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주도에서 만난 수학여행온 학생들

조회수 : 6,125
작성일 : 2022-10-20 18:40:03
제주도 두달살이 중입니다.
요즘 수학여행철인지, 어딜가나 수학여행온 단체학생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너무 예뻐서 절로 엄마미소가 흐뭇하게 나와요.
그런데….ㅠㅠ
여학생들 왜그리 화장을 짙게 하고 옷을 그리 짧고, 붙게…걸그룹들처럼 입고 구찌 크로스백 같은거 막 매고…
남학생들은 욕을 정말 많이 해요.
욕의 홍수라고 할까…
차마 여기 쓸 수 없을 정도로 욕이 난무하지않으면 대화자체가 안되는지.

몇번 마주치다, 이젠 어디 갔는데 수학여행단 있으면 아이고, 주저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런데 오늘 점심먹으러 ***호텔 점심부페에 갔는데
12시 오픈시간이 안되 로비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우루루 수십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그 호텔에 점심 먹으러 온 수학여행단 학생들인거예요.
이미 저희 예약이 된 상태라 할 수 없이 들어갔는데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학생들이 어찌나 조용하고 정숙한지요.
소란스러움 1도 없이 사부작사부작 조근조근 너무 즐겁게
정말 많이 먹더군요.
거기가 특히 스테이크가 맛있는데
직원두명이 진땀을 흘리며 열심히 구워대고
학생들은 막 스무명 넘게 줄서서 끈기있게 기다리고
그와중에 제가 가서 줄섰더니 자기들끼리 툭툭치더니 저보고 앞에 서라고 피해주고
누군가 얘들아 저기 뭐도뭐도 맛있어 하면 서로 어디어디 하면서 크크크 웃고요
소근소근 오손도손

저는 망했다 생각했는데 왠걸, 너무 이쁜거예요 그 모습이.
그러다 갑자기 깨달은거.
아이들이 대부분 맨투맨티나 후드티, 츄리닝바지에 운동화,
어쩌다 멋 낸 학생은 흰 남방에 면바지 정도?
꾸민 애들 하나 없고 죄다 너드 스타일.

거기 점심부페 5만5천원인데 단체할인받았다해도 꽤 비쌌을텐데.
수학여행와서 그정도 점심 먹이는 학교 흔치 않을 텐데.
아, 자사고, 외고…
그런데인가보다.싶었어요.

부잣집 애들이 순하고 착하다
돈이 다리미야 하던 기생충 대사도 생각나고.

실제 겪어보니…정말
그렇더군요.



추가) 관광버스에 애들 태워 떠나는거 학교이름 확인했어요.
궁예질 아닙니다. 유명 자사고.
IP : 112.133.xxx.18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2.10.20 6:48 PM (112.153.xxx.148)

    참.....그런 부분이 있더라구요.ㅠ

  • 2. 11
    '22.10.20 6:50 PM (218.39.xxx.182) - 삭제된댓글

    휘문고 지금 제주 수학여행중이에요
    2박3일에 80만원 후반 냈어요

  • 3. 아...
    '22.10.20 6:53 PM (71.212.xxx.86)

    또 돈타령...
    돈걱정이 없으면 아무래도 애들한테 신경 좀 더 쓸 수 있겠죠
    그래서 공부도 더 잘 하고 분위기 파악도 더 잘하고
    그런 애들이 앞으로 돈도 더 잘 벌테고...

  • 4. 진이맘
    '22.10.20 6:53 PM (119.196.xxx.94)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합니다.
    선생님 25년차 입니다.

  • 5. 공항갔다가
    '22.10.20 6:53 PM (116.41.xxx.141)

    깜놀
    오메기떡 서너박스 씩들고 캐리어군단들 나오는데 ㅎ

  • 6. 그렇죠
    '22.10.20 6:59 PM (39.117.xxx.171)

    인정
    돈이 다다

  • 7.
    '22.10.20 7:07 PM (39.7.xxx.27)

    돈이 매너를 만들죠

  • 8. ...
    '22.10.20 7:08 PM (118.37.xxx.38)

    어느 해 봄에 제주도 갔다가 돌아오는데
    아~수학여행 남학생들 틈에 앉게 되었어요.
    아 어쩌나 1시간 동안 죽었구나 했는데
    아시아나에서 나를 좌석 업그레이드해서
    비지니스석으로 옮겨주었어요.
    난생처음 편하고 넓은 자리에 앉게 돼서
    은근 학생들에게 감사를...ㅋㅋ
    근데 남학생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진짜 머리 아프더라구요.

  • 9.
    '22.10.20 7:12 PM (211.251.xxx.240)

    또 돈타령 ㅋㅋㅋ으이구

  • 10. ...
    '22.10.20 7:27 PM (218.51.xxx.95)

    이런 비교는 한 뷔페 식당에
    일반고와 자사고 애들이 같이 왔을 때
    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밖에서 돌아다닐 때야 애들도 열심히 꾸밀 테고
    식당은 먹는 게 주 목적이고
    먹느라 바쁠테니 그만큼 조용한 것일 수도 있고요.
    비교가 좀 그러네요.

