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못 버는 남편인데 가끔가다 내가 왜 이러고 살까? 차라리 결혼하지 말껄 그런 후회도 들면서 눈물도 나구요.
저는 직장 다니고 늦게 결혼한 사람이라.. 40살에 결혼 했거든요.
남편도 나이 들어서 공무원이 된 사람이라....그 전에는 능력 없이 이 일 저 일 했던거 같아요.
택배 및 중소업체 다니면서 고생도 한거 같구요.
자리를 못 잡고 여기 저기 다닌거 같아요.
첫째이고 장남이 능력이 없으니 본인도 힘들었겠죠....
결혼하고 둘이 벌어도 작지만 그래도 괜찮아졌는지 이제와서 장남병 걸려서 사람 열받게 하고.....
어떤 날은 매달 주는것도 아닌데 1년에 4번정도이구요.
남편 기 좀 살려주자 했다가도 어떤 날은 열받고....남편 기 살려 주는데 제 보너스가 들어가니 열 받아요.
물론 친정도 주구요.
어떤 날은 남편이 짠하고 눈치 살살 보면서 말하는거 보면 짠하고 안쓰럽고...
저 자신도 안 쓰럽다 못해 불쌍하구요.
둘이 놀러가면 잼 있는데... 잼있게 놀면서 남편이 든든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있는거 같구요.
이런거 보면 좋다가 괜찮다가
저한테 맞춰주는것도 남편이고 어디 가서 제가 좋은하는거 먹을거 사오면 기분 좋구요.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음 되는데 화가 나면 그 좋은 기억은 안나고 열만 받구요.
오늘도 열 받아서 걷기 하고 왔어요.
걷기 하는데 눈물이 왜 이렇게 나는지?
아 짜증나요. 결혼 생활 맘이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