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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아기가 저한테 상처 받았나 봐요 ㅠㅠ

Dd 조회수 : 18,181
작성일 : 2022-11-17 07:24:37

최근에 애기 떼가 너무 심해서

길거리에 드러눕고 나앉고 하길래

안 달래주고 탁 뿌리치고 제 갈길 간적이 몇번 있어요

집에서 떼쓸땐 집 밖에 나갔다가 5 초안에 들어왔었구요

아이 떼를 무시하란 조언대로 했더니

애기가 저한테 상처가 생긴건지

최근 성격이 더 난폭해지고

제 얼굴을 막 때리고

뭔가 원망스럽다는 듯 저를 째려봐요

원래 2 년 가정보육 해서 저랑 애착은 좋았어요

떼 쓸때 제대로 다루지 못하니 이런 일이 생긴 거 같은데

제가 많이 잘못한 걸까요 ㅠㅠ

아이가 2 돌인데 다시 차분해지고 저를 좋아할까요

불안도가 높아진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IP : 119.69.xxx.25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1.17 7:28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냥 저는 아이가 떼쓰고 할 시기가 되서 그런 것 같아요. 아이가 상처 받아서가 아니라요.

    최근에 떼를 심하게 썼다면 그냥 발달과정 중 그런 시기에 온 것같아요. 때릴 때 단호하게 제지하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2. ㅇㅇ
    '22.11.17 7:29 AM (118.235.xxx.150)

    아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 3. ....
    '22.11.17 7:31 AM (1.228.xxx.67)

    무시하는건 맞지만 집밖을 나가는것보다
    애가 보이는 곳에서 원글님이 하던 일 하면서
    무심하게 지켜보는게 더 나았을거 같아요

  • 4. ....
    '22.11.17 7:31 AM (14.52.xxx.170) - 삭제된댓글

    떼 쓸때는 들쳐 안아주세요
    안아주었다고 해서 해달라고 하는대로
    끌려다니는거 아니니까요

  • 5. 미운세살
    '22.11.17 7:31 AM (211.254.xxx.116)

    떼쓰고 자기 맘대로 하는 시기가 지속되다가 점차 바뀌더라구요
    많이 사랑하고 엄마가 어젠 미안했다고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언제 크나 싶었은데 수능장 보내고 왔어요

  • 6. 기ㅏㅓㄴㄷㅁㅂ
    '22.11.17 7:33 AM (175.211.xxx.235)

    무시하라는게 아이를 뿌리치거나 아이 눈앞에서 없어지란 말은 아닐거에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달래주지 않는 걸 말하는 거거든요
    별개로 떼로 원하는걸 이루었던 아이는 그걸로 원하는걸 얻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떼가 더 심한질수있어요 그태 관심보여주고 달래주면 못고칩니다

  • 7. 아기가
    '22.11.17 7:36 AM (121.125.xxx.92)

    영악(?)스럽다는표현은 그렇지만
    벌써 기싸움을하고있다고 느껴집니다
    보통3~4살정도 일어나는현상이거든요
    힘드시겠지만 밀고나가시고
    순응했을때는 안아주고 포용해주면됩니다
    그래야 미세하나마 자아가실현되는시기에
    떼를써도안되는건 안된다라고 각인되야
    대로변이나 집에서 드러눕는행동을안하게되죠
    지금 아이도격렬하게반항하는거로보여요
    내고집이나 내가하고싶은거 안해주겠나하고말이죠
    단 엄마나아빠 주양육자가 일관되게
    훈육해야지 기분에따라들쑥날쑥하면
    아이성격만 커나가면서 콘트롤하기힘듭니다
    잘했을때는 칭찬과포옹을
    잘못된행동과떼를도넘게하거나하면
    어리지만단호하게..

  • 8. 아이는
    '22.11.17 7:37 AM (175.223.xxx.98)

    예민한 아이면 엄마가 언제 사라질지 불안할것 같아요.

  • 9. 사랑주세요
    '22.11.17 7:46 AM (149.167.xxx.43)

    아이 세 돌까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셔야 해요. 그래야 정서가 안정된답니다.

  • 10. 어른에게
    '22.11.17 7:54 AM (116.34.xxx.234) - 삭제된댓글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아이한테도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 11. 성인끼리
    '22.11.17 7:55 AM (116.34.xxx.234)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아이한테도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누군가 원글님한테 저런다면... 완전 열 받지 않나요?

