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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평생 처음으로 응급실에 갔다왔어요.

음.. 조회수 : 5,650
작성일 : 2022-10-29 11:07:03
애가 없어서인지
솔직히 밤에 응급실 갈 일이 단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50대 남편이 술먹고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서
119불러서 응급실로 갔다는 전화받고
뭐랄까?

한번도 경험을 안해봐서인지
심각한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제가 흥분하면 운전을 못하는데(사고위험이 있으니까)
어제는 운전도 그것도 밤에 운전을 해서
병원까지 가서
남편옆에 있었는데

휴~~남편 얼굴이
눈부터 광대까지 완전 쫘악~~찢어진것이 아니라(일자로 찢어지면 흉터가 안생긴다던데 ㅠㅠ)
완전 십자모양 비슷하게 찢어져서
꼬매는데도 거의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얼굴에 흉터는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

눈은 운좋게 안터져서 다행이었구요.


남편은 술을 많이 마셔서인지
정신을 못차리고
집에 가겠다고 징징징
왜 집에 못가냐고 징징징

저는 병원이라 화도 못내고 조용조용 진정시키느라 
정말 몸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이더라구요.


진짜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갔으면
아픔을 공감하고 측은지심이 느껴질텐데
술먹고 넘어져서 엉망되서 칭얼거리는거 보니까
아~~~~~~~~~~주 인내심으로 겨~~~~~~~~~우 벼텨냈어요.

여러분 나이든 남편들 술 먹고 안넘어지도록
주의 또 주의 시키세요.

XY 들은 불안정해서 인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조심성은 좀 부족한듯합니다.

휴~~~~


IP : 121.141.xxx.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5
    '22.10.29 11:09 AM (118.219.xxx.164)

    아이구야... 남 일 같지 않네요. ㅠㅠ
    고생하셨어요.

  • 2. 음..
    '22.10.29 11:12 AM (121.141.xxx.68)

    응급실에서 5시간 이상 있었는데
    술먹고 얼굴 터져서 오는 남자들이 많더라구요 ㅠㅠ

  • 3.
    '22.10.29 11:30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일단 취하면 모르는데 술을 자제시키는게
    급선무네요.
    아직 젊으셔서 그런가봐요
    60넘으니 허구한 날 술 마시던 사람도
    신기하게 몇년째 절주하네요

  • 4. 아는분
    '22.10.29 11:57 A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중에 술먹고 계단에서 굴러서
    결혼도 못해보고 저세상 가신분도 있었어요
    과음은 삼가해야해요

  • 5. 음..
    '22.10.29 12:00 PM (121.141.xxx.68)

    저처럼 술 못마시는 사람은
    술마시고 다치는거 보니까
    조금 조금 공감도 안되고 뭐랄까 참...입밖으로 내지는 않겠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ㅠㅠㅠ

    그래도 사람은 실수 할 수 있으니까 이해는 해줍니다.
    (공감은 못해주지만)

    토닥토닥해주구요.

  • 6.
    '22.10.29 12:07 PM (106.102.xxx.66)

    뼈는 안다쳤나보네
    술도 안먹고 넘어져 안면골절 ㅠ

  • 7. 어른이라 다행
    '22.10.29 12:19 PM (42.41.xxx.206) - 삭제된댓글

    애는 그 상태에서
    밤새 업고 다님.ㅋㅋ
    안그럼 울어서 죄송하니까.

  • 8. .....
    '22.10.29 12:59 PM (110.70.xxx.249)

    저 아는 사람 2명이
    술먹고 추락사 했어요...
    진짜 위험합니다

  • 9. ㅇㅇ
    '22.10.29 1:07 PM (58.143.xxx.77)

    우리나라는 술어 대한 경각심이 너무 없어요

  • 10. 얼굴에 흉터..
    '22.10.29 1:21 PM (211.208.xxx.8)

    아이고야..무슨 순정만화 상처받은 늑대삘 남주도 아니고..

  • 11. ...
    '22.10.29 1:32 PM (211.221.xxx.167)

    술 먹고 얼굴에 상처라..
    다른 사람들한텐 뭐라고 둘러댈껀지 ㅉㅉ
    저러고도 또 술마시면 인간이 아니죠.

  • 12. 다행이네여
    '22.10.29 2:11 PM (124.5.xxx.26)

    질나쁜 인간ㄷㄹ한테(요즘은 뒤 생각안하는 촉법 중고딩이 더 무서움) 안당한게...
    얼굴 잘못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어요.
    몸조리 잘 시키세요.

  • 13. ....
    '22.10.29 4:17 PM (110.13.xxx.200)

    이래서 술좋아하는 사람은...남편감으론 별로에요.
    저도 솔직히 모르고 결혼해서 진짜 내가 한것도 아닌일에 얼마나 속썩고 살았는지...
    어휴..
    진짜 밤새 고생하셨네요...
    한숨 돌리고 쉬세요.

  • 14. 저는
    '22.10.29 5:33 PM (74.75.xxx.126)

    제가 워낙 술을 좋아하는데
    몇 년전에 싱가폴에 놀러 갔다가 같이 간 친구 생일이라고 과음하고 넘어졌어요. 이마가 많이 찢어졌는데 친구 파티를 망친 것 같고 미안해서 그냥 밴드 붙이고 병원도 안 갔더니 미간에 큰 흉터가 생겼어요. 이마는 관운이라던데 이렇게 큰 흉터가 생기면 관상도 바뀌려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후로는 승진도 떨어지고 하는 일이 잘 안 풀리네요. 술이 웬수다 싶어서 많이 줄였는데도 한번 온 슬럼프가 오래 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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