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저희 옆집 오뎅 가게 부부 이야기요
작성일 : 2022-10-25 16:03:59
3539078
15년 동안 간단하게 대화만 할 정도로 안 친했지만
부부가 착하고 성실했어요
그당시엔 부동산 상황이 안 좋아서
개인 건물을 가지고 있어도 단점이 많았죠
그리고 저희 골목이 장사가 잘 안되는 위치
저희 야채 가게도 그 오뎅 집도 힘들게 장사를 했어요
둘다 아이들도 평범하게 컸고요
근데 어느날 그 집 아저씨가 많이 아파서
가게 장사를 못 할 정도로 힘들었고
결국엔 상가도 팔고 이사를 했어요
근데 그 이후 딱 6개월 이후 저희 동네가 완전히 바뀌고
부동산도 미친듯이 3배로 올랐어요
지금도 그대로 유지 되고요
가끔 그 부부가 생각이 나요
사람마다 아픔이 있고 좋은 기회도 놓치고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건 아니지만
같이 고생을 했는데 6개월 이후에 팔았으면 좋았을걸
저도 젊었을때 그런 경험을 많이 해 봤거든요 (더럽게 일이 꼬이는거요)
그분들도 어디서나 잘지내겠지만..
나이들수록 여유를 갖고 살아야 하는데
그냥 인생이 가끔 허무하고 무섭고 그래요
IP : 72.143.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2.10.25 4:09 PM
(218.158.xxx.101)
안타깝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저도 그분들이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시길 바라게됩니다.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2. …
'22.10.25 4:29 PM
(122.37.xxx.185)
엄마 친구중에 초창기 강남 30평대 사시다가 넓은집로 간다고 목동 40평대로, 또 김포 60평대로 가신 분이 계세요. 이사하자마자 다시는 못 돌아갈 가격으로 올라버렸는데 연로하신 지금은 김포를 벗어나고 싶어도 못 벗어나세요.
몇개월만 늦게 떴으면, 전세 주고 전세 갈 수 있었을텐데요.
그리고 지금 우리 동네 아파트 값이 저층은 15-6억해요.
이웃집이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억대후반에 매매 계약하고 아직 이사도 가기전에 4억 5억 막 막 오르더니 그분들 이사 나갈따 딱 두배였어요. 대출 상환기간이 한 두달만 늦었어도 그리 헐값에 팔진 않으셨을텐데 안타까워요. 진짜 선한 분들이었거든요.
3. 인생이
'22.10.25 4:50 PM
(14.32.xxx.215)
-
삭제된댓글
그런거죠 뭐
저희는 부모님 다 박사에 돈도 많았는데
세금 내는게 그렇게 아까우셔서 ㅠ
이사로 일시 2주택 되고 세금에 화들짝 놀라 팔아버리심
이후 래미안으로 재건축되서 지금 30억쯤
은퇴후 또 세금 많이 나온다고 19년에 홀라당 강남 54평 파심
그나마 지금 현금으로 들어계시니 위너랄까 뭘까 ㅠ
심자어 연금이 많아서 의보도 안줄고 재산세 종부세만 안냄 ㅠ
4. 영통
'22.10.25 4:53 PM
(106.101.xxx.185)
-
삭제된댓글
2010년 제주도 놀러갔다가 서귀포에서 단독을 샀어요. 가격은 몇 천만원.
그 집 할머니가 자기 아들이 공사인부라 정성껏 지었다고 했어요. 그 아들이 자식들교육을 위해 집 팔고 제주시로 세 얻어 간다고 했어요.
그 뒤 집값이 좀 올랐는데 그 가족에게 부채감이 있었어요.
세컨드 하우스로 샀다가 멀어서 관리 어려워서 집조금 올라서 팔았는데..같이 산 몇 천만원 땅도 안 올라서 팔았어요.
그 뒤 제주도 폭등했고..그 땅은 10배나 올랐더군요.
화병으로 고생했죠. 그 집 가족도 나도 돈은 안 붙는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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