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 수능도시락 팁 주세요~

[오무라이스]

이틀뒤면 수능이고.. 수능도시락 메뉴 정해서 모고때 연습도 했었는데..

어젯밤 갑자기 점심으로 오무라이스를 싸달라네요

요며칠 회오리계란 덮은 오무라이스를 해줬더니 넘 맛있다며 좋아하는데 

보온도시락에 싸려니 감이 안와요 어떻게 하면 잘 쌀 수 있을까요? 계란을 2단이나 3단으로 덮어야 하나

3년내내 요구하는거 없고 짜증 안부리고 고등생활한 아이가 처음으로 요청한건데^^

팁 주시면 오늘 내일 연습해보고 꼭 성공하고 싶어요

소스는 따로 담아서 먹기전에 부어서 먹게 하려고해요

[우리는]

두 애가 수능 봅니다.
뭐를 해줄가 하다가 죽집에서 전날 죽 사다가
냉장고에 넣었다가 수능날 아침에 전자렌지에
데워서 보온 도시락 통에 넣어 줄겁니다.

간단한 과일도 넣어주고요...죽이 위에 부담을
덜줄것 같네요.

[음]

죽은 좋아하는 사람이나 먹지 평소 밥먹던 사람은 밥먹어야되요 죽 금방 배꺼져서 싫어요

오므라이스 도시락 넣음 맛없을거같은데
시험 끝나고 와서 저녁으로 먹는거 어때? 하시는게 어떨런지 ㅎ 무슨 인생 마지막 소원도 아니고 서로 싸기편하고 먹기편한것도 고려해야죠

[......]

오므라이스는 안에 내용물이 기름으로 볶은 볶음밥인데 소화가 괜찮을까요...
아이가 좋아하고 싸달라면 그냥 싸주는 게 맞을 것도 같고..
국 종류를 따뜻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거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루]

제가 수능치던 날
우리 엄마가 영양가 있는거 먹어야한다고
깨랑 견과루 갈아서 죽 싸주셨는데요
오후에 속이 너무 안좋았던 기억납니다.
아들이 평소에 잘 먹는거싸주세요.
아드님 수능 잘 치길 바랍니다.

[엔지니]

답글 주신거 웃으며 읽다 갑자기 수능 잘 치길 바란다는 글에 눈물이 핑 도네요..
그냥 넘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도 복 받으시고 수험생 자녀 있으신 분들은 꼭 원하는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

애가 먹고 싶다는 거 넣어주세요~
저희 애는 첫해에는 죽 싸달랬고
두번째 해에는 동네 유명한 설렁탕집
설렁탕 싸달래고
다 잘 먹고 왔어요
물 한 병, 커피 넣은 보온병, 초코렛, 귤 같은ㅈ거 넣어서 시험장 가면서 도시락 가방보고 막 웃었어요
너 밥만 먹으러 가는 애같다고.
저희 애는 방석도 가지고 갔어요

[반숙은]

식으면 비린내날듯요. 얇게 여러겹으로 싸서 얹어주는건 어때요?

소스를 따로 주면 먹을때 달걀을 다시 옮기고 밥을 소스에 비비고 ... 복잡할듯요.

안의 밥을 소스가 묽지않게 볶고 달걀을 여러겹 올려서 그대로 스푼으로 퍼먹게해야할듯한데요?

[전..]

기냥 김하고 밥만 싸줄려구요

담백하게 먹겠다고 해서

[울집]

짠거 다 뺐어요. 물 마시게되고, 화장실 가게 된다고
계란찜, 단무지만 싸달래요.
이거저거 해보다 이걸로 ...
오후 첫시간이 영어라 밥도 배 고프지않을 정도의 양만. 저울로 재보니 100그램.

[초등학교 때]

어렸을때 영어경시대회나갈 때 선생님이 일일이 도시락 검사하면서 절대 기름진거
못싸오게 하고, 밥 한그릇씩 못싸오게 하셨거든요, 오후에 평가인데 밥먹고 나면 졸린다구요
고등학교 때 수능볼 때는 제가 진짜 먹고 싶은거 싸갔는데(불고기 등)
사과탐 시험 때 진짜 너무 졸린거에요. 물론 다행히 다 풀고 졸려서 다행이긴 했는데
전체 분위기 흐린다고 감독 선생님이 막 깨우고 다니시긴 했어요. 여기저기 따뜻한 햇빛들어오고 히터들어오니 졸려서요 ㅠㅠ
좀 긴장되는 분위기 유지하려면 너무 잘먹어도 안좋은거 같아요. 정말 배 안고플 정도가 좋은 거 같아요

[..]

보온은 조금 큰 보냉백에 뜨거운 물주머니 같이 넣어주면 안식고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