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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나를 위한 시간 _ 나 혼 여행 추천 부탁

.. 조회수 : 3,214
작성일 : 2022-11-12 12:03:53
남편도 가족도 친구도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 하나 없네요.
열심히 살아온 지난 시간
나 조차도 나를 위로할 줄 모르는 시간들.

쉰다고 해도 집에서
누워서 유트브나 보고.
가족들과 여행 가도
식구들 챙기느라 힘들고,
남편과 대화 나눈다고 해도
마음 하나도 안 통하네요.
친구들도 각기 살고 있는 인생들이
다 달라서..
혼자 일해서 동료도 없고요.. 
내가 월급 주는 사람들이라
같이 밥 먹고 차 마셔도 마음 터 놓을 수 없고요.


단 한 명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 없어요.
친정 식구들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그냥 외로운 인생 팔자 인가 봐요.

받아들이고,

나 혼자라도 나를 챙기고 위로해주고 휴식을 주고 싶은데
정말.. 너무 속상한건...

나를 위해 할게 없네요.. 

누워서 뒹굴거리는 거 말고.. 

옷사고 화장품 사고. 크게 별로 의미 없고요.
일하고 가족들 챙기며 사느라
호박이 되어서 열심히 줄 그어 봤자 그냥 호박이네요.

어디 여행이나 혼자 다녀올까 하는데,,

어떤 여행이 있을까요..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지만, 사람들과의 교집합은 잘 못 찾겠습니다.
그냥 평생 외롭게 혼자 여행이나 다니며
내 인생을 찾고 싶어요...

IP : 117.111.xxx.1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11.12 12:06 PM (180.69.xxx.74)

    패키지로 해외 가세요
    혼자 가면 주변언니들이 잘 챙겨주고 재밌어요
    외로은건 아니고 혼자 자주 여행갑니다

  • 2. dlf
    '22.11.12 12:06 PM (180.69.xxx.74)

    생각나면 여행사 연락해서 젤 빠른거 잡고
    짐 싸요

  • 3.
    '22.11.12 12:08 PM (223.38.xxx.91)

    꼭 국내여행을 찾는게 아니라면
    가고 싶었던 나라 없으세요? 여유있게 다녀보고 새로운 풍경들 보다보면 마음도 정리되거든요
    유럽 미술사 여행 같은 테마 여행도 좋아요

  • 4. 누가
    '22.11.12 12:14 PM (221.138.xxx.122)

    나의 위로가 되어주겠어요...

    원래 그런 사람 없는 거 아닌가???

    내가 누군가의 위로 이긴 한가요???

  • 5.
    '22.11.12 12:17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혼자 뭔재미로 여행을 갈까요
    좋은거봐도 맛난거 먹어도 같이해야재미지

  • 6. 음..
    '22.11.12 12:19 PM (58.143.xxx.144)

    4명이서 넓은 자연으로 나가는 골프 추천해요. 저도 남편 자식 부모 다 나한테 뭔가 서비스 받고 일만 만드는 사람들이라 어디가서 바람 쐬고 싶어도 나갈때 운전하는 사람도 나여야 하고 옆에 앉아 서비스 받으면서 길이 막히네 어쩌네 나가자마자.짜증 유발 남의편까지.. 골프를 시작하니 소심한 저도 같이 칠 사람 찾게되고(골프 연습장에서 또는 동호회에서 생겨요) 깊지 않으나
    취미 얘기하며 얕게 사람과 대화도 하게되고 근교 나들이도 하게 되고 맛난 것도 먹고 허한 마음이 어느정도 달래지더라구요.

  • 7. ..
    '22.11.12 12:19 PM (68.1.xxx.86)

    혼자 여행 많이 해봤어요. 실제로 기억에 더 많이 남고 유익해요. 안 해보면 모르죠.

  • 8.
    '22.11.12 12:25 PM (124.49.xxx.188)

    경험적인 소비가 오래가죠.

