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사과 받았어요 시부모에게 듣고 싶던 거였는데
시골 농사일을 해야해서 병원에 붙어있지 못하고 시모 병원까지 통원시키고 시골 초가집이였어서 (지금은 집을 새로 지었지만 )재래식 화장실에 애기들 빠질까 ,마루가 높아서 떨어져 다칠까 애들 보는 것만도 힘든데 밥 해서 드리고 병원 왔다갔다 1주일 즈음 지치기 시작했고 암튼
둘째 시동생이 저보다 2살 많았는데 공무원 공부한다고 본인은 독서실 가버리고 한 번을 시모 데리고 병원을 안가요 집에서 제가 밥 해주면 맛이 이상하다고 하지를 않나 슬슬 열받더라구요
2주째 혼자 고군분투 애기들 데리고 시동생도 남편도 안 한 수발 들고 넋나간 상태로 화가 나 있었죠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나
그랬더니 며느리면 당연히 해야지 니가 한게 뭐있냐 그러더군요
시동생도 저를 욕했대요 미소 띄고 웃지 않는다고
진짜 애들만 없었으면 그만 살려고 했었어요 인내하고 참다가 드뎌
애들 다 키웠으니 저도 제 길 찾아 갈까 했는데 남편이 눈치채고는 생각해보니 제가 어린 나이였고 애기들도 어렸고 본인도 못했는데 시골 가서 2주 있었던 것도 잘한 일이였다며 사과하더군요
시부모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였으나 남편한테 들었네요
대신 앞으로 아프시면 당연히 며느리이면 해야하는 줄 아시니까 저는 안간다 했어요 남편도 알겠다 했구요
남편은 삼형제 장남입니다 아들만 있는 시부모 본인밖에 모르고 자기 자식만 위하지 남에 집 딸 고생하는 건 생각도 안하는 거 겪었더니 아들만 있는 집도 너무 싫어요
1. ㅇㅇ
'22.11.9 8:19 PM (123.111.xxx.211)시동생 있는데 거기는 왜 가신거에요? 저라면 택도 없었을 텐데요
2. ㅁㄴㅇ
'22.11.9 8:20 PM (182.230.xxx.93)아들 셋인데 시어머니 중심으로 지들 식구끼리 똘똘뭉쳐 다 해결합니다.
덕분에 3명의 며늘은 다들 비협조 상태이고...잘 안가는 상태라
한편으론 편합니다. 시댁 신경 안써서요.3. 그게
'22.11.9 8:23 PM (106.101.xxx.86)언젯 적 얘기인데요?
20년전은 아니겠죠,설마?4. 00
'22.11.9 8:24 PM (14.45.xxx.213)니가 한 게 뭐있냐 는 말은 누가 한건대요
5. ..
'22.11.9 8:25 PM (61.77.xxx.72)시부모요.
6. 미친
'22.11.9 8:30 PM (113.131.xxx.169)지 자식들 두고 남의 귀한 자식들 한테 뭐하는 짓거린지 ㅉ
자기들이 며느리상전인줄 알아요.7. dlf
'22.11.9 8:31 PM (180.69.xxx.74)시모.시동생 있는데
애기들 데리고 뭐하러요
반찬이나 주문해서 보내고 주말에 같이 한번 다녀오시죠8. 00
'22.11.9 8:33 PM (14.45.xxx.213)제 친구도 농사짓는 시부모에 아들3형제집에 장남과 결혼했는데 남편의사고 제 친구도 시간강사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교수거든요. 그런데 농사짓는 집에 시어머니는 본인이 워낙 힘들게 살아서 그런가 좀 그런가보더라구요.
제 친구도 시집가면 부엌부터 들어가 시동생들 시부모 밥 차려먹이느라 힘든데 평소에는 농사일 하는 중간중간 밥도하고 집안일도 하는 시모가 보기엔 며느리가 별 일 안ㄴ다 생각한대요. 좀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9. .....
