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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60되는 영감이랑 대화

어휴 조회수 : 4,939
작성일 : 2022-11-11 08:44:30
십분 넘기기가 힘드네요
나이차가 그닥 많이 나는것도 아닌데
오십대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점점 사오정 돼 가는 가속도가 엄청나요
말하다보면 대화가 산으로 산으로 ㅋ
커피 내려서 마늘바게트 만들어 한쪽
먹이면서 큰아들 최근 입사한 회사얘기랑
여친얘기 하고 있는데
오분 넘어가니 두가지 얘기가 뒤죽박죽
또 시작이다 싶어서 마저먹고가라~하고
욕실 들어와버림요
자타공인 대화 잘 통하고 친구같은 부부라했는데
노화엔 장사없는듯요
나이차 많이 나는 부부들, 물론 나름이겠지만
인내심 대단해야 버티겠단 생각이 드네요
도통 뭘 배우려고도 안해서 은행업무고 뭐고
핸폰으로 하는거 다 저 시켜요 주식도...-_-
나 먼저 죽어도 애들 귀찮게하지마라
농담처럼 말하곤하는데
저 죽을병 걸리면 지가 먼저 죽겠대요 하아...
IP : 121.133.xxx.13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짝
    '22.11.11 8:48 AM (211.36.xxx.52)

    다른 이야기지만요 커피숍에서 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대화를 듣다가 제가 웃어버린적이 있거든요

    두분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데

    원글님이 말씀 하시는 똑같은 상황인거예요
    결국엔 각자 자기이야기만 하시고 커피만
    마시고 나가셨거든요

    옆자리에서 듣다가 나도 모르게 고개숙이고 웃었어요

  • 2.
    '22.11.11 8:49 AM (220.94.xxx.134)

    올해 55세되는 남편 핸드폰하니라 식탁서 같이앉아 애랑 저랑 나눈대화 다시해줘야해요 들을때마다 처음 듣는다고 ㅠ 그놈의 핸드폰 20대나 50대나 똑같아 보기싫어요

  • 3. ㅋㅋㅋㅋ
    '22.11.11 8:51 AM (121.133.xxx.137)

    두번째 댓글님 ㅋㅋ저 현웃 터졌어요 ㅋㅋ
    누가아니래요 맨날 첨 듣는대 ㅎㅎㅎㅎㅎ
    또 있어요
    제가 했던 얘긴데 딴데서 듣고온듯
    저한테 신나서 얘기하는거 ㅋㅋ
    아놔 진짜

  • 4. 살짝님
    '22.11.11 8:52 AM (121.133.xxx.137)

    맞아요
    제 팔십대 시부모님만 봐도
    항상 도란도란 보긴 좋은데
    내용 듣다보면 각자 마이웨이 ㅎㅎㅎ
    차라리 더 늙어서 같이 그러면
    덜 답답할듯도^^

  • 5.
    '22.11.11 8:54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남자나이 60 살이
    영감이라 불릴정도나요?

  • 6. dlf
    '22.11.11 9:01 AM (180.69.xxx.74)

    같이 늙어가니 다행이죠
    10살 차이나고 그러면 얼마나 이해가 안갈까요

  • 7. dd
    '22.11.11 9:03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어째 저희집만 그런거 아닌가봐요
    맨날 처음 듣는 이야기라네요
    기억을 못해요 그리고 말해줘도 알아듣지를
    못해서 설명을 몇번 해줘야해요
    저희 남편도 60인데 체감상 할배같아요

  • 8. 영감은
    '22.11.11 9:03 AM (121.133.xxx.137)

    그냥 하는 소리죠 ㅎㅎ
    글 내용이 노인같아지는 남편 얘기니까
    ㅎㅎ
    사실 울 부모님때만해도
    60이면 사위 며느리 본 경우 많잖아요^^
    그럼 금방 할아버지인걸요 ㅋ

  • 9. 그니까요
    '22.11.11 9:07 AM (121.133.xxx.137)

    저희 네살차이거든요
    이거 또 너무 가는 얘긴데
    제 첫사랑이 띠동갑이었거든요
    그쪽에서 도둑놈 되기 싫다는
    개가 웃을 이유로 도망갔지만
    당시엔 헤어지고 이년을 울며불며
    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이 안 도망갔으면
    어쩔뻔? 싶어서 고맙네요 히힛

  • 10. dlf
    '22.11.11 9:08 AM (180.69.xxx.74)

    80대면 말해뭐해요
    귀도안들려서 자기말만 하죠

  • 11. ....
    '22.11.11 9:11 AM (221.154.xxx.34)

    아이들 얘기 맨날 처음 듣는다고 하는거랑
    제가 한 얘긴데 딴데서 들은냥 신나서 저한테 얘기하는거
    완전 똑같네요.ㅎㅎㅎ

    52세 동갑인데 40대때부터 저래요.
    잠자는 동안 머리가 리셋 되나봐요.

