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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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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자분 기프티콘 선물 후기

ㅇㅇ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22-10-31 10:49:09
그저께 글 올렸었는데요
요약하자면 60대 남자분이 저희집에 당근으로 구매한 쇼파를 배달해주심
저는 집에 없어서 애들이 받음
아저씨가 전화주셔서 거실 홈바에 있는 커피머신에 문제가 생겼는지 커피물이 많이 흘러서 고여있다
일단 닦아내고 쇼파는 놔뒀으니 잘 확인해보시라..

퇴근해서 애들한테 물어보니 외할아버지보다는 어려보이는 할아버지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래서 60대로 추측.
커피물 흐른거 걸레로 다 닦아 놓으시고 커피머신은 코드빼서 욕실에 갖다 놓으신것도 확인
쇼파는 1.5인용인데 생각보다 엄청 큼 배송비는 판매자가 이미 지불

너무 죄송하고 고마워서 빠바 케익 기프티콘 보내드리고 싶은데 잘 쓰실 수 있을까 여쭤봤었어요
사실 40대 저희 남편도 기프티콘 잘 못쓰거든요 ㅋㅋ
못쓰면 가족한테라도 줄거니 괜찮을거라는 댓글보고 감사인사와 함께 보내드림
저녁까지 문자 읽음 표시가 안뜸
밤이 되어서야 숫자 1 사라짐
근데 답장없음
뭐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어감

오늘 오전에 전화가 왔어요
뭘 그런걸 보내셨냐고..
고마워서 전화드렸다고..
자기는 배달하면서 이런거는 처음받아봐서 너무 기분좋았다고..
제가 빠바가서 보여드리면 케익 교환해주실거라고 잘쓰시라고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고 통화끝냈어요
그때 기프티콘 못쓰실까봐 저처럼 걱정하셨던 분도 계셨던같아서 후기 남깁니다^^

IP : 61.101.xxx.13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10.31 10:51 AM (180.69.xxx.74)

    서로 기분 좋으셨겠어요

  • 2. 서로
    '22.10.31 10:52 AM (106.102.xxx.41) - 삭제된댓글

    좋은거죠

    잘못해보
    알바생에게보여주면 알아서해줄겁니다

    걱정마시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3. ...
    '22.10.31 10:53 AM (106.246.xxx.38)

    두분다 좋으신 분 같아서 위로받고 가요~

  • 4. ...
    '22.10.31 10:53 AM (112.220.xxx.98)

    시간조정을 하시지
    애들만 있는집에 들여보낸것도 어이없고
    파바기프트콘도 어이없고

  • 5. 에혀
    '22.10.31 10:56 AM (211.48.xxx.183)

    시간조정을 하시지
    애들만 있는집에 들여보낸것도 어이없고
    파바기프트콘도 어이없고2222222222

    ---------------
    애들만 있는데...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게 참...이해는 안 되네요

  • 6. .. .
    '22.10.31 10:57 AM (118.235.xxx.145)

    그게 뭐 어이없는 일인가요?
    물론 아이들만 있는 상황이 걱정되서 한 말일지라도 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 다른것인데...

  • 7. 어휴
    '22.10.31 11:03 AM (222.100.xxx.14) - 삭제된댓글

    원글이 40대인 거 같고 그럼 애들이 중학생 정도 되었다 치구,
    애들이 남자애들, 혹은 둘 중 하나가 남아라면 가구 배달 정도 받을 수 있죠
    여자애들 자매만 있으면 좀 그렇겠지만요

    그리고 기프트콘 보냈더니 60대 정도는 잘 쓰더라는 후기 글 좋은데
    이런 글까지 태클 거는 거 보니 세상 참 피곤하게 사는 군여

  • 8. 중딩남학생들이면
    '22.10.31 11:06 AM (223.39.xxx.52) - 삭제된댓글

    왠만한 할아버지들보다 더 힘쎄요
    등치 큰 애들도 있는데...;
    그러니 집에 들이셨겠죠

  • 9. 아이쿠
    '22.10.31 11:06 AM (223.62.xxx.137) - 삭제된댓글

    이 분 전에 글보면 파바쿠폰은 일부러 구입한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거 재 선물하신 거에요.
    저도 불매에 동참중인 사람이지만 있는 거 그냥 버리면
    그 이익은 회사로 돌아가요.

