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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시대에 택현이 꽤 있었네요.

-- 조회수 : 2,807
작성일 : 2022-11-21 10:17:57
세종대왕
성종이 대표적인 사례이구요.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881852&fbcl...

예종은 형이 죽은 지 11년 뒤인 1468년에 왕이 됐다가 1469년에 세상을 떠났다. 원자인 제안대군이 3세였을 때였다. 이로 인해 왕권은 의경세자의 아들들 쪽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때, 원칙대로라면 의경세자의 장남인 월산대군이 왕이 돼야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3세였던 월산대군은 삼촌이 돌아가실 때는 15세였다. 왕위를 이어받기에 부족하지 않은 나이였다.
 
그러나 왕권은 월산대군의 동생인 12세의 자을산군(성종)에게 넘어갔다. 세조의 부인인 정희왕후가 자을산군의 장인인 실력자 한명회와 제휴한 결과였다. 이때 자을산군의 즉위를 합리화했던 명분이 바로 택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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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은 1400년에 정종의 퇴위를 유도해 왕위를 차지했다. 이때 이를 합리화하는 데 활용된 것이 택현이었다. 적장자 우선 원칙을 계속 내세우게 되면 다섯째 아들인 이방원은 왕이 되기 힘들었다. 그래서 적장자 우선 원칙을 끌어내리고 택현 논리를 띄우는 정치적 변화를 기하게 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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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태종 18년 6월 3일자(양력 1418년 7월 6일자) <태종실록>에 따르면, 양녕대군 폐세자 조치 뒤에 이방원이 처음 내린 왕명은 "나는 제의 아들로 대체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방원은 세자 이제의 두 아들 중 누구를 세울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공식 왕명을 일부러 모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양녕대군의 두 아들을 거론한 것이 진심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했던 것이다.
 
이때 다수의 신하들이 내세운 논리가 택현이었다. 영의정 유정현을 비롯한 대신들은 '어진 이를 고르소서'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워 갔다. 이는 세자의 아들들이 어질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적장자 논리가 아닌 택현 논리에 따라 임금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세우라는 의미였다. 대신들도 이방원이 충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IP : 117.110.xxx.2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1 10:18 AM (117.110.xxx.201)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881852&fbcl...

  • 2. ....
    '22.11.21 10:20 AM (220.116.xxx.18)

    며칠 전에 아주초창기 ‘차이나는 클라스’ 보다가 양녕대군/충녕대군 시기에 ‘택현’에 대해 말하는 편을 보게됐어요
    딘딘 나오던 시절이니 아주 초창기 강의였는데 이미 방송에서 가르쳐준 적이 있었다는... ㅠㅠ

  • 3. ..
    '22.11.21 10:21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적장자... 장자는 아니어도..적자에서 골랐죠

  • 4. 자발적 동북공정
    '22.11.21 10:22 AM (39.7.xxx.141)

    지식없이 어슬프게 동북공정 타령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 아무거에나 중국풍 끌어다붙이지 말아라, 자발적 동북공정이냐 소리 나오는 거죠.

  • 5. ...
    '22.11.21 10:34 AM (110.35.xxx.150)

    적자가 있는 상황에서 서자와 경합해서 택현한 사례는 없어요.. 중국자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알아보고 답글달갈...

  • 6.
    '22.11.21 10:42 AM (218.154.xxx.189)

    태화전은요 ?

  • 7. ...
    '22.11.21 10:43 AM (220.116.xxx.18)

    퓨전 사극인데요
    상상력을 너무 제한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사극의 틀을 이용해서 현대 정치를 풍자하던데요

    동북공정이 웃기는 소리라는게요
    드라마 상 세자 택현은 현재 우리나라 대선 과정을 너무나 똑같이 그려지잖습니까?
    그걸 중국이 왜 강조하나요?
    중국은 독재하면서?

    그게 동북공정이라니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리고 퓨전사극을 실제 역사로 박아들이는건 시청자가 무뇌라는 거 아닌가요?

  • 8. 그래도
    '22.11.21 10:51 AM (1.237.xxx.217)

    본궁은 심했죠
    퓨전 사극이라 틀을 깨부실순 있지만
    소첩이란 표현을 쓰지도 않은
    본궁으로 바꾼건
    많이 이상해 보여요

  • 9. --
    '22.11.21 11:08 AM (117.110.xxx.201)

    조선시대에
    여성이 억압받는 것에 대하여 당당히 맞서는 모습.
    칠거지악에 맞서는 3가지 면책 조항도 있었다는 것.
    동성애에 대한 진보적 시각을 사극에 투영한다는 것.
    저는 슈룹이 맘에 듭니다.
    그리고 적장자 차별도 심각한 인권침해이죠.
    이것을 왕세자에게도 상상력을 동원하여
    택현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저는 작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 10. ,,,
    '22.11.21 11:11 A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퓨전이랍시고 왜 중국것을 갖다 넣었냐구요
    태화전이며 물귀원귀인지 중국한자며
    의도가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요
    이게 괜찮다는 사람은 계속 이런 류를 거부감없이 볼 수 있나봐요
    희한하네
    모르면 모를까 알고나니 거부감 드는데

  • 11. ㅇㅇㅇ
    '22.11.21 11:14 AM (120.142.xxx.17)

    자본이 중국자본이니 중국의 입김이나 그들 구미에 맞추는 일을 내치지는 못했을 거임.

  • 12. ——
    '22.11.21 11:17 AM (218.55.xxx.242)

    퓨전이랍시고 왜 중국것을 갖다 넣었냐구요
    태화전이며 물귀원귀인지 중국한자며
    의도가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요
    물귀원귀? 듣도보도 못한 사자성어
    원래 주인의것으로 돌아간다 그뜻도 재수 없어요
    이게 괜찮다는 사람은 계속 이런 류를 거부감없이 볼 수 있나봐요
    희한하네
    모르면 모를까 알고나니 거부감 드는데

  • 13. ...
    '22.11.21 11:19 AM (220.116.xxx.18)

    큰 그림은 모르쇠, 디테일만 까면서 심각한 양 비난하는데요
    그게 중국거라는 걸 알아본 사람이 더 이상해요
    중국 거에 정통한 사람이나 알아보는 걸 우째그리 잘 아시나?

  • 14. 본궁은
    '22.11.21 1:48 PM (211.250.xxx.112)

    신첩이나 소첩대신 본궁을 쓴 이유는..이 드라마가 여성을 중심에 세우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즉 왕의 아내가 아닌, 중전 본인을 중심에 세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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