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깔렸을때의 공포
투병중인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중학교때 소풍가서 단체사진을 찍을때(한반에 60명 시절)
뒷줄에 서있는 키 큰 친구들이
우와아아아 밀면서 재미난 사진을 찍으려 했어요.
5번이었던 키작은 저는 앞에서 그대로 깔렸죠.
애들은 재밌다고 하하호호 소리지르고 첨엔 저고 재미있었는데
몇 초쯤 지났을까, 제 다리가 기역자로 꺽인 상태에서 위에서 계속 누르고 압력이 더해지는거에요.
그때부터 미친듯이 소리질렀는데,
애들은 제가 재미나서 환성 지르는줄 알았던거죠.
그 무질서함이 30초쯤 걸린것 같은데
저에게는 영겁의 시간이었어요.
숨이 안쉬어지고,
아, 이렇게 죽겠구나.
35년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이 생각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져요.
사람에게 깔리는게,,,,기억이 너무 괴롭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1. .....
'22.10.30 5:40 PM (94.6.xxx.70)저도 콘서트 갔다가, 좁은 문으로 무작정 밀고 들어가는 군중 속에 치여서 거의 압사 당할 뻔 하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왔어요.. 와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합니다... 공포스러워서...
에혀...2. 너무
'22.10.30 5:43 PM (210.96.xxx.10)아 정말 위험천만했네요ㅠㅠㅠㅜㅜ
너무 눈물나고 슬퍼요3. 이번에도 민놈들
'22.10.30 5:45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찾아내야해요.
뒤에서 밀자고 하면서 청년들이 밀기 시작하더군요4. ..
'22.10.30 6:02 PM (175.114.xxx.123)저도 30년전 콘서트장에서 사람들이 앞으로 몰리면서 숨 안쉬어 지고 앞이 하얗게 돼서 뒤로 빠졌던 경험이 있네요 그래도 콘서트장은 한 방향이니 뒤로 빠질수 있었어요 끝나고 보니 바닥에 신발들이 한가득 이더군요
5. 저는
'22.10.30 6:06 PM (112.171.xxx.141) - 삭제된댓글지하철..ㅠ
지하철 문옆으로는 서지 마세요ㅗ
웬만하면 앉는자리 좁은 통로에 서 있으세요
지하철 문옆에 있다가 출근시간에 무조건 밀고 들어오는 압력에 반대편 문에 서 있는 사람에게 그대로
다 전달...6. 버스
'22.10.30 6:07 PM (223.39.xxx.100)만원버스에서 앞쪽에 서 있었는데 차가 급정거하자 사람들이 앞쪽으로 몰려오는데 기사옆 앞쪽봉 두개를 잡고 있던 저는 그 사람들 무게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뒤는 앞유리라 머리가 부딪힐 상황....
그 순간이 정말 너무나 길게 느껴졌어요. 다행히 앞문 계단쪽에에 있던 아저씨가 유리와 저 사이를 받쳐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7. ....
'22.10.30 6:08 PM (39.7.xxx.174) - 삭제된댓글밀레니엄 때 사람 빼곡한데 미친놈 하나가 달려들어 미는 걸 1미터 앞에서 보고 경악했어요. 힘도 엄청 세서 사람들 확 밀렸어요.
그때 남자분 한 분이 덤벼서 제압하지 않았으면 크게 사고났을 거에요8. ....
'22.10.30 6:09 PM (221.154.xxx.34)해마다 몰리는 인파
예상 못할리 없는데
이전과 달리
대로변 교통 통제 안하고
비탈진 골목길 방향통제 안하고
경찰 배치 인력 적어 벌어진일.
이게 원인인데
자꾸 시민한테 책임전가하는 댓글은 왜 그러세요?9. ㅠㅠ
'22.10.31 6:26 AM (124.216.xxx.136)저 어렸을때 영화보러갔다 사람들에 치여죽다 살아난뒤로 인파 몰리는곳은 절대 안가요 그때의 트라우마인지 지금도 사람 많은곳은 못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