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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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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6학년 공부량 어떤거 같으세요?

6학년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22-11-22 10:43:40
저는 아무래도 부모입장이니 공부를 좀 했으면 합니다.
아이의 패턴이 좀 이해가 안되요.
6학년이고 여아예요...
언어감없고, 이과성향 99.8%로 나왔습니다. istj라고 했나 그랬던 것 같아요..

영어학원 
6학년때 대형으로 처음들어가서 6개월해보다, 별거없네 하고 그만두고 문법만 과외를 시켜달래서 일주일에 세번합니다.
3달정도 됬고 나머지 리딩 듣기 단어는 혼자 끙끙대고 있어요. 
처음엔 대형영어와 같이 병행하겠다더니 대형가서 실력이 오른거 같지 않고 시간낭비가 심하니 혼자하겠다.
매일 영어드라마? 영화같은거 보고 단어 외우고 영어신문 프린트 해달래서 해다주면 철해서 읽고? 뭐 그러는 것 같아요..

수학학원
5학년 겨울에 시작해서 6학년 9월까지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일주일에 원래 2번인데 세번으로 하겠다고 해서
미친듯이 진도나가더니 2-2학기까지 끝냄.
자기가 보니 선행나가봤자 다 까먹었고 선행 한번 나가봤으니 됐다.
인강들으면서 혼자 1-1학기부터 복습하겠다고 하고 하고 있음.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이 너무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칭찬을 해주시면 그것에 부합해야하고 기대를 채워가는게..)
다시 풀어보니 틀리는게 너무 많고 심화가 부족하다면서 다시 하겠다고 함.
(진도를 나가면서 복습하면 안되겠니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함. 왜?)
겨울에는 진도와 복습을 병행하겠다고 하면 과외쌤과 함께 해보자 했더니 싫다고 합니다. ㅡ.ㅡ

국어
일주일에 교과관련 문제집 한 챕터 풀고 해석본 보면서 합니다.
책읽으면서 혹은 교과시간에 모르는 어휘 적어놓는 수첩을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적어놓고 보여주는데
정말 헐,,, 할 때가 많아요.
어제 망망대해, 원기왕성, 모병제, 견적, 이런 단어들을 적었던데,,
이걸 원래 6학년이 모르나요? ㅜ.ㅜ
주4일 저녁 한시간씩 책읽기 합니다..
논술학원 좀 다녔으면 좋겠는데 왜 안간다고 할까요.. ㅜㅜ

그외,
피아노는 종교관련 봉사로 매주 연습을 하고 반주를 해야해서 꾸준히 하고 있고,
운동은 일주일 세번 아침 6시 반에 달리기, 두번은 7시 30에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합니다.
플래너는 매일 작성하는 것 같은데, 성취여부는 70%정도 되는 것 같아요..

혼자 하니 자꾸 중간에 잠이 들기도 하고,,
진도도 늦습니다.. ㅜ.ㅜ
왜 학원을 안갈까요.. ㅜ.ㅜ.ㅜ.ㅜ.ㅜ.ㅜ.ㅜ


기본적으로 중등에 올라가는 것에 부담이 많고 공부에 대해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왜 다 혼자 하겠다는 건지.. 
학원 보내서 진도도 좀 빼고,,, 활기차게 공부하는거 보고싶은데,,
이렇게 했다가 중등가서 나자빠질까봐 걱정되요..
다른친구들 학원다니면서 공부양이 엄청날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한동안 해보라고 해도 될지..
뭐 말도 안듣지만,, ㅜㅜ
남들 진도 막 나가고 할때 저러고 집에만 틀혀박혀 있으니 진짜 심난.... ㅜㅜ

IP : 211.253.xxx.1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ㄷ
    '22.11.22 10:48 AM (112.144.xxx.206)

    중학교 가도 별거 없어요
    중간 기말 반짝 공부해도 성적은 나오니까요
    중학교 대비하고 싶으시면..
    글쓰기가 잘되면 좋더라고요
    초등학교에서는 그림으로 표현할 일이 많았다면
    중학교에선 수행대비 과목마다 글쓸 일이 많으니까요
    나머지 공부량은 결국 아이가 버틸 수 있을만큼이겠죠

  • 2. ..
    '22.11.22 10:49 AM (121.140.xxx.88) - 삭제된댓글

    모르는 단어를 적어두는 것 자체가 잘 하는 겁니다. 당장의 성과보다 아이가 아이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격려해주세요.