  • 9. 122 님 누가 님
    '22.11.12 12:27 PM (117.111.xxx.172)

    그렇죠..
    하지만. 이렇게 인터넷 공간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맘 터놓고. 그 맘 아는 사람들 끼리 위로 한마디가 어려운 건 아니잖아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해도.

    여기 이렇게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고 어디 여행갈지 고민해주는 사람들의
    작은 관심도 위로가 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사실.. 저는 남들한테 위로가 가끔 되주기도 해요.

    주로 들어주는 편이에요.
    그치만. 나는 힘들다고 말해도.
    주변에서, 왜 그런지.. 잘 몰라요. .^^

    너는 원래 잘하니깐..
    나 사실 이거 이렇게 할려고 엄청 노력하고 엄청 신경쓰고
    엄청나게.. 힘들게 한건데,,

    다들 너무 쉽게 말해요..

    결과만 보죠.

    저는 이런걸 알아서,
    누군가 진짜 열심히 하는 걸 봤을때.
    아 저 사람 저렇게 되느라고.. 진짜 힘들었겠다
    얼마나 노력했을까 싶어서,
    눈물 나고. 그래요..

    하지만 제게 그렇게 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아이들이 성적 잘 받아오면.
    그 이면에 노력한 모습 진심으로 알아주고,
    남편이 일때문에 힘들어하면,
    제가 일하는거 얼마나 힘들지 아니깐.
    그래 그래 하고 다 들어줘요.

    하지만, 저에게 그렇게 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제가 하는건 늘 다 당연해 보이나봐요...

    전 엄청 부족하고 나약하고 약하디 약한 사람인데..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남들이 하는거 쫓아 갈려면 부단한 노력으로 온건데.

    지금도.. 겨우 겨우 버티고 있는 건데..
    어렸을때
    부모님도 형제도 그랬고.

    친구들도 저한테 와서, 자기 힘든것만 애기하지.
    나 힘들거 말하면, 잘 몰라요..

    유일하게 저 힘든거 말하는거 들어주는 친구 있어요.
    근데 그 친구는 정말 너무 잘 들어주지만,
    그 친구가 넘 걱정하고 막 해결해 주려고 하니
    제가 미안하고 부담되서 말을 잘 안하게 되네요.

    그래서 그냥 이제 저도 저를 위해서
    살아보고 싶어요.
    나를 챙기면서,,
    근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답답해서 글이라도 쓴거에요.

  • 10. ..
    '22.11.12 12:51 PM (1.225.xxx.234)

    가까운 곳부터 혼자 여행 가보세요
    당일치기로 춘천 가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돌아오기
    1박으로 부산가서 바다보고 맛있는거 먹기
    2박으로 제주도 다녀오기
    식으로 조금더 멀리 조금더 오래.. 그러면
    무서운거 하나도 없고 혼자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 11. 죄송해요
    '22.11.12 12:52 PM (221.138.xxx.122)

    그냥 다른 사람이 내 맘에 들기를
    누군가 나의 위로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건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같은 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애당초 기대하지 말라고,
    저 자신에게 하는 말과 같은...

    가까운 사람들은 그 내용은 날 대부분 속썩이고
    괴롭혀도 그 존재로서 내 인생의 가장 큰 위로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은, 그걸 알아주는 사람은
    이렇게 모르는 공간에서라도 위로가 되어주죠...

    그런 면에서 위로해주는 사람 많으니,
    외로워마시고,
    세상에 맘맞는 사람은 없어도
    취미를 가지면 같은 취미에 꽂힌 인간들이랑
    즐겁게 지낼 수 있어요.

    좋은 여행 하시면서,
    취미 생활 뭐가 좋을 지 생각도 해보시고,
    운동도 좋고...

