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세대학교 구경 후기....부끄러움에 대하여

빠리에 조회수 : 8,580
작성일 : 2022-11-06 22:02:06
지난번에 중3아이랑 연세대학교 구경가려고
82에 문의글 올렸었어요
역시 82님들이 아주 엑기스만 뽑아주셔서
동선 잘 정해서 구경 잘하고 왔어요
버스노선 알려주신 분덕분에
답답하게 지하철 안타고
버스타고 도심구경하면서 잘 했어요
차가 좀 막히긴 했지만(특히 한남동에서....그땐 몰랐네요....)
시청에서 또 한참 막히고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서울구경 사람구경 제대로 다 했지요
연세대 도착해서
정문부터 보라는 댓글보고 백양로위로 쭉 올라가며 구경했어요
연고전 프랭카드를 쭉 걸어놨는데
재기발랄한 문구들 보며 아이랑 한참 웃고
중도앞에 독수리상도 보고 오래된 건축물들 보고
청송대도 너무 좋더군요
윤동주시비 찾으러 뺑뺑 돌다가
핀슨관인거 검색해서 겨우 찾았네요
사전예약하는거 몰라서 안은 못보고
윤동주의 시비만 보고 왔어요
그다음 이대ecc 보고
요즘 핫한 더 현대서울 가보고
여의나루역에서
민족대이동(커플들이 캠핑카트에 돗자리 싣고 가고/가족단위/친구들이 횡단보도를 꽉 채운)을 보면서 새로운 문화충격도 느끼고
한강배경으로 사진 찍으며 정말 알차게 보내고 숙소로 들어왔지요
너무 많이 걸어서 일찍 잤는데...
새벽에 문득 잠이 깨어서 보니
세상에...
이태원에 그런 일이...
오늘 내가 지나간 그 길에서 스쳐갔던 누군가
이게 정말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인가....하..........
82님들 도움으로 알차게 구경해서
동선 자세히 후기 쓰려했는데
한동안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윤동주 시인의 시에 남은 부끄러움이란 단어
이십대...어리다면 어린 시인도 그런 마음으로 고뇌하고 괴로워하는데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어른들이
권력앞에서는 어떻게 하나같이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참담한 나날입니다

IP : 220.82.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6 10:14 PM (221.151.xxx.109)

    안녕하세요~
    그때 꼭 정문부터 보라고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그렇죠...넘 슬픈 일이 벌어졌어요
    지금도 안믿겨요

  • 2. 빠리에
    '22.11.6 10:19 PM (220.82.xxx.8)

    정문부터 보기...정말 감사해요
    즐거운 마음으로 갔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수 있는지
    믿기지가 않네요

  • 3. ㅇㅇ
    '22.11.6 10:42 PM (106.101.xxx.216) - 삭제된댓글

    뒷부분은 슬프지만 너무 아름다운 글입니다.
    서울 살고 모교인데도 아직도 같이 안가본
    게으른맘 이글에 자극도 받습니다.

  • 4. ㅇㅇ
    '22.11.6 10:43 PM (106.101.xxx.216)

    뒷부분은 슬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글입니다.
    서울 살고 모교인데도 아직도 같이 안가본
    게으른맘은 이글에 자극도 받습니다.
    필력도 좋으신데 자주 글써주세요.

  • 5. ..
    '22.11.6 10:50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아이들 데리고 서울 구경 대학 구경시키고 손잡고 다니던 젊은 날이 떠올라요. 젊은 엄마와 어린 아이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예요. 오래 행복하고 연세대학교 꼭 입학하면 좋겠네요. 우리 늦둥이 딸은 이대 다녀요. 원글님 글 잘 쓰시네요
    그리고 이태원 사고는 너무 슬퍼서 생활이 힘들어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4958 빨리 종종 걸으면 무릎에 더 안좋겠죠? 5 에효 2022/11/05 1,715
1394957 핸드크림 바르고 고무장갑 꼈더니 손이 난리가 났어요 4 ... 2022/11/05 5,649
1394956 공무직인데요. 같은 공무직이. 4 공무직인데어.. 2022/11/05 3,216
1394955 영어와 중국어를 둘다 배워보니 10 ㅇㅇ 2022/11/05 5,446
1394954 씨네21 정훈이 만화 작가, 정훈님이 별세하셨습니다 20 ..... 2022/11/05 4,617
1394953 웃을때 눈물이 나는데... 1 ㅇㅇ 2022/11/05 970
1394952 제주도 각질벗기는 돌을 뭐라하죠 9 2022/11/05 2,840
1394951 대통령을 인정. 1 이름쓰기도 .. 2022/11/05 1,182
1394950 정리수납전문가 3 호수 2022/11/05 3,581
1394949 자기수준의 지도자를 갖는다 21 ㄱㄴ 2022/11/05 1,822
1394948 제가 제일 잘 안풀렸을때 주변과 만나기가 힘들어요 9 ... 2022/11/05 3,257
1394947 요새 결혼식가서 밥먹으면 다들 십만원하시나요? 22 가을 2022/11/05 6,512
1394946 성격은 얼굴에 나타나고 8 ..... 2022/11/05 4,163
1394945 저 VIP됐어요 7 신나 2022/11/05 5,874
1394944 파주쪽 누런 벼 4 ... 2022/11/05 1,454
1394943 커피믹스30개랑 물로 9일만에 생환하신 광부분들 29 광부 2022/11/05 7,869
1394942 새끼발톱 빠졌어요 4 ㅇㅇ 2022/11/05 1,357
1394941 박수홍 입장에서는 박경림이 정말 친형제 같겠다는 생각이.. 40 .... 2022/11/05 23,518
1394940 수능 보는 엄마들 한 번 들어와보세요 33 ㅇㅇ 2022/11/05 5,324
1394939 지금 우리나라 윤석열 같은 기득권에서 민중을 지키기위해 싸우다 .. 2 기독교인들 2022/11/05 870
1394938 외신 보도 희생자 두분 사연 2 00 2022/11/05 2,732
1394937 이태원 골목에서의 연주 8 ... 2022/11/05 2,688
1394936 컴 잘하시는분요. 화면가득 그림 하나가 뜨고 없애는 표시도 없어.. 7 2022/11/05 986
1394935 이런건 처음 알았네요. 집 매매했는데 이전 세입자가 극단적 선택.. 7 ㅇㅇ 2022/11/05 5,511
1394934 절임배추1상자 해남35.000 홍천 40.000 12 농산물시장 2022/11/05 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