  • 11. 대치동주민
    '22.10.20 7:33 PM (58.120.xxx.132)

    매일 대치동서 아이들 보는 사람입니다. 제 아인 다 컸어요 ^^ 6시 학원 쉬는 시간에 길가에 있는 중고딩들 백 여명 중 화장한 아이는 한 명? 트레이닝복, 양말 슬리퍼 차림. 진심 불량한 아이가 없어요. 4시~5시엔 교복 입은 아이들 보는데 요긴 좀 있어요 ^^ 백 여명 중 10명. 이들이 찐 대치동애들. 학원은 주변 서초,송파서도 많이 오니까

  • 12. 진실
    '22.10.20 7:59 PM (175.209.xxx.48)

    불편한 진실이고
    좋은 학군보내려고 부모들이 난리치는거죠ㅡㅡ

  • 13. ....
    '22.10.20 8:46 PM (211.221.xxx.167)

    아니 어느 학굔지 학교 이름이라도 알고선
    부잣집 타령을 하든가 해야지
    혼자 궁예질하면서 헛리를

  • 14. ...
    '22.10.20 8:52 PM (118.235.xxx.94)

    원글이 편견에 가득 차있는거 같은데요.
    실제로 어느 학교 아이들인지 확인했어요?

  • 15. 원글
    '22.10.20 9:09 PM (112.133.xxx.180)

    관광버스에 학교이름 써붙였으니 당연히 확인했죠.
    유명 자사고 맞아요.

  • 16. ..
    '22.10.20 9:18 PM (211.186.xxx.2)

    맞아요..불편하지만 사실이죠..
    그래서 내신따기 힘들어도 좋은 학교 아직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에요..

  • 17. ..
    '22.10.20 9:20 PM (116.39.xxx.162)

    초딩도 그래요.

  • 18. 저희애
    '22.10.20 9:22 PM (14.32.xxx.215)

    학교는 고등 대학 전부 어디 갈일 있으면 사전교육 엄청 시켰어요
    공중도덕 옷차림 말씨..
    대학때 사절단 같은거 가는데 주의사항이 책 한권이더라구요
    그거보고 새옷까지 샀어요 ㅠ

  • 19. gma
    '22.10.20 10:03 PM (121.160.xxx.11)

    삼다정에 가셨나보네요

  • 20. 맞습니다.
    '22.10.21 8:25 AM (222.98.xxx.43)

    격이 다르지요.
    편견이 아니라 드러나 보이는 겁니다.
    격이 다르니
    그 아이들이 세상을 이끌어 갈겁니다.

  • 21.
    '22.10.21 9:29 AM (1.234.xxx.84)

    근처 사는데 초등 고등애들 욕하는 경우 별로 없어요. 단 중학생들 제외. 스트레스 발산을 욕으로 하나 싶네요.
    도성은 교내 존댓말 사용이라 애들끼리 대화할 때도 영철님 현숙님 하는데 중학교 가면 순식간에 정글모드. ㅎㅎ 그러다 또 고등가면 순해지고..
    휘문에 얌전한 애들이 많긴 하죠. 우리 애도 거기 졸업생인데 친구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엄마말 잘 듣는 범생이 도련님 타입.

  • 22. ...
    '22.10.21 11:00 AM (125.142.xxx.124)

    편견 아닌걸요. 실제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달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7458 남편이 매일밤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와요 23 zz 2022/10/20 24,744
1387457 여행자보험 연장이 되나요 2 ... 2022/10/20 790
1387456 모임에 정숙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14 예전에 2022/10/20 4,797
1387455 영수 눈 입 11 영수 2022/10/20 3,906
1387454 골프장에서 가르쳐주는 거 부담시러워용 4 흥스 2022/10/20 2,555
1387453 윤정부,어르신 '치매지원' 줄인다..말 따로 예산 따로.. 2 애처로운 틀.. 2022/10/20 1,974
1387452 텐트서 라면 끓이다가.. 40대 숨진 채 발견 19 ㅇㅇ 2022/10/20 27,628
1387451 자궁 적출 후 난소 기능?? 5 wk 2022/10/20 2,702
1387450 대상포진 폐렴 예방주사 한번만 맞으면 되나요? 2 ㅇㅇ 2022/10/20 1,377
1387449 코엑스 문구박람회 무료관람 등록하세요 7 ... 2022/10/20 1,610
1387448 일명 뽀글이 잠바 입으시는분?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4 ... 2022/10/20 2,738
1387447 고리짝 옛날 이야기 하는 윤퍼커 6 2022/10/20 962
1387446 디올 북토트 가방 그가격에 살만한가요? 5 .. 2022/10/20 2,165
1387445 양산 사용자 신고 . 평산마을 운동회 이야기 8 유지니맘 2022/10/20 885
1387444 속옷 구입하는 이야기 1 2022/10/20 1,724
1387443 미성년 모델 지망생 성폭행한 美 20대 배우에 징역 50년형 2 ... 2022/10/20 2,970
1387442 천원짜리 변호사는 뭐 먹고 사나요? 9 ㅇㅇ 2022/10/20 4,216
1387441 영수가 불쌍해요 38 영수가 2022/10/20 5,601
1387440 윤석열 대통령의 24년 총선 전략 폭로 13 ㅇㅇ 2022/10/20 4,244
1387439 알지못하면 존재하지 않는다 34 자유 2022/10/20 3,340
1387438 어릴때.. 믹스커피 16 2022/10/20 5,168
1387437 피코토닝 후 관리는 필수인가요? 6 궁금 2022/10/20 2,854
1387436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 10 .. 2022/10/20 2,342
1387435 나솔10기 김치논란 정리합니다 13 0000 2022/10/20 5,840
1387434 진짜 슬플때요 글자나 인터넷이 집중이 되시던가요.??? 5 .... 2022/10/20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