'22.11.9 8:33 PM (211.221.xxx.167)너무 늦은 사과가 아니길
상횡모면하려는 입에 발린 사과가 아니길10. ::
'22.11.9 8:34 PM (61.77.xxx.72)제가 그땐 어려서 순진했었네요 얼추 20년 다 되가는데 응어리가 안 풀어져요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남편이 눈치채고 사과를 하네요 제 갈길 가려고 했는데
11. 님 남편
'22.11.9 8:48 PM (121.130.xxx.95) - 삭제된댓글여우예요.
지금도 그때도 아내입장에서 부당한거 알고 있지만, 그때는 어리숙한척 넘어가주기를 바란거고, 지금은 본인 노후에 안되겠다 싶으니 사과하는척 하는거죠.
아내가 마음이 약해 수그러질 줄 예상했으니까요.
그 사과를 왜 그때는 못했고, 왜 그때는 부모님께 부당하다고 따지지 못했나요???12. 에고
'22.11.9 8:52 PM (218.48.xxx.98)그땐 다 어리숙해서그랬죠뭐
제 친구도 어린애기 친정에 맡기고 혼자내려가서 시모병간 하더라고요.애기보고싶어 울었었다고 ㅠ24년전얘깁니다.13. 에고
'22.11.9 8:53 PM (218.48.xxx.98)이젠 절대하지마세요 원글님
시집은 고마움몰라요
시동생들이 하게 냅두고 모른척해요14. 아니
'22.11.9 8:54 PM (121.169.xxx.143)20년간 그때일만큼 더 원망스런 일은 더 없었나보네요
살면서 더 심했던사건 없이 그냥저냥 살아오셨다면
그만 잊고 사세요15. 나무
'22.11.9 8:57 PM (110.9.xxx.125)넘 고생하셨어요 ㅠㅠ 끔찍하네요. ㅠ ㅠ정말...
16. ::
'22.11.9 8:59 PM (61.77.xxx.72)왜 없겠습니까 아들만 있는 집 너무 싫어요 본인들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 얼마나 많았는대요 며칠 전 사과는 저 일이여서 그렇죠 여기 언젠가 또 쓸 날 있겠죠 계속 사과하게 해줄거니까요
잊을 수 없게17. 영통
'22.11.9 9:17 PM (106.101.xxx.206)내 남편 이제서야 시가 일에 방조한 것
지금 미안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거 페이크 .거짓이라고 봐요.
그때도 자기 위해서..지금은 내가 세게 나가고 자기도 노후 살아야 하니.
그냥 사랑 빼고 친구라 생각하고 살아야죠.. 친구도 괜찮은거니18. 20년전
'22.11.9 9:46 PM (175.223.xxx.90)얘긴가요???????
19. ...
'22.11.9 10:04 PM (211.179.xxx.191) - 삭제된댓글저보다 애들 나이가 5-6살 많은거 같은데 시동생도 있는데 애 둘 데리고 왜 가셨어요.
그때도 피하려면 피할수 있었는데 너무 착하셨네요.
그리고 남편은 사과하고 싶어서 한거 아니고 본인 팽 당할까봐 사과하는 척이죠.
아쉬울거 없으면 졸혼이라고 하세요.
사과한게 더 뻔뻔하네요.
이제와서?20. ...
'22.11.9 10:04 PM (211.179.xxx.191)저보다 애들 나이가 5-6살 많은거 같은데 시동생도 있는데 애 둘 데리고 왜 가셨어요.
그때도 피하려면 피할수 있었는데 너무 착하셨네요.
그리고 남편은 사과하고 싶어서 한거 아니고 본인 팽 당할까봐 사과하는 척이죠.
아쉬울거 없으면 졸혼이라도 하세요.
사과한게 더 뻔뻔하네요.
이제와서?21. 오뉴월
'22.11.9 10:12 PM (58.126.xxx.131)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죠
20년 전이든 30년 전이든 사과 안한 것들이 문제죠.
원글님 하고 싶은 데로 하세요
염치 없는 것들은 더이상 보지 마시고요22. ..
'22.11.9 10:21 PM (116.39.xxx.162)20년 전이면 초가집이 있었나요?
시골 살았지만 어릴 때도 못 봤는데요.