  • 12. 그냥
    '22.11.17 7:57 AM (39.7.xxx.157) - 삭제된댓글

    지금 져 주시면 평생 끌려다닙니다
    저는 애가 그럴때는 좀 떨어진곳으로 가면서
    다 울면 엄마한테와 그러고 좀 떨어진곳에 있었어요
    아무리 떼 써도 안들어주면 어느정도 순응하지요
    그러면 살짝 보상을해주면서 말해야지요
    떼쓰면서 말하는건 안들어준다고.

  • 13. ㅇㅇ
    '22.11.17 8:03 AM (96.55.xxx.141)

    외국인데 아이가 드러눕고 떼쓸 경우 님처럼 엄마들 그냥 가거나(한참 떨어진 곳에 서있음) 발버둥이 심하지 않다하면 들쳐엎고 갑니다. 여긴 단호박에요 다들ㅋ 말로 안되면 짤없음
    집에서는 말 안들을 경우 나가기보다 철저히 무시하고 다른일 하는거 같고요. 우는거 스스로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거 같아요.
    어느 정도 잘 하고 계신듯요.

  • 14. 곰돌이추
    '22.11.17 8:11 AM (58.233.xxx.22)

    뭔가 코칭을 잘못 받으신거 같은데...
    사라지는게 아니라
    아이의 난폭성이 멈출때까지 옆에서 아무말 없이
    기다려 줘야 해요
    아이가 자리를 떠도 양육자는 그 자리에서
    너가 말 할 때 되면 말해라
    대신 난 언제든 여기 있겠다
    다만 떼쓰는 건 봐주지 않겠다 자세요...

  • 15. 가을볕
    '22.11.17 8:24 AM (223.131.xxx.246)

    별일 아니다 무시하되 눈앞에는 계셔야합니다.
    그 나이때 엄마 사라지면 불안이 커져요

  • 16. dd
    '22.11.17 8:28 AM (58.148.xxx.211)

    아이눈앞에서 사라지거나 혼자 갈길가는건 이미 아이하고의 기싸움에서 졌다는뜻이죠 엄마가 화를 주체못해서 감정적으로 행동하고있다는거 기가막히게 알아요 나름 화나서 애를 때리거나 애한테 분풀이하기전 화를 가라앉히기위해 그런거라는건 알지만요 아이눈앞에서 사라지며 아이를 협박하지말구요 집에서는 아이가 엄마를 볼수있는거리내에서 무시하고 집안일이든 할일을 하면 되구요 밖에서는 들쳐안고 사람이 없는쪽에 내려놓고 눈을 보면서 알아듣지못해도 단호한 어투와 눈빛으로 이러이러한건 지금 들어줄수없어 안돼 속상하면 다 울때까지 기다려줄께만 얘기하고 옆에서 울음이 잦아들때까지 표정변화없이 기다리세요 이런 경우는 정말 하면안되는것등을 요구할때 훈육이 꼭 필요할때 각오하고 맘먹고 해야하구요 대신 아이 기분이 풀어지면 왜 하면 안되는지 그이유를 잘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훈육이 필요하지않은 사소한 요구들은 최대한 아이 의견을 반영해줘서 욕구 충족을 맘껏 시켜주는것도중요해요

  • 17. 저도
    '22.11.17 8:44 AM (222.117.xxx.33)

    딸이 두돌 때 엄청 떼가 심했던거 같아요. 왠만한것은 다 하게 해주지만 너무 고집 부릴 때, 처음에는 피했는데 그러면 오히려 더 우는 것 같고, 안된다고는 명확하게 한 다음에 관심을 갖을 만한 다른 걸로 시선을 돌리거나 다른것을 호들갑스럽게 제안했던거 같아요. 맘에 드는거 나타날때까지요. 예를 들면, 저는 애가 우는게 너무 참고있기 어려워서 사람들 많은데서 울면 일단 번쩍 들고 나와서 울더라도 안되는거 설명해주고, 다음 대신 이거 해볼까 싫어? 우와 저거봐, 진짜 멋지다, 저거 해보면 정말재밌겠다, 봐봐 저기 언니도 저거 하고 있잖아 이런 식으로 하면 울다가 본인도 좀 힘들고 재미있어보이니 금방 잊어버리고 그 쪽으로 가더라구요.
    이맘때는 자기가 왜 울었는지도 잘 잊는 거 같아요

