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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상은(26)양 엄마아빠의 편지-펌

ㅠㅠㅠㅠㅠ 조회수 : 5,134
작성일 : 2022-11-22 12:16:49

상은아 잘가라.

 

이 세상에 니가 없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구나

이제 별이 된 우리딸. 

먼저 보낸 미안함에,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억장이 무너지는 원통함에 

가슴을 치며 통곡해보지만

눈물로 채운 가슴에 그리움과 아련함이 가득하구나.

꽃다운 청춘 펼쳐보지도 못하고 꽃이 되어 별이 되었네.

너의 방 사진속에 친구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데

너의 방엔 꽃내음과 향내음만 가득하구나.

보고싶구나. 

 

매일 아침 밥먹자 하면

맞벌이하는 엄마아빠 걱정할까봐 투정 한 번 없이

함께 해준 우리딸.

부르면 금방이라도 보러 나올 거 같은데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

 

대학 졸업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미국 공인회계사 합격하고 

아빠 합격했어 하고 울먹이던

핸드폰에 녹음된 너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통곡했는지 모른다.

 

너를 보내고 이튿날 너의 핸드폰으로

그렇게 가고싶어 했던 회사에서 좋은 소식의 문자가

날아왔는데 너는 갈 수가 없구나.

너무 안타깝고 원통해서 또 통곡을 하였구나.

 

네가 태어나서 아빠에게 처음 안겼을 때 

따스함처럼 재가 되어 아직도 식지않은 따뜻한

너를 가슴에 안고 너를 보내러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살아있을 때 사랑한다고 

자주 안아주지 못한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었는지.

이제는 보내주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너를 보내주어야만 네가 마음 편히

좋은 곳에 갈 수 있다고 하니 보내주려고 한다.

딸아 잘 가라.

 

이모부 꿈에 나타나 엄마 아빠가 다시 태어난

너를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너가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찾아온다고 했다고 하니

다시 태어나서 우리 다시 꼭 만나자.

 

엄마 아빠 너무 걱정하지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이승에서의 모든 고통, 아픔, 슬픔

모두 버리고 힘내서 잘 가거라.

엄마 아빠도 힘낼께.

 

우리 딸이어서 너무 고마웠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

25년 4개월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딸

상은이를 보내며 엄마 아빠가 

이태원 역에서 2022년 11월 7일.

 

 

 

 

 

마지막으로 우리 딸 상은이를 대신해 절규를 해봅니다.

국민 한 사람의 인권과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고

전국방부장관을 구속하고 심지어 

전대통령까지 수사하려고 하고 있는

이 정부에 묻습니다. 

 

우리 딸과 같은 26세 나이였던 아들을 먼저 보낸

고 박완서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에서 신께 물었듯이

저는 국가에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합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제발 한 말씀만 하소서.

 

 

 

 

 

IP : 203.247.xxx.2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2 12:18 PM (203.247.xxx.210)

    https://www.ddanzi.com/free/756981612

  • 2. TT
    '22.11.22 12:19 PM (112.216.xxx.66)

    맘이 찟어지네요.

  • 3. ..
    '22.11.22 12:20 PM (203.211.xxx.136)

    아 너무 눈물나요 ㅠ ㅠ
    뭐라 할말이…

  • 4. 밥반공기
    '22.11.22 12:21 PM (1.237.xxx.71)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

  • 5. ㅠㅠㅠㅠ
    '22.11.22 12:21 PM (220.117.xxx.171)

    너무 가슴이 아파요

    20살 딸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부모 맘이 무너질지 이해도 가면서

    또 짐승같은 인간들이 몰려와서
    유가족이 벼슬이냐고 뭘 더 해줘야 하냐고 악다구니 부릴께 너무 보여서..
    진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6. 한말씀
    '22.11.22 12:22 PM (203.244.xxx.24)

    아....너무 아프고 원통하네요.
    한사람 한 사람... 귀한 사람들
    근무 태만과 안일함과 외면 속에 너무 덧없이 잃어버린 귀한 사람들...
    국가는 정부는 정녕...어디에 있나요

  • 7. ..
    '22.11.22 12:23 PM (112.167.xxx.233)

    마음이 너무 아파요.. 상은양 잘 가시고 꿈에서라도 엄마 이빠 위로해 주세요.
    그날 정부는 어디에 있었나요?

  • 8.
    '22.11.22 12:25 PM (39.7.xxx.143) - 삭제된댓글

    하도 소름끼치는 두인간 얘기만 주구장창 올라와서 이태원 참사는 까맣게 잊고있었네요
    오랫만에 또 눈물이 흐르네요ㅜ

    이 원통함을 책임 져야하는 사람이 회피하고 모른척하고.

  • 9. 쏟아지는 눈물
    '22.11.22 12:26 PM (61.105.xxx.165)

    영원히 '빈 방'
    못견딜 거 같습니다.