몇 십년 지난 이야기 넘 가슴에 담아 두면
나만 손해더라고요.
잊어 버리세요.23. ..
'22.11.9 11:46 PM (110.15.xxx.251)그 때만 해도 시댁이라고 별별 일 다 있을 때죠
며느리도 착해서 해야하나 보다 하던 때...
어쨌든 남편 사과 받고 부부간에 잘 지내는 게 좋죠
앞으론 내키지 않은 일은 하지마시고 재미나게 사세요24. ....
'22.11.10 9:37 AM (118.235.xxx.177)20년이고 30년전이고 원글님은 아직도 부당한 일 당한 것에 화가 난다는데 왜 다른사람들이 잊으라고 하세요? 님들이나 그렇게 사시고요 님 자식들에게나 부당한일 당해도 오래됐으면 잊으라고 하세요.
원글님 분풀이 다 하고 사세요. 이제 그때 시부모만큼 나이도 드셨을텐데 무서울거 있나요25. 아휴
'22.11.10 1:36 PM (125.177.xxx.209)글만 읽어도…
26. ..
'22.11.10 2:14 PM (175.119.xxx.68)다 컸으면 애들이 성인이 되었다는 건가요
아이구 그때 터트렸어야지요27. 그때
'22.11.10 2:57 PM (61.254.xxx.115)남편이 가라고 했나요? 왜 무수리를 자처하는지 이해불가.시부가 아프더라도 시모있고 시동생 있음 그들 가족끼리 알아서 사는거지 큰아들도 안가는 자리를 님이 왜 가서 2주나 있냔말임.내애가 우선순위지.저도 똑같이 25년전 시부 위급한 수술하셨는데 시모 있으니 뱅기타고 내려가서 인사만 하고 돌아왔어요 막 돌된 아기 있었고요 자식도 옆에서 병간호 안하는데.내가 나서서 할필요없죠 억울할것 같은 일은 아예 시작도 안하는게 맞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시부모 살아계신데 수술하셔도 항상 정장 차려입고 인사만 하고 옵니다 수술비는 내드려요 전 다 돈으로 해결하는편.
28. 아들딸 있는 시가
'22.11.10 3:49 PM (39.118.xxx.77)아들만 있는 집이라 그러는거 아녀요.
아들2. 딸 3. 있는 우리 시가도 그래요.
저도 그동안 겪은 일로 책 몇권은 쓸수 있어요.29. 원래
'22.11.10 4:26 PM (61.254.xxx.115)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겁니다 우리남펴6은 시부모님 절대 병워모시구가라 소리도 안해요 자기가 알아서 다 해결합니다 콜택시를 부르건 사람을 대신 보내건 말이죠 ."며느리면 당연히 해야지 니가 뭘 했냐?" 이소리를 시부모가 했다는건가요,남편이 했다는건가요? 그말 한 사람하고 싸웠어야죠 자식들도 안하는걸 님이 왜 나서서 해요? 솔직히 말해서 재래식 화장실에 아기들 빠졌으면 어쩔뻔했어요? 저라면 그런 위생적이지도 않고 위험한곳에 3살5살 아기 데리고 가질 않아요 나랑.내애들 안전이.우선이죠 아무도 노고를 알아주지도 않는데 2주씩 왜있는겁니까 몸에.남존여비 사상이 몸에 배어있네요
30. 그래서
'22.11.10 4:28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저는 연 끊는다 소리 없이 연 끊고 명절 생신 안 챙겨요
동서간 차별도 있고 애초에 저를 탐탁치 않아했는데 전혀 거리낌 없이 표현 했었죠
큰 며느리가 발길 끊으니 용돈 보내고 좋은 말로 안부 물어보는데 저는 하나 도 아쉽지가 않아요 전혀요
남편과 는 사이 좋아요
남편 한 정 최선을 다 할려구요31. ….
'22.11.10 6:58 PM (58.125.xxx.230)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이제라도 남편이 알아주니 다행입니다~
이제는 나쁜 기억의 과거가 현재를 해치지못하게하고
현재만 바라보고 즐겁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