  • 18. .....
    '22.11.17 9:04 AM (118.235.xxx.158)

    떼 쓰기 시작하면 네가 울음 그치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와서 잘못했습니다 해. 하고 아이 쪽을 쳐다보지 않고 아이 시야에 있되 아이랑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수긍하지 않고 울면서 안아달라 하는 데에는 응하지 않고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울음 그치고 스스로 일어나서 엄마에게 와서 잘못했습니다 하면)
    그 때는 울음 그치고 스스로 일어나서 왔네, 잘했어.. 하고 칭찬해주고 안아줍니다.

    절대로, 울고불고 하는 상태로는,
    아이가 원하는 것 (안아서 달래주기) 하지 않습니다.

    들쳐메고 가라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게 그 장소에서 뭘 사달라거나 할 때, 그건 안된다고 그 장소를 떠나는 목적이기 때문에 맥락은 위와 같습니다.
    역시 안아서 달래주면 안 되고 그 곳을 떠나고 나면 마찬가지로 내려놓고 아이가 스스로 반성하고 수긍할 때까지 안아서 달래주면 안됩니다..


    제대로 꺾어놓으셔야지, 기싸움에서 지면 아이 성격은 더 안하무인 됩니다.. ㅠ
    그리고 부모가 항상 일관성이 있어야해요.
    일관성이 없으면 이 교육이 무효합니다.. ㅠ

  • 19. 꺾어놓는다
    '22.11.17 9:10 AM (116.34.xxx.234)

    기 싸움. 이게 부모가 가질 바른 인식인지 의문이 ㅋ

    항상 저와의 관계를 그런 식으로 바라봤던 엄마와 안 보고 사는 저로써는 이해가 안 돼요.
    일관성 있고, 단호하고, 원칙적이라며 본인교육방침을
    꽤 자랑스워하셨는데ㅋㅋㅋ

  • 20. ㅁㅁㅁ
    '22.11.17 9:11 AM (112.169.xxx.184)

    무시하라는건 달래주지말고 무표정하고 단호한 얼굴로 애 가라앉을 때까지 옆에 있는거 아닌가요. 떼써도 소용없음을 알려주는거예요. 두고 가시는건 아이 불안을 키우는 행동이라고 봐요.

  • 21. ....
    '22.11.17 9:13 AM (14.32.xxx.78)

    무시하라는게내버려두고 나가든가 눈앞에서 사라지라든가 하는 뜻이 아닌데요 아이한테 불안을 키우는건 안좋은 것 같아요

  • 22. ...
    '22.11.17 9:16 AM (175.209.xxx.111)

    칼슘 섭취량을 늘려보세요
    햇빛도 많이 쬐게 하고 활동량도 늘려보세요.
    칼슘이 충분하면 아이가 순둥순둥해져요.
    햇빛은 잠투정을 줄여주고요.

    떼부릴 때는 무시하시더라도 평상시에는 많이 안아주세요.

  • 23. 조언을
    '22.11.17 9:22 AM (49.97.xxx.167)

    잘못받으신것같은데요
    애기손 탁 뿌리치고
    감정 가라앉고 수습할 기회도 안주고 계시네요
    마음읽어주기는 못 들어보셨나요
    애가 영악하네 하는 조언은 담아듣지마세요
    다 저럴 나이에요

  • 24.
    '22.11.17 9:24 AM (172.226.xxx.47)

    무시해라는

    감정적으로 다그치거나 훈계하거나 호소하거나 하지말고…
    로보트나 책읽듯이요.
    “일어나…!! 길에서 이러는거 아니야!! 안되는건 안되!!”
    이렇게 얘길 하라는거고요….

    눈앞에서 사라지만 두돌 아이는 불안감만 커지죠.
    이제껏 엄마는 내 옆에 늘 있는 존재였는데
    그 믿음이 없어져버리는거예요.
    분리불안 올 수도 있어요…. 완전 아가때마냥;;
    이제껏 애착육아 도루묵일수도 있고.

