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면서 보니 솜사탕이 토끼, 오리, 곰...
모양이 다양해요.
하원하는 아이에게 깜짝선물 하고싶어져서
토끼모양 솜사탕을 주문하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솜사탕기계에
솜사탕 만들어지는 거 새삼 신기하게 보고있는데
프릴장식이 달린 분홍점퍼를 입고 분홍머리핀을 한
네다섯살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할머니 손을 잡고 다가왔어요.
할머니가 솜사탕 메뉴판을 보며 손녀에게
"뭐 먹을래?" 물으니 손녀가 삼색솜사탕을
가리키며 "무지개 솜사탕이요"
할머니가 모양있는 솜사탕이 탐 나셨는지
"곰도 있고 토끼도 있네~"하시니 손녀가
"레인보우 먹을거예요"
"무지개 안 먹고?"할머니 물음에
손녀가 창피했는지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ㅎㅎ
제가 옆에서 얼른 "그래, 무지개가 레인보우지!
우와, 너 영어 잘하는구나! 와, 어떻게 그 어려운
단어를 알아? 그거 되게 어려운 단언데!!
할머니"ㅎㅎ그래 레인보우 먹자"
할머니는 멋쩍으시면서도 똘똘한 손녀를
기특해 하시는게 보였고
아이는 티는 안 냈지만 우쭐하는게 보이더군요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장터에 솜사탕 장수가 왔어요
손녀와할머니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22-11-16 13:59:36
IP : 1.224.xxx.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화같군요
'22.11.16 2:19 PM (203.237.xxx.223)짧은 동화 같은 이야기에요. 장면이 막 그려지네요. 예쁜 무지개 솜사탕, 할머니, 그리고 이웃
2. 하하
'22.11.16 2:31 PM (116.41.xxx.141)원글님 센스 맛져요 ~~
3. 사탕별
'22.11.16 3:44 PM (1.220.xxx.66)원글님 되게 센스이고 똑똑하신 분이네요
그 짧은 순간에 할머니와 아이를 동시에 챙길수 있는 센스,,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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