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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이밍 최적화 강박 있으신 분 있나요.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22-10-31 09:21:55
타이밍을 최적화 할때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이것도 일종의 중독 증세 같아서요.
그냥 시간이 나서 한가로우면 그 자체로 행복하다.
기쁘다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1.약속 시간이나 움직이는 동선을 자꾸 최적화해요.

-지각은 없어 자책해 본 적은 없는데
보통 2-3분 전에 딱 맞으면 쾌감이 느껴져요.
네이버지도나 카카오 지도로 최적화 동선 무조건
보고 이동해요. 그냥 길 걷는거 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2.여행 계획짜고 시뮬레이션하면서 기쁨을 느껴요.

- 여행이란 모험이나 돌발상황 전제인데. 계속 구글
지도나 여러가지 정보 수집해서 만들어요.
막상 여행가서 버킷리스트 다 달성하면 잠깐은 좋은데
하루종일 한두개 집중한게 아니고 쉴새없이 장소만 돌린 느낌이예요.

3.뭘 먹고 싶거나 하고 싶거나 타이밍이 중요한 사람인 데 사회 생활로 그걸 계속 제약당하니 스스로가 괴로워지는거죠. 그래서 저는 집에 돌아와서도 가족 손을 안빌려요.
제가 먹고 싶은거 허기 느낄때, 요리 소분해서 냉동실 넣어놓고 10분이내 직접
요리 해먹어요.

4. 누가 저에게 선물을 주면 타이밍이 맞아야 되요.
그냥 고마운게 아니라 제가 원하는 시기에 그것을 해
줘야 만족이 되요. 그냥 주는거 안받고 싶어요
제가 호캉스나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게 바로 가야 풀리는거예요. 한달뒤 두달뒤 열달뒤 예약. 이건 불만족스러울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이걸 만족시킬려면 다른 사람들과 일정 조율이 필요 없는 혼자, 스스로 해야하는거예요.

문제라고 인식하게 된 것은 이 타이밍 강박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제가 닥달하게 된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예요. 앞으로 남들과 관계로 맺어지는 것들은 타이밍 강박 내려 놓고. 생각했던 시간보다 2-3배는 여유있게 기간을 지켜보려고하는데요.
IP : 223.38.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31 9:50 AM (221.138.xxx.139)

    네 저도 비슷한...
    힘들죠.

  • 2. 계획
    '22.10.31 9:54 AM (220.69.xxx.238) - 삭제된댓글

    계획적인것을좋아하나봅니다

    전 즉흥적인것을 좋아하는데

  • 3. 혼자
    '22.10.31 9:58 AM (211.243.xxx.19) - 삭제된댓글

    게임하듯 그렇게 사는 건 괜찮은데 다른 사람한테는 강요하지 마세요.
    다 질려해요.
    타이밍 딱딱 맞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어쩌다 맞으면 기분좋은거지 그거 맞추려고 동동거리고 사는 인생 좀 답답해요.
    이 우주에 한점 스쳐 지나가는 인생인데, 뭐 그리 동동거리는지...

  • 4. ...
    '22.10.31 10:02 AM (220.116.xxx.18)

    세상이 내맘대로 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하긴 옆사람을 닥달하면서까지 그렇게 만드니...
    본인이 선물받는 타이밍까지 정해주니 주변사람들은 참 재수없다 했겠어요
    남까지 본인에게 맞추라는 강요아닌 강요...

    전 계획적인거 좋아했는데 어느날 내가 내가 만든 틀안에서만 쳇바퀴돌듯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큰틀의 계획만 세우고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을 즐겨요

  • 5. 삶이
    '22.10.31 10:27 AM (118.235.xxx.23)

    강박적이네요.

  • 6. 알면 고쳐요
    '22.10.31 10:49 AM (222.116.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면이 많아요.
    시부모님과 여행간 적이 있는데 늦게 걸어가니 일정을 못 맞춰서 배를 놓쳤는데 막 화낸 적도 있어요.
    출근이나 약속시간 여유없이 딱 시간맞추니 돌발상황이 생기면 늦기도 하구요.
    차없이 여행할때 버스 시간표까지 확인해서 동선 짜구요.
    먹고싶은거 딱 그때 먹어야지 나중엔 당근 그 마음이 아니죠.
    암튼 저도 많은 예가 더 있지만 생략할게요.
    세상사 내가 통제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고 자신을 통제한다해도 한계가 있는데 그 생각 못하고 타인까지 닥달하는건 제 생각에 미련하고 한심스러워요.
    강박적이지 않을때는 괜찮아요.
    효율적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우리 줄타기 잘합시다.

  • 7. 근데
    '22.10.31 11:11 AM (124.5.xxx.96)

    주변사람 너무 피곤해요. 직장은 다니시나요?

  • 8. 저욥
    '22.10.31 11:17 AM (106.101.xxx.69) - 삭제된댓글

    다소 그런편인데 전직 기자 매일 데드라인 맞춰사는게 일이었는데 그런 성향이 더강화된거 같아요

  • 9.
    '22.10.31 11:42 AM (223.38.xxx.45)

    직장은 10년 넘게 계속 다녀요. 직장에서는 일정 맞춰해야되서 크게 문제가 안되었어요.
    가정내 일을 효율성 관점에서 자꾸 보니 문제가 되는듯해요

  • 10. ㅇㅇ
    '22.10.31 9:12 PM (180.66.xxx.124)

    저도요
    비슷
    타이밍. 동선. 효율 중시..
    칼퇴하고 전철 환승 시간 딱딱 맞을 때 쾌감 느끼고
    음식도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은 시간에 먹어야 해요
    여행 계획 짤 때가 젤 행복..
    저도 직장은 잘 다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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