    아이 눈앞에서 없어지는건 하지 마세요.
    유치원 다닐 나이에도
    엄마가 시야에서 없어지면 당황한답니다 아이들은…

  • 25. 마키에
    '22.11.17 9:36 AM (119.207.xxx.66)

    두돌한테 웬 영악... ㅡㅡ
    애기 귀엽구만요
    두돌이면 어느 정도 들어주셔도 돼요
    애기잖아요 민폐 안 끼칠 장소에서 마음껏 놀게 해줘요
    저는 실내에서 떼쓰면 아이 데리고 비상구 계단 가서
    바닥에 드러눕고 떼쓰게 해줬어요 ㅎㅎ
    계단 위험한 곳은 막아두고 몸부림 치고 떼쓰는 동안 지켜보면서 평온하게...ㅎㅎ 그러니 나아지더라구요

  • 26. ...
    '22.11.17 9:47 AM (119.71.xxx.54)

    두돌 아기 떼쓰는 거 똑같은데,
    (외투 안 입겠다, 차에서 안 내리겠다. 등등...)
    제가 화가 나서 사라져도 보고 했는데, 자신이 부끄럽기만 해요.
    그러다가 아기랑 약속을 했어요.
    실내에선 안 입고, 대신 차에서 내리면 (어린이집 가려면 주차장에서 한참 걸어야 함) 입기로.
    차 안 구경하다가 하나, 둘, 셋.. 다섯까지 세면 그 다음엔 내려오기로.
    물론, 아직도 떼는 진행중이지만, 그래도 한결 나아졌어요.
    아기에게 다음 행동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성격 급한 외할머니인데, 잔잔하고 부드러운 제 딸(=아기엄마)에게
    아기 대하는 태도를 날마다 배워요.. ㅎㅎ)

  • 27. 마술피리
    '22.11.17 10:41 AM (118.235.xxx.83)

    아기에게 다음 행동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외할머니인데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다음달부터 2돌 손녀 돌봅니다.

  • 28. ㅇㅇ
    '22.11.17 11:49 AM (220.125.xxx.93)

    저도 애 두세살때쯤 육아책에서 다른방에 가서 감정 식히고 와라
    뭐 그런거 읽고 따라 해봤었는데
    이건 좀 큰애한테나 통하는거 였나봐요
    애가 그때 너무 충격받았는지 지금 8살인데
    아직도 얘기해요ㅜㅜ
    어떻게 해야하나 상담 받았었는데
    그냥 옆에서 아무말 하지말고 애기 진정될때까지 기다리래요
    진정되면 얘기하구요

  • 29. 아니..
    '22.11.17 8:13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님...제가 제일 열받는 엄마의 행동이 바로 그거에요.
    말 안섞고 싹 그자리 피하기.

    우리애도 지 뜻대로 안되면 마트 한복판에서 드러누워 크게울기 였는데요.
    저희는 그러면 애 안고 그자리에서 차에 싣고 집으로 왔어요.
    뭘 사던 다 팽개치고 그냥 왔어요.
    애가 울건 뭐하건 대꾸도 안해주고 평소 하던대로 했습니다.
    다만, 아이 눈 앞에서 부모가 사라지는건 안했습니다.

    애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
    애가 때리기? 혹시 님네 부부싸움을 몸으로 합니까.

    애가 떼쓰고 징징거리기 시작하면,,,정색을하고서 엄마는 니가 우는소리해서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어.
    이쁜말로 천천히 해볼래? 라는 말만 반복해서 해줬어요.

  • 30. ..
    '22.11.17 8:21 PM (1.251.xxx.130)

    근데 엄마 때리는게 문제같은데요
    누가 엄마를 때려요 하고 혼내야죠
    전 어린이집 상담때 엄마가 빵사왔는데
    선생님 드시라 그랬다고 애가 질투나서 엄마 얼굴에 따귀때리는데 애한테 맞고 가만있던 엄마 생각나요. 근데 그아이
    원에서도 친구 다 때리거든요
    눕는건 그나이때 애들 다그래요.
    울애도 3살땐 걷기싫어서 4살땐 놀이터에서 모래놀이 더놀자고
    들어눕고 그랬어요
    저랑 애착은 완전 잘된 상태구요
    기댈때가 있으니 받아주니 땡깡이죠
    그럴때 안아서 데려오고 진정되면
    아이스크림 하나주고 울어서 엄마 속상하다 눕고 그러면 아가야도 아니고 부끄러워얘기해주고. 잘때도 형아라면서 부끄러워 한번더 얘기해주고 크면서 빈도 1년에 한두차레로 줄어요.
    그나이때 애들 걷기 싫어해요
    울아이도 5세인데도 놀이공원 갈때나
    대형마트는 경량형 유모차 가져갑니다

