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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지능검사를 했어요

니나니나 조회수 : 4,414
작성일 : 2022-11-14 11:59:27
63나왔어요
어려서부터 모든 발달이 늦어 대학병원 전전하며 검사하길 몇년...
누군가 스치듯 경계선 같다길래 검색해보니 모든 증상 설명가능
그건가보다하고 검사는 안했어요
해서 맞다해도 지금 하고있는 것들 할거니까...조금이라도 더 가르쳐 받고 싶었죠.
미루다미루다 9살에 받았는데...구구단도 외우고 한글도 제법 떼고 수학도 8,90점 되길래 경계선이나 조금 위겠다 했죠
70이하면 지적장애도 신청할 수 있더라구요
하려구요
내년부터 특수반도 넣고(입학전 신청했는데 탈락) 장애신청도 해보려구요
사람들한테 아이상태 설명해야 할 때 힘들었는데 장애예요 한마디로 설명되겠죠
담임한테도 이해구하며 굽신거렸는데 이제 안해도 되겠죠
학교나 사회에서 당할수 있는 피해에 방패가 되줄수도 있겠죠
의사가 공부같은건 신경쓰지말고 놀이치료나 열심히 시키래요
그냥....아무한테도 얘길 못해서...남편도 관심없어서....주절거려봤어요
IP : 122.38.xxx.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2.11.14 12:02 PM (59.15.xxx.53)

    엄마 그동안 많이 애쓰셨네요
    구구단도 외우고 수학도 80,90점...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아이가 잘 따라주고 애쓴거같아 기특합니다.

    지능 좀 떨어져도 인성이 좋고 착하면 잘살수있어요
    저는 요즘은 인성이 스펙같더라고요
    인성이란 스펙 만들어주시면 대학보다 나은인생 살수있을거에요
    홧팅

  • 2. 그래도
    '22.11.14 12:02 PM (174.29.xxx.108)

    너무 늦기전에 준비하실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남편도 관심없어서....여기에 주절거리시는 외롭고 두렵고 슬픈 복잡한 님의 심경이 엄마로서 저도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 3. 마음이
    '22.11.14 12:03 PM (124.49.xxx.134)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그래도 아이에겐 사랑하는 엄마가 있잖아요.
    행복한 아이로 키우시면 되죠. 그러려면 엄마가 행복하셔야 된대요.

  • 4. 동병상련..
    '22.11.14 12:07 PM (14.6.xxx.134)

    저희 아이는 7세에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걱정이지만, 희망 가져보려구요.
    시누이네 큰 아이가 글쓴이님과 비슷하였는데
    6학년때 검사했더니 지능 정상범주로 들어왔대요.
    오히려 장애 등록하고 싶었는데 못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희망 가져보고 싶어요.

  • 5. 모모
    '22.11.14 12:18 PM (222.239.xxx.56)

    거북맘토끼망 카페보면
    부모가 지적호기심을 채워주고
    애쓴만큼지능이 올라가더라구요
    지능은 변하기도한다는걸
    알았어요
    좀더 애써보세요
    이제 9살이잖아요
    포기하진 마세요
    아이가 부모가 포기한줄알면
    너무 슬플거같아요
    오은영선생도 말했잖아요
    우리아이가 평범하게
    그럭저럭 사회생활하고
    사람들과 잘사귀면
    된거라고 과한기대도 금물이지만
    일찍 포기도 금물입니다

  • 6. 저도
    '22.11.14 12:21 PM (223.38.xxx.124)

    우리애도 공부 잘 하는 편인데 아이큐 72 나왔어요.
    공부는 안 시키구요.
    어릴때부터 모든게 느렸었고
    초3인 지금 어느정도 평균치 아이들 따라가는듯 한데
    학교 선생님도 믿을수 없다하시긴 하는데 결과는 그렇네요

    전 그냥 마음 내려놨어요
    아이큐가 72면 어쩔꺼고 그 이상이면 어쩌겠어요
    내가 안 키울것도 아니고..

  • 7. ....
    '22.11.14 12:23 PM (98.246.xxx.13)

    검사 결과가 잘못된 거 같아요.
    진짜 63이면 구구단 외우고 수학 80-90점 맞는 게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지능이 노력에 따라 올라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신데
    사실 지능은 평생 동안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일반된 견해입니다.
    지금처럼 아이에게 계속 지원해주시고
    한 1년 후에 다른 곳에서 검사 다시 받아보세요.

  • 8. 힘 내세요.
    '22.11.14 12:32 PM (124.5.xxx.96)

    힘 내세요. 엄마는 강합니다.

  • 9. ...
    '22.11.14 12:35 PM (58.140.xxx.63) - 삭제된댓글

    다시해보세요
    주변에 지적장애3급아이들 많이 보는데 수학 그정도 못해요..
    꼭 다시해보세요

  • 10. ,,,
    '22.11.14 12:42 PM (118.235.xxx.141)

    초저때는 가능해요

  • 11. ,,
    '22.11.14 12:44 PM (175.203.xxx.198)

    구구단 외우고 수학점수도 그정도면 63 일수가 없을거
    같은데 진짜 다시 해보세요

  • 12. ㅁㅁ
    '22.11.14 12:51 PM (223.33.xxx.42)

    구구단도 외우고 초등까진 따라가요..
    지적장애 3급 정도의 지능이 아주 바보는 아니에요ㅠ
    저희 아이는 일반전형으로 대학도 진학했습니다

  • 13. ㅇㅇ
    '22.11.14 1:24 PM (133.32.xxx.15)

    Adhd 약 먹이면 아마 80 넘을겁니다 그래도 꼭 장애등록 하세요 나중에 지능 올라가도 지능검사 전 이틀 밤 재우지말고 컨디션 나쁘게 해서 계속 장애등록은 꼭 유지하세요

  • 14. 그러게요
    '22.11.14 2:14 PM (123.212.xxx.209)

    진짜 다시 해보시고 지능은 노력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됨 구구단 할 정도면..