  • 3. ...
    '22.11.22 10:50 AM (112.154.xxx.59)

    초 6이 대단하네요.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달리기 하고 스스로 공부하다니... 칭찬받아야 할 따님을 두셨네요.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것 같으니 그 부분은 아이랑 잘 타협해 보세요. 지치지만 않으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면서 공부할 아이네요.

  • 4.
    '22.11.22 10:55 AM (49.175.xxx.75)

    자기주도적이 되나요? 영어 단어는 쓰면서 외워야 하는건데 어떤식으로 외우나요 컷트를 스스로해나가니 굉장하네요

  • 5. ...
    '22.11.22 10:56 AM (220.116.xxx.18)

    초딩이 저 공부방법을 스스로 알아내고 어쨌든 스스로 해간다는게 대단한데요?
    냅두세요
    지금 느린 것 같아도 일정시간 지나면 속도 엄청날 거예요

    남들은 못시켜서 안달인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친구고만요

    아마 스스로 모자란다 싶으면 엄마한테 뭐뭐 해달라고 궇ㄹ 거예요
    엄마가 조급해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세요
    이제 초6인데요

  • 6. 대단
    '22.11.22 10:57 AM (118.235.xxx.31)

    대단한 것 같은데요 저런 걸 혼자서 다 하다니 .. 저런 딸은 그냥 본인이 원하는대로 엄마는 돈이나 대면 될 것 같은데 엄마가 욕심과 걱정이 많네요 현명하지도 않고요

  • 7. 원글
    '22.11.22 10:58 AM (223.38.xxx.105)

    일어나서 운동하고 공부하고 그러지않아요 ㅜ
    전 차라리 아침늦게자고 공부할때 졸지않았음 싶어요 ㅜ

    단어는 단어집하나사서 그거외우고 문장빈칸채우기? 같은거 하면서 외우고 깜지해서 외우던데요
    옛날 저 단어외울때랑 같은듯해요 ㅜ
    좀 체계적인 시스템하에서 공부했음 좋겠는데 주먹구구식으로 양도 많지않고 속터져요

  • 8. 부러울뿐
    '22.11.22 11:02 AM (166.104.xxx.60)

    학원이 아이랑 안맞으면 오히려 손해에요
    학원 따라가다가 정작 제대로 이해도 안가는 거 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니고 할 수도 있어요
    초6이 자기 방식에 저 정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는 거 자체가 부럽네요

  • 9. ...
    '22.11.22 11:07 AM (118.221.xxx.29)

    저 스카이 나왔는데 저보다 낫네요 ㄷㄷ

  • 10. ㅇㅇ
    '22.11.22 11:07 AM (221.140.xxx.57)

    이렇게 하는 초딩이 얼마나 될것 같으세요?
    대단한겁니다.

    자기 공부방식을 찾아가는 과정 같으니 지켜봐 주세요

  • 11. ...
    '22.11.22 11:15 A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참 부모는 자식이 뭘 어떻게 하든 성에 안차는군요.

  • 12. 하아
    '22.11.22 11:15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학교다닐때 자기주도로 학습하셨었어요?ㅎㅎ
    초등여아가 저정도면 엄청 잘하는거에요 아이가 한명인가요? 엄마욕심이 너무 과하신듯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있고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중이구요
    엄만 가만히 지켜만보세요 필요한거 그때그때넣어주시고
    큰애가 s대다니는데 초등때 놀이터에서 살았어요ㅎㅎ

  • 13. ..
    '22.11.22 11:16 AM (210.95.xxx.202) - 삭제된댓글

    혼자서 길을 찾는 것 같는 멋진 아이 같네요

  • 14. ..
    '22.11.22 11:17 AM (210.95.xxx.202)

    혼자서 길을 찾는 멋진 아이 같아요

  • 15. ...
    '22.11.22 11:22 AM (220.116.xxx.18)

    단어 외우는데 무슨 시스템이 필요해요
    시스템에 들어 있어도 단어 외우는 건 다 고전적으로 해요
    누군가는 깜지로 누군가는 입으로

    공부가 뭐 그리 대단한 방법이 있나요?
    글고 나름의 생체리듬을 엄마가 억지로 바꿔주려하지 마세요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고 조는 거 안 없어져요

    안 하는 아이도 아니고 나름의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데 엄마가 너무 간섭하시는 듯
    괜히 방해해서 이도저도 안될 수도 있어요
    본인이 필요한 거 요청하면 그때 그거만 잘 받아주세요

  • 16. 대단
    '22.11.22 11:22 AM (106.101.xxx.98)

    스스로 학습방법 찾아내고 주도적이에요
    뭐가되도 될 아이입니다

  • 17. ...
    '22.11.22 11:24 AM (220.116.xxx.18)

    모병제, 견적 같은 단어 고딩에게 아냐고 물어보세요
    단언컨데 반은 모를걸요?
    엄마가 초 6을 3-40대 엄마 수준으로 보시나봐요

  • 18. ..
    '22.11.22 11:26 AM (223.38.xxx.231)

    진짜대단한데요? 플래너 쓰고 70프로한다니 와...
    이제 시작이니 나중에 중등, 고등 가면서 자기주도학습이 더 빛을 발할거같아요.
    괜찮은 대학 나온 저 중등때보다 훨씬 열심히 하는데요??

