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품을 어찌 이리 잘 만들었는지...

하하하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22-11-06 14:05:26
10년쯤 전,

명품가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제 가격 주고는 도저히 못사겠고

애들 책 사고 파느라 중고나라 들락거리는데

그때만 해도 가품을 대놓고 팔 때에요.

(지금은 없더라구요. 단속을 하는지...)

쭉 살펴보다가 유독 자부심 빵빵하게 글 써 있고

좀 싸길래,

문자를 보내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가품 사면서 뭔 질문을 그리 꼼꼼히 했는지 ㅋㅋ)

답이 왔고 읽고 나서 고민중인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왠 20대 후반 양아치느낌의 청년 목소리..

그 가방 판매자였어요.

그리고 문자로 마저 못한 가방이야기를 막 하는데

양아치같아서 처음에 무서웠다가

들을수록 막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그 말빨에 훌떡 넘어가 버림.

덜컥 두개나 사기로 하고 계좌이체

그리고 집주소 불러주고 나니.

그제서야 누군지도 모르는 양아치 느낌 남자한테 주소까지 불러줬다는 사실에

내가 홀렸나 싶고 돈걱정이 아니라 주소 알려준게 더 겁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택배 도착.

받아보니 설명대로 진짜 이쁜 새상품.

인터넷으로 진품과 비교하고 계속 비교해보니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는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

그리고 두개중 하나가 몸과 하나인것처럼 딱 좋길래

몇년후 똑같은 진품을 하나 더 샀어요.

근데 큰 차이가 없고 편하게 들고 싶어서인지 가품을 주로 들었는데

진짜 놀랍고 신기한게

10년을 막 써도 실밥 하나 안 터져요.

모서리 마모 같은것도 없고요.

명품보다 더 장인정신으로 만든 가품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네요.
하하ㅎㅎㅎㅎ

그때 그 청년을 양아치 취급해서 미안하고

진짜 자부심 갖을만 했겠어요 하하하

근데 단속 심해서 이젠 못만들텐데

그 정도 실력 썩히는것도 아깝네요.
근데 음지에서 만들어 팔면서도 어찌 그리 꼼꼼하게 잘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신기해요ㅎㅎㅎ
IP : 223.38.xxx.9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전
    '22.11.6 2:26 PM (211.211.xxx.184)

    지인이 홍콩에서 사온 가품이랑 제가 가지고 있는 진품이랑 비교해봤는데 구분이 안갈정도로 똑같아서 약오르더라구요.
    저는 700주고 산 디올 백. 가품을 40만원에 사왔는데...

  • 2.
    '22.11.6 2:50 PM (219.254.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전 보세옷가게에서 사이즈 적당하고 가볍고 예뻐서 6만원
    주고 검정가방 하나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토리버치 가품
    근데 진품보다 더 좋아요

  • 3. ...
    '22.11.6 3:29 PM (218.39.xxx.233)

    10년전에 산 프라다 사피아노

    저는 롯백에서 200넘게 주고 정품샀었고.... 친구모임에 한 친구가 색만 다른 똑같은 가방을 들고 왔길래 ~
    어 너도 샀어? 했는데 알고보니 홍콩산이라며 털어놓았고... 친구들끼리 머리 맞대고 재미삼아 가방 두개 놓고 면밀히 비교해봤는데 ....거의 똑 같아서 속으로 좀 허탈했었던 기억이.. 유독 프라다가 가품도 많고 퀄리티도 상급인듯해요...제작이 쉽나...ㅠ ㅠ 그 친구가 알려준 가품파는 사이트 가니까 40만원? 인가에 팔고 있더라구요 ㅎㅎ

  • 4.
    '22.11.6 3:33 PM (218.48.xxx.80)

    자부심 갖을만 x
    자부심 가질 만 o

  • 5. 그거
    '22.11.6 4:15 PM (14.32.xxx.215)

    만들때 다 뜯어서 무게까지 달아보고 만든대요
    저도 진품 가품 다 있는거 있는데 가품 막 들어서 태닝하고 쳐짐이 더 예뻐요
    육안으론 제 눈에는 차이 모르겠어요

  • 6. ...
    '22.11.6 5:13 PM (218.155.xxx.202)

    저 까르띠에 시계 진품 가품 둘다 있는데 저도 구분 못해요

  • 7. 윗님
    '22.11.6 5:59 PM (211.234.xxx.30)

    저도 까르띠에 가품있는데 적어놨어요
    섞이면 저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라요

  • 8. 까르띠에
    '22.11.6 11:07 PM (125.178.xxx.62)

    밧데리 수선하라고 보냈더니 백화점서 열어보고 가품인지 알았어요.파는 사람도 몰랐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5109 봉화광산사고노동자 생환소식!!! 8 .. 2022/11/05 1,521
1395108 보험회사에서 병명을 어떻게 알죠? ㄱㄴㄷ 2022/11/05 1,997
1395107 수능 도시락에 김밥 26 수능 도시락.. 2022/11/05 5,486
1395106 피부 쳐짐 걱정되서 양손으로 턱선을 위로 끌어올리는데요 8 ..... 2022/11/05 3,852
1395105 지금 행복하신 분들 39 행복 2022/11/05 7,021
1395104 112 신고후 대처 못한 경찰이 받았던 징계(feat 문) 10 ㅇㅇ 2022/11/05 2,494
1395103 남자옷 95사이즈는 여자옷 95랑 비슷한가요? 4 질문 2022/11/05 4,429
1395102 1억이 전재산인데 17 고민 2022/11/05 10,392
1395101 수능 보온도시락 추천해 주세요 9 ... 2022/11/05 2,241
1395100 애 둘을 혼자 키우면서 한번도 업어본 적이 없어요 12 2022/11/05 4,103
1395099 미국서 남편에 생매장 당한 한인 여성, 스스로 무덤파고 나왔다 .. 5 세상에 2022/11/05 8,396
1395098 윤대통령이 바른 말도 하네요 5 .. 2022/11/05 5,528
1395097 국민을 죽이는 정권 6 싸이코 2022/11/05 1,142
1395096 동네 엄마들 정기모임 17 새벽 2022/11/05 8,105
1395095 베스트에 살판나신 분 밉네요 13 0000 2022/11/05 6,803
1395094 펌 분노유발 혈압주의 10 이뻐 2022/11/05 3,342
1395093 이와중에 너무 죄송하지만 .ㅡ다이어트중 멘탈관리 .. 11 옌탈관리 2022/11/05 2,910
1395092 위령제 가서 웃고 있는거 제정신이니 6 ㅂㅈㄷㄱ 2022/11/05 3,582
1395091 우리 개미들 슬슬 발 빼나 봐요 ㅜ 5 ..... 2022/11/05 5,335
1395090 헐 우연히 구글지도에서 다른 나라 보는데 6 ㅇㅇ 2022/11/05 4,095
1395089 매일 조문만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12 무능 2022/11/05 2,580
1395088 아래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구조한 고양이 글을 보고요 8 토토즐 2022/11/05 1,859
1395087 음 춥네요 2 ..... 2022/11/05 1,595
1395086 뉴스타파 김건희 기사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한 점 16 ㅇ ㅇㅇ 2022/11/05 5,976
1395085 봉화 매몰되신 분들 구조되셨답니다! 22 .. 2022/11/05 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