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가 안 듣는 치매 어르신

[ㅇ]

저희 엄마가 뇌경색으로 왼쪽 편마비에 결핵성 폐수종에 입원 중이신데요.



밤마다 분리불안과 죽을까 두려워 나는 어디로 가꼬.집에 가자, 집에 가면 안아플 것 같다,죽을 것 같아 무섭다,거기 누군교,나랑 한목이 가입시데라 이구야 아파죽겠다등 고래고래 소리지르셔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 잠 못잘까 수면제 처방받았어요.





그런데 향정신계 약물만 복용하면 내가 잠결에 죽겠다 싶은 건지 더 깰려고 눈은 감기는데 목청껏 소리 질려 큰 일입니다.



진정제도 안 듣고요.



이런류의 약물(신경안정제)이 엄마 뇌를 진정시키려고 할 때마다 우리 엄마는 더 각성되는 건 왤까요?



뇌경색 전에 요양원에 1년 간 계셨은데 가족들이 본인을 버렸다는

생각에 옆에 누가 간병을 하든 어디 못가게 손 안놔주고 눈에 보일때까지 큰 소리로 부르고 난리에요.



병원에서는 엄마가 재홯의지가 없다고 퇴원 압박하고(현재 재활의학과 입원 중) 형제들도 간병하다 지쳐 나가떨어지고 저만 근근히 버티고 있는데요.



마지막 임종을 집에서 맞게 하고프지만 제 사정이 여의치 않고 참 큰 일입니다.



저 같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 계실까요?

[어제]

몰래 약을 안드시는 걸수도...

[원글이]

어제님 약은 보호자가 직접 먹입니다.
치매와 편마비라 본인이 직접 약을 드실 수 없어서요

[@@]

약을 좀 세게 드셔야...
저도 타이레놀 2알에서3알 먹어야 듣는 사람이라...

[어쩌겄어요]

쎄게 지어서 드시는 수밖에는
재우셔야지요.

[dlf]

강하게 지어야죠

[울언니]

시아버지께서 병원만 모시고 가면
그렇게 밤새도록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그 좋다는 서울요양원 3일만에 쫒겨나셨다고..
형부 형제가 다섯인데 개인간병인이 낮에 돌보고
밤에는 형제들이 돌보고(간병인 밤에 주무시라고)
배회치매라 시도때도 없이 탈출하고...
병원에서 나가라고 하면 어쩔수 없어요.
집에서 개인간명 쓸수밖에..

[ㅇㅇㅇㅇ]

에고에고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ㅠㅠ
수면제의 종류를 달리해서 처방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생이 많습니다

[수면제를]

바꿔야지요
얼마나 약이 종류가 많은데요
안되면 주사로 재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