM (175.213.xxx.190)ㅋㅋ다들 애들 어릴땐 그러하죠
2. 하하하하
'22.11.22 10:15 PM (111.118.xxx.161)아악 님덕에 넘 웃었어요~ ㅋㅋㅋ
글 엄청 잼나게 쓰시네요.
전 차마 제 글 못 읽겠어서 스킵할래요 ㅋㅋㅋ3. ㅇㅇ
'22.11.22 10:15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저는 댓글 수백개를 몇일에 걸쳐 다 지웠네요. ㅋㅋ 무려 8년간에 걸쳐 쓴
4. 다들
'22.11.22 10:16 PM (59.1.xxx.109)그리 생각하고 살아요
5. ㅎㅎㅎㅎ
'22.11.22 10:16 PM (211.234.xxx.102)너무 재밌어요
6. …
'22.11.22 10:16 PM (221.140.xxx.65)ㅋㅋㅋ 다들 그런거 아닌가유 ㅎㅎ
7. ㅎㅎㅎㅎ
'22.11.22 10:17 PM (211.234.xxx.102)아이가 미국인 일텐데
한국에서ㅜ진로 계획하시는거에요?
저희아이와 한살 차이고 저희애도 미국에서 애기때 왔고요
당시 계획도 제가 쓴 글같고
지금 사교육에 목매고잇는 것도 비슷하고요 ㅎㅎㅎㅎㅎㅎ8. ㅇㅇㅇ
'22.11.22 10:18 PM (222.234.xxx.40)ㅋㅋ 다 그렇지요
9. ㅇㅇ
'22.11.22 10:20 PM (156.146.xxx.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T
'22.11.22 10:20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그때는 아이도 원글님도 어렸잖아요. ㅎㅎ
11. 지나가는 DJ
'22.11.22 10:25 PM (114.203.xxx.84)다음곡은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 되겠슙네다
ㅋㅋㅋㅋㅋ12. ㅋㅋㅋㅋㅋ
'22.11.22 10:26 PM (223.38.xxx.175)하하하하하 저 저랑 너무 똑같으셔서 좀 웃을게요 ㅋㅋㅋ 제가 완전 똑같았고요.. 애 인생은 애가 정하게 할거에요.. 전 저희 애가 플럼버가 되어도 상관없어요 자립심과 심지만 있다면… 이라고 애 네 살 때 말하고 다녔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하루도 학원 안가는 날이 없는 예비중딩이고요 ㅡㅜ 지금 막 예닐곱살 엄마들이 우리애는 사교육 하나도 안시키고 맘껏 뛰어놀아요 라고 말할 때 배잡고 웃곤 합니다 ㅎㅎㅎ 그 나이땐 그게 당연한 거에요 어머니…
13. 원글
'22.11.22 10:26 PM (220.80.xxx.96)댓글까지 읽어 볼 용기가 없어서 애써 외면했는데 방금 용기내서 제가 쓴 댓글을 읽어보니
선행학습이나, 학원같은데서 영, 수 등 안배워도 학교수업만 충실히 하면 학년에 맞는 교과과정 이수 혹은 이해하기에 충분한가요?
이렇게 썼네요 ㅎ
그래도 저 나름 소신으로 사교육 없이 학교 보내다가 초31학기때 담임과 상담에서 수학 60점대
축구부 아이 다음으로 꼴등이라고 ㅋㅋ
그 담날부터 파란만장한 사교육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데~~ 두둥14. ...
'22.11.22 10:26 PM (175.223.xxx.229) - 삭제된댓글저도 지금 검색해보니
우리 초등저학년 아이가 뭐두지 잘한다고 기대가 가득한 글을 써놨네요.
예비고인 지금은..켁 ㅜㅜ15. 원글
'22.11.22 10:27 PM (220.80.xxx.96) - 삭제된댓글저 때 28이였네요 ㅋ
결혼도 24에 일찍해서 애가 애를 낳고 애를 키우고
꿈도 키우고 허세도 키우고
근데 아들 키가 안커 ㅠ16. ...
'22.11.22 10:28 PM (175.223.xxx.229)저도 지금 제가 쓴글 검색해보니
우리 초등 저학년 아이가 뭐든지 다 잘한다고 아주 기대가 가득한 글을 써놨네요.
예비고인 지금은..켁 ㅜㅜ17. 원글
'22.11.22 10:28 PM (220.80.xxx.96)저 때 28살. 어리긴 했네요 ㅋ
결혼도 24에 일찍해서 애가 애를 낳고 애를 키우고
꿈도 키우고 허세도 키우고
근데 아들 키를 못키웠;;; ㅜ18. @@
'22.11.22 10:28 PM (72.143.xxx.51)저희 아이랑 같은 나이네요. 지금은 한국에 계시는건가요? 저희도 아이 어릴 때 해외나와서 여태 해외에서 삽니다. 여기선 고2구요. 아이랑 떨어져본 적도 없는데 아이가 너무 빨리 크는거 같아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아쉬워요.
