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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살에 남편이 퇴직해야 고생했다고 온몸으로 토닥여줄수 있을까요?

.. 조회수 : 4,546
작성일 : 2022-11-04 14:07:17

저는 대학 4학년에 취업해서 오십대중반 일하고 있어요

쉬어본 건 아이들 출산하느라 출산전후휴가 3개월씩 두번 6개월이 고작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름 회사에서도 인정 받고 변수가 없다면 저희 회사 정년인 62세까지 다닐 것 같아요

이제 7년 남았습니다.

남편이랑 동갑인데 요즘 부쩍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의 어깨가 한줌은 쪼그라들고 힘겨워보입니다

제가 다니는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의 문화 및 업무량, 중압감 등 그저 머릿속으로 짐작만 해봅니다.


바람은 겨울 문턱에 온 듯 차갑지만 금요일 오후 살짝 여유롭네요

제목처럼 몇살에 남편이 퇴직해야 그동안 고생했다며 안아줄 수 있을지?? 선배님들 의견이 궁금하네요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 한걸음씩 마음 수양을 하겠습니다.

IP : 211.36.xxx.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4 2:08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 회사에서 다닐 수 있는만큼 다녔다면
    지금 퇴직을 해도 수고했다. 고마웠다 할 수 있죠

  • 2. ..
    '22.11.4 2:10 PM (14.32.xxx.34)

    저희 남편 32년차네요
    둘이 벌다 제가 그만 두고 혼자 벌었어요
    제가 매일 이제 관두고 싶으면 관두라고 얘기합니다
    공무원만큼 오래 일했으니 이제 쉬어도 된다고요.
    한번도 출근하기 싫다고 한 적 없는 남편
    고맙고 애틋하네요

  • 3. ...
    '22.11.4 2:10 PM (118.235.xxx.20)

    경제력이 따라 다를듯요.
    전 퇴직은 언제든 받아들일수있을꺼 같은데 대신 집안일은 전담해주면 좋겠네요.

  • 4. ..
    '22.11.4 2:12 PM (222.117.xxx.67)

    경제력이나 벌여놓은일에 따라 다르죠

  • 5. ...
    '22.11.4 2:13 PM (14.52.xxx.1)

    20년 이상 쉬지 않고 일하면 할 만큼 한 거죠.
    욜로니 뭐니 요즘은 쉬이 벌고 쉬이 쓰지만 전 노후 하기 전까지는 절대 절약이 맞다고 봅니다.

    운이 좋아서 이른 나이에 노후 다 했고 (물론 양가 도움도 있었어요.) 지금 퇴직해도 되지만 남편이랑 저 둘다 15년 일했거든요 (입사 시기가 같았어요, 이제 40이네요) 남편은 독립해서 사업체 꾸렸어요.
    전 이제는 언제건 그만두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했다고 생각해요. 남편 사업이 조금만 더 안정되면 그만두고 둘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즐길꺼에요.

    50 넘어 까지 일했다면 지금도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합니다.

  • 6. ㅐㅐㅐㅐㅐ
    '22.11.4 2:14 PM (61.82.xxx.146)

    사실 50중반이면 앞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퇴직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저라면 언제든 고생했다 토닥여 줄 수 있어요
    맞벌이 하셨으면 두분 노후설계는 되어 있을거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을거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을건데
    가장 큰 변수가 양가 어르신들 병구환 ㅠㅠ

  • 7. 저는
    '22.11.4 2:14 PM (106.102.xxx.52) - 삭제된댓글

    50정도부터 마음 다 비우고 아무때나 나오고 싶을때 나오라 했습니다.
    마음이 가벼운지 속편하게 다니고는 있습니다.
    저도 일을 하니까 덜 부담스러운 상황이구요.
    남편 퇴직하고 집안일 해주면 진짜 날아갈듯 좋을거 같아요.
    쉬는날 밥차려주고 청소해두면 진짜 나는 죽을때까지 일하고 싶더라구요

  • 8. 영통
    '22.11.4 2:21 PM (106.101.xxx.232) - 삭제된댓글

    일하다가 책상 위에서 죽으라고 했더니 남편이 껄껄껄.
    그렇게해도 경제적으로 자기가 잘못한 걸 아니까.,
    맞벌이였고 내가 더 경제에 노력했기에
    남편은 나보다 10년 더 해서 68세까지 하면 좋겠어요.

  • 9. 영통
    '22.11.4 2:22 PM (106.101.xxx.232)

    일하다가 책상 위에서 죽으라고 했더니 남편이 껄껄껄.
    그렇게해도 경제적으로 자기가 잘못한 걸 아니까.,
    맞벌이였고 내가 더 경제에 노력했기에
    남편은 내 퇴직 싯점보다 10년 더 해서 68세까지 하면 좋겠어요.