    기분 전환 하세요~^^

  • 12. 제가 검색하다가
    '22.11.12 1:14 PM (221.139.xxx.77)

    발견했는데요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뭐 그런 곳이 있어요
    거기가 티비 없고 인터넷 못 하게 되어 있다고 하던데
    명상 같은 거 하면서 조용히 쉬기에 좋대요
    광고 아님. 전 가본 적이 없어요
    혹시 운전 가능하시면 포항에서 강원도까지 운전하는 길이 좋거든요(울진이 중간에 있음)
    저라면 그렇게 여행할 것 같아요

  • 13. ...
    '22.11.12 1:41 PM (59.16.xxx.46)

    강원도 홍천에 힐리언스 선마을 리조트 추천이요
    힐링리조트라고 하는데 누가 추천해줘서 가봐야지 하고 있었어요

  • 14. 그럴때는
    '22.11.12 1:53 PM (211.234.xxx.41)

    적당한곳 말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럭셔리 호텔로 혼자 조용히 다녀오세요. 사람과 부딪끼는건 싫으실테고 그렇다고 완전 동떨어진 혼자도 싫으실테니. 혼자 있되 근거리에서 기꺼이 서비스 제공할 사람이 있고 속이야 어떻든 웃으며 환대하는 곳이요

    예를 들면, 도쿄의 리츠칼튼이나 아만 같은 특급호텔 예약하시고
    비즈니스석 타고 2박3일이라도 푹 쉬고 오세요.
    공항내려서도 돈 아낀다 지하철타지 마시고 택시타고 이동하시고요
    호텔내려서 극진히 대우받으면서 룸에 올라가 쉬시다가 스파 받고
    룸서비스 시켜 먹으며 야경즐기시고
    오전에 수영도 하고 조식도 먹고 산책도 좀 하시고요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며칠 지내셔야
    혼자있되 외롭지 않고 편안하다는게 뭔지 느낄수 있어요
    그저그런 호텔 안되고요 꼭 최고 럭셔리 호텔이어야해요
    (참고로 한국은 저정도 서비스 제공하는 곳 없어요 나름 안가본곳 없답니다)
    도움되시길...

  • 15. ...
    '22.11.12 1:57 PM (118.37.xxx.38)

    이럴때는 김휴림의 여행편지 라는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여성들만 가는 여행사입니다.

  • 16. 니..
    '22.11.12 2:23 PM (223.38.xxx.200)

    김휴림의 여행편지 라는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여성들만 가는 여행사입니다.
    22222222222

  • 17. ...
    '22.11.12 5:27 PM (211.237.xxx.65)

    최고급 서비스에 동감 합니다.
    제가 그렇게 마음을 잡았거든요.

  • 18. 저는
    '22.11.12 5:36 PM (221.138.xxx.121)

    그런 마음이 드는 당연한 시기라고 생각들어요
    누가 그런마음1도 없이 노년을 맞겠나싶어요
    다만 그래도 육아에서 좀 자유롭고 젊었을때빚갚을때처럼 금전 허덕이지않고 하니깐ᆢ
    그때그때 나좋은거 하면서 살려구요
    혼자 속초도 잘가구요 예쁜 가방 안비싼거도 수시로바꾸구요 옷도 후질근 안하고 싼거라도 자주갈아입고 책도보고 누구랑 차도 마시고ᆢ
    요시기가 잘 지나지면 맘에 여유있는 할머니로 살고싶어요
    진짜저도 질풍노도 눈물주르륵ᆢ 허무 귀찮다 참 잘못살았네 등등
    별생각 다 들더만요

  • 19. 감사합니다.
    '22.11.12 6:14 PM (122.43.xxx.135)

    보태 주신 의견들 다 좋네요.
    하나씩 잘 새겨 들을께요.
    잘 살다가 한번씩 이럴때 그동안은
    몇일 이러다 다시 살고 살고 그래왔지
    한번도 저에게 제대로 된 휴식을 준적이 없네요.
    근데 이제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든거 같아요.
    저를 위해 뭐라도 해야 겠어요.
    그동안은 힘들어도 아이들 때문이라도 버텨야 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버틸이유도 없어진 것 같고
    앞으로 가끔씩 스스로를 위한 시간들을 가져가며 살아가야 할것같아요
    여기남겨주신것들 시간 갖고 하나씩 하나씩 다 해볼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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