19. 하나 더
'22.11.22 10:32 PM (220.80.xxx.96)거기다 더 중요하게 추가하고 싶은것은 부모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립심을 길러주는데 힘쓰고 싶어요. 앞으로 남편과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구요.
요부분 제가 참 강조했네요
남편과 머리 맞대고 잘 헤쳐나가겠다고 ㅋ
근데 우리아들 작년까지 우리부부와 머리맞대고 한 방에서 잤어요. 무섭다고 ㅜ
제가 82에 고민글 쓴 적도 있어요.
우리아이 중3인데 잠자리 독립 언제할까요,?? 하고 .
독립 하긴 하더라구요. 고딩되니 ㅜ20. 맞아요.
'22.11.22 10:36 PM (116.39.xxx.162)어머~~내가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었구나.
이거 내가 쓴 거 맞아?
감탄한 글도 있고
아닌 글도 있고...;;;;21. ㅇㅇ
'22.11.22 10:38 PM (178.162.xxx.161) - 삭제된댓글ㅋㅋㅋㅋ 지금 쓰신 글을 읽고서 이전 글을 읽으니
그 시절의 패기와 똑부러짐이 묻어나는 선언이 재밌긴 하네요 ㅎㅎㅎㅎ22. 전
'22.11.22 10:42 PM (39.120.xxx.191)살 빠졌다고 자랑하는 글이요.
건강하게 식단관리하고 운동하며 뺀거라 요요없이 잘 관리할거라며 글 썼는데...야금야금 쪘어요23. 딱 10년전에
'22.11.22 10:48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읽었던 따뜻한 글을 같이 봅시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1386628&reple=762628124. ㅎㅎ
'22.11.22 10:54 PM (115.89.xxx.142)와 놀랍네요. 무자식이라 그런지 원글님의 14년전 교육관이 지금 저랑 너무 똑같아요. 지금 애 낳으면 저도 이렇게 키우고 싶은데 이런 저도 변하겠지요? 글 너무 재밌습니다
25. ㅎㅎ
'22.11.22 10:56 PM (115.89.xxx.142)원글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자주 읽으며 반성하고 겸손해지려구요
26. ㅎㅎㅎ
'22.11.22 11:06 PM (116.33.xxx.19)지우지 마세요~ 저 82도 모르는 시절
엄청 젊은 나이에 결혼 하셨네요27. ㅎㅎ
'22.11.23 12:19 AM (211.203.xxx.99)전 82말고 다른 곳에.. ㅋㅋ
8, 9년 전 돌쟁이 딸 대안학교 보내며 엄마표 영어하고 해마다 여행 다니며 아이 글로벌하게 키울할꺼라고 포부를 밝혔더라구요. ㅎㅎ
대안학교는 무슨.. 현재 대치동 부근으로 선행안된 아이 데리고 이사 계획중입니다. 해보고 안되면 나오지 뭐 이런 마인드로... ^^;
아이를 키우며 배운 것 중 가장 큰 건.. 남의 집 일에 훈수두지도 함부로 난 다를꺼다 생각하지도 말자 입니다. ^^28. ...
'22.11.23 1:08 AM (110.13.xxx.200)ㅋㅋㅋㅋ 마음 이해가 가네요.
그래서 유딩이 둔 엄마는 유딩수준.. 초딩 둔 엄마는 초딩수준이라고 하는거겠죠..29. ㅎㅎㅎㅎ
'22.11.23 1:21 AM (211.110.xxx.91)원글님 너무 귀여워요.
30. 폴리
'22.11.23 5:07 AM (121.146.xxx.176)사교육 없는 세상?
머 그런거 주장하다가 국어학원 알아보고 있습니당
물론 지금까지도 영어 등 사교육 하면서 추가로요 ㅠㅠㅋㅋ31. ㅋㅋㅋㅋ
'22.11.23 10:13 AM (218.147.xxx.180)저희애는 05년생이라 혹시 제가 댓글은 안썼나봤더니 없네요 ㅎㅎ 저때는 82가 젊고 큰 커뮤니티였는데 ㅎㅎ
그때부터 있던분들 ㅎㅎ 진짜 조용히 정모하고싶네요32. 쓸개코
'22.11.23 10:42 AM (119.193.xxx.137)저는 지난게시판 글 읽어보니 엄청 해맑았더라고요 ㅎㅎ
밤에 잠 안온다고 쓰고 .. 표현도 오글오글 ㅎㅎㅎ;
댓글마다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지금은 좀 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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