  • 10.
    '22.11.4 2:25 PM (223.38.xxx.174)

    궁금한게 퇴직 나이가 중요해요?
    60대 죽을 수도 100세 죽을 수도 있는게 인생인데요.
    인생을 시작과 끝이 명확한 기간이 정해진
    유한 게임 관점에서 본다면
    우선은 경제적 목표 달성 여부가 퇴직의 조건일테구요.
    아니라면 언제 퇴직 하든 가족을 위해 노력한
    박수 처주고 본인 하고싶은거 이제해봐라 되지 않을까요?

  • 11. ...
    '22.11.4 2:34 PM (1.235.xxx.154)

    한번도 안쉬고 62세까지 일하시는 분도 계시구요
    제 남편은 이모양저모양으로 두세번 휴직했어요
    일없으면 남자가 더 힘들어요
    50대 중반 일하시는 분들은 교수 교사 임원 의사 뭐 이정도지 대부분 이전에 자의반 타의반 쉬고 있어요
    자영업은 싫고 다들 모아둔거 까먹고 살아요

  • 12. ...
    '22.11.4 2:40 PM (220.116.xxx.18)

    조건부 인정인가요?
    원글님도 먹고 사느라 고생한 건 알겠는데요, 글 느낌은 남편의 고생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처럼 보이네요

    몇살이면 인정이냐니요
    참, 야박하십니다

  • 13. 남편이 교수예요
    '22.11.4 2:44 PM (223.38.xxx.203)

    65세정년이긴 허지만
    정교수된게 36니 55세정년과 같다고 생각해서
    75세까지 일하고 벌어왔음 좋겠어요

    저도 그만큼 일합니다

  • 14. 구글
    '22.11.4 2:53 PM (211.234.xxx.56)

    흠..그래도 님 글 읽으니 50대 중반까지....10년은 더 일할수 있군요...
    아휴..10년을 더 일해야 한다니 까마득하지만 50중반되서 그만두면 남은 시간도 너무 길긴 한거같아요

  • 15. ....
    '22.11.4 3:10 PM (122.36.xxx.234)

    대기업 다니는 형제를 보니 정년 채우고 나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던데요. 평사원 때부터 새벽에 나가 밤 늦게 퇴근할 때도 많고, 부장 된 이후부턴 아예 아침을 회사에서 먹는 일이 잦고 임원 되면 고정적으로 조찬 회의 스케줄 ㅜㅜ
    평생 공무원 남편만 보고 산 제 엄마가 그 형제 보며 절레절레 했습니다. 돈은 더 많이 벌지만 사람이 혹사 당한다고요. 겉으로 보는 것만도 그런데 심리적 압박은 또 얼마나 있겠어요?
    남편이든 부인이든, 자기를 위해서든 가족을 위해서든 꾸준히 직장생활 해 온 것만으로 폭풍 칭찬,격려해야지 않나요? 여기에 나이나 맞벌이 여부 같은 조건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후 남는 시간에 재취업을 할지 말지는 그 다음 일이고, 일단은 그 자체로 인정해 줘야죠.
    저는 20년간 파트타임으로 해오던 일을 얼마전에 그만뒀는데도 가족들에게서 고생했다 소리 들으니 마음이 좋던데요. 나중에 남편이 퇴직하면 어떻게 보답하며 위로할까 가끔씩 생각합니다.

  • 16. 경제적으로
    '22.11.4 3:43 PM (211.252.xxx.156)

    경제적으로 큰 빚만 없다면 본인의사에 따르겠어요. 남편도 거의 같은 세월을 회사다니신거죠? 저는 30년 일했는데 남편이 평생백수라 그만두지도 못하네요.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이 안되니까요. 회사 다니기 힘들어 죽겠어요. 아침마다 가슴이 두근거려요. 죽지못해 다닙니다.

  • 17. ////
    '22.11.4 3:48 PM (59.14.xxx.42)

    가족을 위해서든 꾸준히 직장생활 해 온 것만으로 폭풍 칭찬,격려해야지 않나요?2222222222222222222222222

  • 18. ..
    '22.11.4 6:14 PM (211.51.xxx.77) - 삭제된댓글

    우리 시아버지 70살까지 일하다가 퇴직하셨는데 (퇴직하시고도 고문갔은걸로 일주일에 두번은 나가심 ) 시어머니가 자기 답답해서 어떻게 사냐고 불평하더라구요. 시이모님들이 너무한다고 뭐라하니까 삐지심

  • 19. ..
    '22.11.4 6:15 PM (211.51.xxx.77)

    우리 시아버지 70살까지 일하다가 퇴직하셨는데 (퇴직하시고도 고문으로 일주일에 두번은 나가심 ) 시어머니가 자기 답답해서 어떻게 사냐고 불평하더라구요. 시이모님들이 너무한다고 뭐라하니까 삐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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