  • 15. ㅇㅇ
    '22.11.14 2:23 PM (110.8.xxx.17) - 삭제된댓글

    저희둘째가 8세에 처음 웩슬러 검사에서 58 나왔어요
    의사가 지능장애라고 했고 그때는 어려서 제가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결심했어요
    초딩때 또래보다 느렸어도 학교생활 그럭저럭 했어요
    수학 40점부터 80점까지 왔다갔다했는데
    학교진도랑 상관없이 집에서
    개인과외 꾸준히 시켰어요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너무 힘들어해서 다시 검사 받았고
    여전히 지능장애..
    검사결과와 의사 권유로 adhd 약 복용 시작했고
    중3때 다시 지능검사했는데 여전히 68 지능장애 수치 나와서
    장애인 등록 했어요
    초1, 중1, 중3 세번 검사했고
    대학병원 포함 각각 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큰 변화는 없었어요
    그런데 공부는 꾸준히 시켰어요
    느려서 오래 걸려도 날마다 조금씩 학습을 하는게
    뇌발달에 도움이 될것 같아 개인과외와 소수학원 찾아다니며
    애한테 맞춰 학습 시켰어요
    시험이나 점수에 상관없이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학습한다를 목표로 삼고 쌤들께도 애의 특성 미리 얘기하고 공부시켰어요
    지금 고1인데 여전히 학교 열심히 다닙니다
    모의고사 5등급 정도 나와요
    물론 성적따위 전혀 중요하지 않고 하루종일 포기하지 않고
    시험보는 과정을 잘 버틴것이 훌륭하다고 칭찬해줘요
    초중고 담임샘들은 제가 먼저 얘기하기 전에 알아차린 쌤들은
    없었고 오히려 장애인증보고 너무 놀라는 쌤들은 있었어요
    그런데 애가 자라면서 느끼는것은
    학습이나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다는거
    흔히 얘기하는 눈치가 없어서 또래관계나 단체생활에 힘든점이 많아요
    애들한테 놀림당하거나 이용당해도 인지를 못하는거
    본인이 피해자인데 피해자인지도 모르는거
    그걸 주변에선 또 귀신같이 알아서 애를 호구취급 하는거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더 심할것 같아서
    조그만 방패막이리도 되라고 장애등록도 했는데
    자랄수록 걱정이 많이 되는건 사실이에요

  • 16. ㅇㅇ
    '22.11.14 2:31 PM (110.8.xxx.17)

    저희둘째가 8세에 처음 웩슬러 검사에서 58 나왔어요

    초딩때 또래보다 느렸어도 학교생활 그럭저럭 했어요

    수학 40점부터 80점까지 왔다갔다했는데

    학교진도랑 상관없이 집에서 개인과외 꾸준히 시켰어요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너무 힘들어해서 다시 검사 받았고
    여전히 지능장애..
검사결과와 의사 권유로 adhd 약 복용 시작
    중3때 다시 지능검사 여전히 68 지능장애 수치 나와서 장애인 등록 했어요

    초1, 중1, 중3 세번 검사했고
대학병원 포함 각각 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큰 변화는 없었어요

    그동안 공부는 꾸준히 시켰어요

    느려서 오래 걸려도 날마다 조금씩 학습을 하는게 뇌발달에 도움이 될것 같아 개인과외와 소수학원 찾아다니며 애한테 맞춰 학습 시켰어요

    지금 고1인데 여전히 학교 열심히 다니고
모의고사 5등급 정도 나와요

    물론 저희애한테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지 않고요
    초중고 담임샘중에 제가 먼저 얘기하기 전에 알아차린 쌤은 없었고 오히려 장애인증보고 너무 놀라는 쌤들은 있었어요

    그런데 애가 자라면서 느끼는것은 
학습이나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다는거

    흔히 얘기하는 눈치가 없어서 또래관계나 단체생활에 힘든점이 많아요 

    애들한테 놀림당하거나 이용당해도 인지 못하는거

    본인이 피해자인데 피해자인지도 모르는거

    그걸 주변에선 또 귀신같이 알아서 애를 호구취급 하는거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더 심할것 같아서 
조그만 방패막이라도 되라고 장애등록도 했는데
 자랄수록 걱정이 많이 되는건 사실이에요

  • 17. 니나니나
    '22.11.14 5:15 PM (122.38.xxx.36)

    두달전부터 약먹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 기대했는데... 약먹고 수업 중 돌발행동이나 친구들과 부딪힘은 없어졌어요. 이러나저러나 계속 나아가야죠. 천천히 꾸준히... 저희 아이 상태가 위에 ㅇㅇ님 아이와 비슷한거 같아요. 제가 마음 내려놓는 일만 남은거 같습니다. 사회성 기르는데 더 힘써야 할 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모두 감사드리고 어머님들 힘내세요.

  • 18. ...
    '22.11.15 9:16 PM (211.36.xxx.59)

    초등교사입니다.
    구구단 비롯 초저까지 수학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가능해요.
    국어 글쓰기-글씨쓰기 아님. 작문 -가 거의 안될거고
    의사 말대로 놀이치료 꼭 하세요.
    3학년쯤 되면 사회성 격차가 많이 벌어져서 못된 애들이 짓궂게 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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