  • 10. 어휴2
    '22.10.31 11:07 AM (121.160.xxx.249)

    훈훈한 후기에 그렇지 못한 댓글.
    아저씨 기분 좋으셨겠어요~

  • 11. ...
    '22.10.31 11:09 AM (112.220.xxx.98)

    사용안하면 현금으로 줍니다
    수수료 얼마 떨어지지만요
    저쿠폰 받는사람 입장은 생각안해보셨나요???

  • 12. 진짜
    '22.10.31 11:15 AM (49.164.xxx.30) - 삭제된댓글

    피곤들하네..어휴
    원글님 신경쓰지마세요.
    뭐하나 물어뜯을거 없나
    입장은 무슨입장요? 고맙다고 전화하셨다잖아요

  • 13. ..
    '22.10.31 11:20 AM (95.222.xxx.114)

    융통성있게 좀 삽시다. 프로불편러들 너무 많아.

  • 14. ..
    '22.10.31 11:22 AM (95.222.xxx.114)

    ...
    '22.10.31 11:09 AM (112.220.xxx.98)
    사용안하면 현금으로 줍니다
    수수료 얼마 떨어지지만요
    저쿠폰 받는사람 입장은 생각안해보셨나요???

    ㅡㅡㅡㅡ

    받으신 분 입장 원글에 잘 써있네요.
    감동받으셔서 전화까지 주신 거!!
    본인 중심으로만 사고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다 본인같을거라는건 착각. 공감도 좀 하고 삽시다

  • 15. ㅇㅇ
    '22.10.31 11:33 AM (61.101.xxx.136)

    아 아이들은 남중딩 맞구요..판매하신 분이 본인이 잘 아는분한테 배송 부탁드리는 거라고 해서 일단 경계심이 덜했던것같아요. 물론 저는 제가 퇴근후에 받길 원했지만 아저씨가 토요일 오전에 이쪽으로 올일이 있다고 하셔서 부탁하시길래 그러시라고 한거에요.다음부턴 더주의하겠습니다.보통 가볍게 감사표현할때 스벅 기프티콘 선물하는데 이건 더 안쓰실듯 해서 케익 기프티콘 보내드린거에요. 친정아버지가 달달한 케익을 워낙 좋아하시기도 하구요. 물론 빠바 좀 그렇긴 하지만 제일 매장이 많아서 무난하게 교환하실것같았는데..저도 82에 글쓸때 좀 찔리긴 했어요;;. 암튼..겨우 이런 선물에 이런거 처음 받아본다고 너무 고마워하시며 전화주신게 또 감사하기도 하고 지난번에 저처럼 걱정하신 분 있기도 해서 글쓴건데 여러 분들을 불편하시게 했네요 담부터는 더 신경쓸게요 ^^;;

  • 16.
    '22.10.31 11:37 AM (1.244.xxx.38) - 삭제된댓글

    프로불편러들이란 ㅋㅋㅋ
    원글님 잘 하셨어요.^^
    그 분 얼마나 훈훈하셨을까요. ㅎㅎ

  • 17. ㅇㅅㅇ
    '22.10.31 11:40 AM (211.217.xxx.27) - 삭제된댓글

    에구 원글님 질책하는 반응에 맘상하셨을 수도 있는데 예쁘게 댓글 달아주셨네요. 원글님도 기사님도 착하신 분들 같아요. 한주 건강하게 시작하시길.

  • 18. ㅇㅅㅇ
    '22.10.31 11:42 AM (211.217.xxx.27)

    에구 원글님 질책하는 반응에 맘상하셨을 수도 있는데 예쁘게 댓글 달아주셨네요. 원글님도 기사님도 착한 분 같아요. 한주 건강하게 시작하시길.

  • 19. 악플
    '22.10.31 11:49 AM (106.102.xxx.2)

    악플은 트집들뿐


    원글님 잘하셨어요
    호의를 호의로 보고서로고마워하는거
    그게사람사는맛이죠

    잘하신겁니다

  • 20. 와와
    '22.10.31 1:11 PM (118.235.xxx.200)

    지난번 글도 훈훈했는데 후기도 훈훈.
    역시 세상은 아름다워요.
    원글님께 또 하나 배웁니다

  • 21. 훈훈
    '22.10.31 2:29 PM (211.234.xxx.199)

    지난전 글은 못봤지만 이 글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프로 악플러 글들은 그냥 넘어 가시고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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