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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카페, 혼 밥 잘 하는 편인데....

그냥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22-10-21 13:09:10
아이 키우며 동네맘들과 이런 저런 일 겪고서
혼자 뭘 해도 꽤 괜찮다 싶어서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곳에 등록해서
운동도 열심히 다니고
혼밥, 혼자서 커피도 잘 마시는...편인데요

잘 안가는 프랜차이즈 커피숖 앱 오랜만에
로그인 해서 들어가보니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이 있더라구요

차라리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으면
좋았을까요

하필 거주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 하나
그 외에는 너무 멀어서
미루다미루다 오늘 왔습니다.

커피 잘 먹고 유튜브도 잘 보고
책도 챙겨와서 잘 놀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짜장면이나 하나 먹고 들어가야지
검색까지 다 하고

아직 미적미적...

모르겠어요...갑자기 이렇게 소심해지는 이유를.

혹시 혼자 밥 먹는 걸
동네 아는 사람 누가 보지 않을까.
보면 보는 거지 뭐...하다가도
움추려드는 마음.
소심증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차라리 집에 가서
짜장라면이나 끓여먹자 싶긴한데

문득 날씨 때문인가
익숙한 거리를 걸어 오며
불쑥불쑥 생각난 예전 기억 때문인가.

이런게 외롭다는 건가.
바쁘게 총총 살다가
선물처럼 주어진 이 여유를
왜 제대로 못 즐기고 있을까

배는 슬슬 고파오는데
집에 가기는 싫고
미적미적 커피잔만 만지락만지락...

어제까지 씩씩하게 운동 끝나고
혼밥하던 사람은 어디 갔을까.

어떻게 써 놓고
막상 글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 멍....ㅎㅎ

에라 모르겠다...



갑자기 이렇게 확 달라

IP : 14.36.xxx.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22.10.21 1:14 PM (223.62.xxx.79)

    혼밥 혼커피 심지어 혼케잌하는 사람들 오히려 좋은 쪽으로 궁금한데요
    뭔가 중요하고 비싼(?) 일하고 일에 집중하는 사람 느낌

  • 2.
    '22.10.21 1:17 PM (106.102.xxx.51) - 삭제된댓글

    까페하는 자영업자입니다.
    보통 혼자 와서 커피 잘드시고 일하다 가시는 분들은 이미지가 딱 달라요.자기와 자기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고 자신감들도 있어보이고 넉넉해 보여요
    항상 몰려다니는 엄마들 보면 보통 유초등 자녀 키우는 분들인데 정말 비생산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유초등 학부모 중 혼자 잘오시는 분들은 영유보내는 엄마 사립초엄마들

  • 3. ㅋㅋㅋ
    '22.10.21 1:30 PM (59.15.xxx.173)

    저는 혼밥의 역사가 중학생 때부터에요. 혼자 잘 쑤시고 돌아다니며 시내에서 햄버거도 사먹고 피자집도 가고 ;; 이 때는 샐러드바를 한 번에 많이 떠갈 수 있는만큼 먹는 시스템이거든요.
    피자는 크니까 못시키고 (아직 조각피자집 나오기 전) 샐러드바 먹을게요 하면서 들어가서 열심히 푸면 뒤에서 알바들이 지들끼리 수근수근 "저거 혼자 다 먹으려고? ' 하는 거 다 들리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맛있게 혼자 먹고 나왔어요.
    대학 때는 혼자 생선구이집도 가고 고기집 가서 2인분도 시키고 했어요.
    난리도 아니에요. 서빙하는 이모들이 혀를 끌끌 차며 '에구~~ 혼자서 뭔 맛이래?" 아주 대놓고 얘기해요.
    그래도 꿋꿋이 웃으며 밥 먹죠.
    그냥 일정 있어 지금이 딱 밥 먹을 수 있는 시간인데 놓치면 밥 못먹거든요. 누굴 불러내기도 성가시고...
    그렇다고 편의점 삼각김밥 먹기는 싫고... 영양가 있게 먹고 싶으니까 혼자서도 잘 들어가요.
    결혼해서는 남편이랑 싸우면 동네에서 젤 비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와인 들고가 혼자서 코스요리도 먹었어요.
    물론 거긴 서비스가 정중하니까 대놓고 이상한 표정 안 짓는데 그래도 이 여자 사연있는 여잔가... 눈빛이 조심스럽다고 해야되나 ㅋㅋㅋㅋㅋㅋ
    동네에서도 독고다이 스탈이라 저는 지금 한 동네 10년도 더 살고 있는데 걍 내키면 혼자서 카페 가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그래요.
    그러다가 동네 맘들 만나면 되려 그 엄마들이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요 ㅋㅋㅋ
    자기~~ 누구 엄마~~ 하면서 일행이 있으면서 자꾸 내 곁에서 머무는데 저는 어서 가셔요~~난 좀 있따가 갈거니까 담에 봐요~~ 뭐 이러죠.
    혼자 다니는 이유는 그냥 그게 편해서에요.
    뭐 할 때 저는 그냥 하고 싶으면 하지 누구랑 같이 해야된다는 생각 자체가 없네요.
    그냥 하던대로 하셔요. 맘 가는대로~

  • 4. ..
    '22.10.21 1:31 PM (211.36.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은 혼자다니는게 사실은 좋은게아니라 어쩔수없이 혼자 노는건데 그동안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나보네요 동네 프차카페서 커피마시는게 그렇게 신경쓰이는걸보니. .편하게 사세요

  • 5. 흠..
    '22.10.21 1:59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그런생각 들수도 있죠.
    근데 동네카페에서 혼자 커피드시는 분들 엄청 많아요. ㅎㅎ

  • 6. 보면
    '22.10.21 2:58 PM (121.162.xxx.174)

    뭐요
    어머 왜 혼자야 할 것들이면 안 어울리고 혼자가 낫고
    만나서 반갑다고 스몰톡 정도나 할 사람이면 동네 친구로 적정거리를 아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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