  • 31. ...
    '22.11.17 8:23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1차 개별화 과정에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어라? 내 진즉부터 긴가민가했는데 이제보니 엄마는 정말 나와는 다른 몸이구나.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를 않네? 엄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이 생물체는 나 자신은 아니고,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엄마라는 존재와도 좀 달라. 내가 엄마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나보네(바로 요 표정으로 엄마를 보는거죠).
    철학하는 표정. 정말 심오하지 않나요? ㅎㅎ

  • 32. 에구
    '22.11.17 8:25 PM (223.39.xxx.140)

    저도 그랬어요. 변명하자면 육아에 지치니 조금만 떼써도 욱하고 올라와서 아이를 당장 교정시키고 싶어서 우는 아이 놔두고 님처럼 그랬어요. 근데 그게. 아이한테는 지옥이래요. 떼쓰는 상황 아니어도 엄마가 없어지면 아이는 자기가 죽을 위기에 처한 것처럼 스트레스와 공포를 경험한대요. 스무살 넘은 사촌동생도 서너살 때 시장에서 엄마 잃어버린 경험 아직도 얘기해요.
    힘드셔도 그러지마세요...꾹 참고 곁에 있어주세요. 저희 첫째 지금 4살인데 분리불안 아직도 있고 새벽에 자다가도 엄마기척 안 느껴지면 크게 소리지르며 울어요. 나중에 사진 보시면 아직도 기저귀 뒷태의 아기였을 뿐인데 내가 왜 그랬을까 엄청 후회하고 아이가 어쩌다 밖에서 기죽은 듯한 모습을 보면 다 내 탓 같고 그럴 거예요...

  • 33. ...
    '22.11.17 10:28 PM (203.234.xxx.155)

    엄마가 안 보이면 엄마가 없어졌다는 공포감을 아이가 느끼게 되고 이건 아주 오래 기억에 남게 된대요.
    아이가 잘못해도 엄마가 사라지는 걸로 벌을 주면 안 되고요, 그냥 두고 보세요.
    아이가 악 쓰고 떼쓰는 거 보기 힘드시겠지만 곁에 두고 가만히 기다린다 생각하세요.
    성질 다 부렸다 싶으면 안아주시고...평소에도 많이 안아주세요

  • 34. 포기말고설명
    '22.11.17 11:51 PM (14.38.xxx.97)

    엄마

    포기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차분히 아이한테 그렇게 막힌 감정에 다다르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해서 알려주세요

    저랑 아이는 통했어요. 설명해서 그럴 땐 얘기해주면 원하는 걸 하게 해줄게 다만 엄마가 생각하기에

    너에게 안전한 방식으로....그러니 이유없이 울지 말라고...


    아이가 운다

    왜 우는지 물어본다

    엄마에게 알려준다

    엄마가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는 만족되었으므로 울음을 그친다....




    이렇게 되려면 평소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읽어주며 알려주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듯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깨닫으면 떼쓰는 경우도 점점 줄어 들고 서로 말로 하게 되는데 여전히 새로운 감정은 생겨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계속 갑니다, 근데 감정 처리를 배운 아이가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늘어나서 부모 손이 덜 가요.....

  • 35. crt
    '22.11.18 12:24 AM (125.176.xxx.131)

    왠 기싸움~?????

    자녀와 기 싸움을 하라니...어이가...
    아동심리 공부해본 사람으로써
    3살까지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허용이 우선입니다

  • 36.
    '22.11.18 3:03 AM (106.101.xxx.125)

    기싸움이란게 떼쓴다고 다 받아주지 말란거죠~~
    아이도 안되는건 배워야 되는데 그거 못하는 부모 넘 많아서..
    5초정도 안보여서 저렇게까지 한다는건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뭔가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되 애하자는대로 다 맞춰주고
    끌려다니고 하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아이는 사랑의 대상이자 배워야할 훈육의 대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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