  • 12. ㅎㅎㅎ
    '22.11.11 9:15 A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그 첫사랑님 제가 다 고맙네요.
    네 살 차이도 사오정인데 12살 차이면 지붕뚫고 하이킥 할 뻔 했지요.

  • 13. 저희도
    '22.11.11 9:24 AM (121.134.xxx.249)

    증상은 비슷한데 젊었을 때부터 그랬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 특별히 늙어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네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 14.
    '22.11.11 9:34 AM (1.238.xxx.15)

    노화는 생활이군요
    저희집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귀까지 어두워지니 더해요

  • 15. 까꽁
    '22.11.11 9:37 AM (125.191.xxx.197)

    맨날 처음 듣는다고 ㅎㅎ
    역시 똑 같아요

    말 안해놓고 했다고 우긴다고
    화내요ㅜㅜㅜ
    걍 눼~눼~ 해요
    나름 안 싸우고 잘 지내는 비결

  • 16. 60이면
    '22.11.11 9:37 AM (211.211.xxx.134) - 삭제된댓글

    영감이죠
    하는 행동이나 사고나
    영감되고도 남아요
    당최 뭘 배울려고 안하고 시키는 일겨우하고 잘알지도 못함서 아는채는 얼마나 하는지
    비웃어주죠

  • 17. 까꽁
    '22.11.11 9:39 AM (125.191.xxx.197)


    아이들 다녀가면
    대화했던거 복기 해드려야함
    같이 들은 이야기를 엉뚱하게 해석하고 있으니 ㅜㅜ
    말귀도 못 알아듣나. 머리가 바보가됐나 속에서 천불이ㅜㅜㅜ

  • 18. 원글님
    '22.11.11 9:43 AM (182.219.xxx.134)

    원글님 대화가 저희부부도 비슷한 패턴으로 가고 있어서 공감해요.저 죽을병걸리면 자기가 먼저 눕겠다는 뭔 말도안되는 소리도 자주하구요..
    집에서도 외식할때도 주말만 오는 성인 자녀들과 식사할때 그놈의 핸드폰 안보게하는 방법 없나요?
    대화 반복하게 하는것도 지치구요..
    애들키울때는 폰으로 속썩인적이 없는데 남편이 그러구 있네요.그러면 안되는데 되도록 부딪히지 않을려고 같이 있는 시간에 열심히 집안일을 하게되네요.

  • 19. 아우
    '22.11.11 9:57 AM (121.133.xxx.137)

    공감댓글들 주셔서 감사해요
    너도 곧 그리될거다 퉁박주시면 어쩌나 했는데 ㅋㅋ
    같이 들은 이야기를 엉뚱하게 해석하고 있으니 ㅜㅜ
    이것도 2222입니당
    우리 다 끌어안고 울까요? 흑

  • 20. 처음들어
    '22.11.11 10:00 AM (112.167.xxx.92)

    60이 뭐에요 50대에도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어요~~ 나부터도 그랬어? 언제? 첨 듣네 그러고 있는걸ㅋ

  • 21. ㅏㅓㅗㅜㅇ
    '22.11.11 10:01 AM (121.162.xxx.158)

    남자들만 그런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여자들도 똑같던데요
    중년 여자들 남 상관없이 본인 하고싶은 얘기만 하고 이게 점점 더 심해지잖아요
    젊은 사람들 입장에선 말 많이 해서 남 피곤하게 하는건 여자가 더해요 제발 말 좀 적게 했으면 해요 여러분들

  • 22. 나이문제가아님
    '22.11.11 10:18 AM (112.161.xxx.79)

    정말 총기 있던 분이 딱 60 넘으니 그리 변했나요?
    60넘은 남편을 영감이라고 말하는 4살 더 젊은 원글은 할줌마인가요?
    늙어감에 대한 비하가 너무 심하군요.
    60대의 문프님이라든가 70대의 유흥준교수라든가...저 나이에 작가활동, 과학자 활동 활발히 하는 원로들이 얼마나 많은데...

  • 23.
    '22.11.11 10:19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웃다가
    댓글보고웃다가

    서글픕니다
    저희도그래요

  • 24. ㅇㅇ
    '22.11.11 10:49 AM (116.121.xxx.18)

    원글님 넘 귀여우신 듯. ㅋㅋ
    어지러운 뉴스 보다가 원글님 덕분에 웃어요.
    알콩달콩 예쁘게 잘 사시길.

  • 25. ㅎㅎㅎ
    '22.11.11 11:45 AM (61.98.xxx.185)

    위안 받고 갑니다
    우리집만 그런게 아녔어!

  • 26. 레슨 모임
    '22.11.11 1:23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60대중반녀 일상의 세가지가 반복되는 삶을 살고있나본데

    주2회 수업전 기다리는 시간에
    자신보다 띠동갑 아래 회원에게 매번 위에 세가지하고
    왔다고 녹음기마냥,,,반복반복
    햐!! 옆에 같이 기다리다보니 몇번 듣다가 안되겠어서
    수업시간 딱 전에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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