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커피도 거의 안마셨어요. 카페인에 예민한지 마시면 심장이 두근대기도 하고 잠도 잘 안오고 무슨맛으로 먹는지도 모르겠고요.
또, 불나게 매운음식 그런걸 왜 먹는지 이상해 보였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폭식하는걸 대체 이해를 못했어요.
음식도 가능한 자연식 위주로 소식해왔고요.
그렇다고 술을 자주 마시지도 않고.
당췌 무슨재미로 살았던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45찍는 올해부터 서서히 바뀌네요.
커피 이게 아침이나 낮에 마시면 마치 술마신거마냥 텐션이 약간 바뀌면서 뭔가 일탈한 기분도 나는것이.. 희한하게 심장도 떨리지 않고 커피마셔도 잠만 잘 오더라구요.
그것만 바꼈냐. 어느날 매운게 갑자기 확 땡기고, 오늘은 하루종일 야금야금 주워먹어서 배가 1도 안고픈데, 갓 지은 콩나물밥에 고기를 넣고해서 살짝 느끼하기까지 한데 그걸 대접에 비벼 김에싸서 한그릇을 먹어서 배 튿어질거 같구요.
이제까지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아와서 스트레스가 없어서 음식이나 커피. 술에 의지할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가도 죽도록 힘든적도 있었는데 그럴때 어떻게 이기고 지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남들이 많이 하는건 다 이유가 있었던거예요.
내일도 아침을 커피로 시작할려구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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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니 이렇게 변하네요
… 조회수 : 6,259
작성일 : 2022-11-18 22:28:36
IP : 123.123.xxx.1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커피공감
'22.11.18 10:30 PM (121.182.xxx.73)마지막 순간까지 커피 한잔 할 건강이 허락하기를 바라고 삽니다.
2. 초승달님
'22.11.18 10:40 PM (121.141.xxx.41)그냥 적당히 조절해서 땡기는거 먹는게 소확행입니다.
원글님도 행복하게 먹고 소화 가능한 순간을 즐기시 와요.3. 쓸개코
'22.11.18 10:45 PM (14.53.xxx.6)저도 고지혈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커피 끊어야하는데 .. 그 한잔 마실때 행복감을 못버리고 있어요.
원글님 잘 소화시키고 행복하면 된거죠. 원글님 건강한거에요.4. 흠
'22.11.18 10:47 PM (99.228.xxx.15)보통은 그 반대인데 신기하네요.
좋은 식습관은 아니니 조심하세요.5. 45
'22.11.18 11:47 PM (220.117.xxx.61)45세에 그리된건 일시적이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커피마시면 잠을 못자는데 부럽네요.
여긴 60~70대도 많이 계신거 같아요
45세는 아주 젊으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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