  • 10. ㅡㅡ
    '22.11.22 12:26 PM (59.7.xxx.41)

    원통해서
    저 부모님 어찌 살까ㅜ

  • 11. 한 가족의 울분
    '22.11.22 12:28 PM (203.247.xxx.210)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라는 전문가의 언론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 전에 유가족 동의 없이 분향소에 위패 없고 영정 사진 없는 것이 저에게는 2차 가해였습니다.

    그게 분향소가 맞나요? 그런 분향소를 보셨나요? 저는 못 봤습니다 ㅜ.ㅜ"

    https://www.ddanzi.com/free/756985128

  • 12. ㅠㅠㅠㅠ
    '22.11.22 12:30 PM (220.117.xxx.171)

    애도가 먼저라고

    명단 공개 ㅈㄹ ㅈㄹ 하던 인간들 다 어디갔나요??

    저는 여기서
    158명 희생된거 뭐 별거라고 그게 왜 정부 잘못이냐고
    그걸로 정부욕하는 인간들 다 천벌받으라던 어떤 국짐 지지자 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 13. ..
    '22.11.22 12:32 PM (175.114.xxx.123)

    읽는 내내 울었어요 ㅜㅠ
    너무 슬프네요

  • 14. 배상한다고
    '22.11.22 12:34 PM (220.117.xxx.171)

    지금 유가족들 기자 회견하는데

    국가 일괄 배상 검토한다는 속보 자막으로 띄우고 있어요

    특히나 미국인 유가족이 미국에서 소송하면 재판과정에서 지네 잘못한거 다 드러나게 되거든요
    국내에서 유가족들이 소송하게 되더라도 재판부가 자료 요청하게 되는데
    그거 피하려고 저러는 겁니다

    국회에서 추진하는 국정수사 막고, 지네 수족인 검찰 경찰 수사로 막으려는 불순한 의도입니다
    아울러 배상 이라는 돈의 굴레를 유족들에게 씌우려는 거구요
    (금방 돈에 환장한 유족, 얼마나 더 받으려고 저러냐 라는 글들 몰려올거에요)

    저것들은 하나부터 끝까지 지네 정권 유지하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는 인간들에요

  • 15. ...
    '22.11.22 12:35 PM (223.38.xxx.172)

    맘이 너무 아프네요....

  • 16. 기레기아웃
    '22.11.22 12:40 PM (210.183.xxx.153)

    아휴 .... 어떻게 이런 일이 ㅠㅠㅜ 용서하지 마세요 ㅠ

  • 17. ㄹㄹ
    '22.11.22 12:41 PM (59.8.xxx.216)

    제가 아는 분 이름이랑 같아서 놀랐어요. 그 분은 이태원에서 가게 오래하신 분이거든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8. 2차가해
    '22.11.22 12:51 PM (223.38.xxx.223) - 삭제된댓글

    10, 29 참사 유가족분의 울분
    https://www.ddanzi.com/756986440
    메스컴이나 인터넷 기사로

    "명단공개가 2차 가해다" 기사를 읽었습니다.



    배운사람 그쪽에 전문인들이

    유가족들의 동의없는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합동 분향소에 위패없고 영정없는 분향소가

    저에 대한 2차 가해였습니다.



    한분이라도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말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게 분향소가 맞나요?~~ 그런 분향소를 보셨나요?



    저는 못봤습니다. ㅠㅠ

    ( 눈물을 흘리며 더이상 말을 못잇고 마이크를 넘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19. ....
    '22.11.22 12:52 PM (220.95.xxx.155) - 삭제된댓글

    목이 메입니다.

    이 현실에 가슴이 아프구요

  • 20. ..
    '22.11.22 12:53 PM (203.211.xxx.136)

    애도만 하자면서 명단공개가 2차가해라고 개거품을 물던
    굥지지자들은 왜 아닥하는건가요??
    뮨파들도 생난리를 피더니 조용하네요.
    쓰레기들!!!

  • 21. 너무
    '22.11.22 12:57 PM (218.152.xxx.183)

    가슴이 찢어져요
    미치겠습니다

  • 22. ㅜㅜ
    '22.11.22 1:03 PM (223.33.xxx.120)

    마음이 찢어지는 것같네요.
    이분들 앞으로 어찌 살아가실 지..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어서 정말 정말 맘이 아파요.
    그 상실감,분노,애닳음..

  • 23. ㅠㅠㅠ
    '22.11.22 1:21 PM (1.32.xxx.155)

    술먹고 놀러가다 죽은거 소문낼일 있냐고ㅠ댓글단 사이코패쓰 어딨냐?337

  • 24. 상은양
    '22.11.22 3:07 PM (182.221.xxx.179)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다음생에서 꼭 엄마, 아빠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25. ㅠ.ㅠ
    '22.11.22 3:25 PM (210.218.xxx.49)

    상은아~~
    좋은 곳에서 가족들 만날 때 까지
    잘 지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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