    저도 초6딸 있지만 저정도의 10프로 하는데
    사춘기 절정이라 그냥 내려놨어요..

  • 19. 원글
    '22.11.22 11:28 AM (223.38.xxx.105)

    요슴 워낙 학원들도 많이다니고 공부양도 많은 아이들인것같은데 저희 딸은 집에 앉아서 저러고있으니 제가 성에 안찼나봐요 ㅜ ㅜ
    중학가기전에 불안이 저에게도 좀 있었는데 바쁘지않고 느긋해보여서 제가 ㅠ ㅠ
    전 공부 못했고 안했어서 사실 어떻게 공부하는지 잘 몰라요,,
    주변에보니 다들 학원도 많이 다니고 그래서 제가 불안했나봅니다,,

  • 20. 와..
    '22.11.22 11:35 AM (61.83.xxx.94)

    5학년 여아 키우는데
    원글님 따님처럼만 하면 좋겠어요. 와..

  • 21. ...
    '22.11.22 11:39 AM (220.116.xxx.18)

    학원다니는 학생의 상당수가 학원 전기요금 내준다고 하고요
    책상앞에 앉아 있다고 다 공부하는 거 아니예요
    머리속은 딴데 가있고 몸만 붙잡혀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5시간 책상에 붙어있어도 공부 생각은 10분도 안하는 사람고 있고요
    1시간이라도 꽉차게 알차게 하는 친구들은 못 이겨요

    공부 시간보다 효율과 집중이 중요한데 따님 잘 하고 있으니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 22. ..
    '22.11.22 12:12 PM (58.142.xxx.62)

    공부량이 상당히 많은 거 아닌가요? 게다가 학원의 비효율성을 이렇게 일찍 깨달았다니 더 대단해 보이네요..게다가 아침에 운동까지..

  • 23. 뽀연
    '22.11.22 12:45 PM (110.92.xxx.200)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원하는 수준이 어느정도 인가에 달린거 같습니다.
    상위 몇 % 안에 들어서 고등 가서도 어느정도 유지하고 인서울 10대 대학 갈거면
    학원 다니는게 맞습니다. 중등 내신을 위해 학원 다니는게 아니구요 ,,,특목고나 그런거 말고도
    대입을 위해 고등과정이 너무 많아서 그걸 위해 다 하는거죠,,,ㅠㅠ

    고등 선행을 하려면 중등내용을 알아야 하고 중등내용을 선행 하려면 초등 내용을 다 알아야 하니까요.
    지금 정도 해서는 중등 까지 내신은 무난하지 싶습니다. (최상위는 불가함)
    하지만 중학교는 절대평가라 한과목에 보통 30% 정도가 다 A 나오거든요 ,
    그상태로 고등하면 1등급~4등급으로 나눠지구요,

  • 24. ...
    '22.11.22 1:07 PM (122.40.xxx.155)

    3개월에 한번씩 영수대형학원 테스트만 보러다니자고 해보세요. 혼자 하는것도 훌륭하지만 어느정도인지 뭐가 부족한지는 알아야 하니까요.

  • 25.
    '22.11.22 1:37 PM (106.244.xxx.141)

    애가 똘똘하네요. 자기주도학습도 되는 거 같고 수학도 잘하는 거 같은데요.
    6학년 아이들 중에 원글님 아이처럼 공부할 수 있는 애들이 많지 않아요.
    집에서 놀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데 원글님이 너무 걱정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학원 성실하게 다니는 애들이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엄마는 시스템적인 걸 원하지만 아이 성향이 그게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아이 성향을 따르되 옆에서 잘 서포트해 주세요.

  • 26.
    '22.11.22 1:38 PM (106.244.xxx.141)

    그리고 6학년 때는 공부 양도 양이지만 학습 습관과 집중력을 기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 27. 둥둥
    '22.11.22 5:44 PM (203.142.xxx.241)

    초등학생 공부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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