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안먹는 아이. 자라면서 잘 먹는 아이되기도 하나요?
돌전까지는 분유+이유식 특별히 거부 없이 잘 먹던 아이였는데
돌을 기점으로 진짜 징하게.. 안먹더군요
진짜 이때 매일매일의 모든 고민은 어떻게 하면 좀더 먹게 할까..였어요ㅠ
밥때만 되면 시험보는 학생마냥 마음 졸이고ㅠ 한두 숟갈 먹으면 그나마 다행. 유기농 재료사서 고생해서 만든거 거의 먹지도 않고 버리게 되면 속이..ㅠㅠ
그러다 얼집가면서 좀 먹기 시작하고, 일단 제가 맘을 좀 내려놨죠
다 만든거 안먹으면 더 속상하니 시판으로 사서도 먹이고 빵만 먹겠다 하면 그래라 그냥 빵으로 채우자 하기도 하고.
근데 곧 세돌을 앞둔 요즘 또 엄청 안먹는 시기가 오네요ㅠ
일단 새로운 음식재료는 거부부터 하고요. 고기도 조금만 질기다 싶음 씹다가 안삼키고 뱉어요ㅠㅠ
먹는거에 크게 식탐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먹는게 진짜 드물어요.
이런 아이들 중에 점점 자라면서 잘 먹게 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1. ㄷㄷㄷ
'22.10.19 1:55 AM (221.149.xxx.124)그런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식성은 어느 정도 타고나지만 식욕, 식탐은 후천적인 영향도 무지 많이 받으니까요..
자라면서 식욕 식탐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면 안 먹던 애도 무지 많이 먹기도 함..2. dd
'22.10.19 2:01 AM (1.251.xxx.130)애들은 고기 질긴 식감을 싫어하더라두요
어린이집 보니까 애들이 고기 다님김
불고기나 생선구이 위주로 해줘요
식비도 감당이 안되
쌀 우유만 유기농먹이고 있어요
오상진 애 4살인데 떠먹인다잖아요
울애도 5세인데 밥 떠먹여요
좋아하는건 스스로 먹는데 세월아 내월아
답답해서 떠먹여요 다행이 키는 상위 10프로 커요
밥다먹으면 만화틀어준다 꼬셔서
만화보며 식후 치즈잼 넣고 버터롤 2개나 치즈 잼 식빵한장 먹이고 있어오.
빵은 스스로 잘먹네요. 저도 어릴땐 식탐이 없어 엄마가 쫒아먹이고 했던더 같아요
저키 168이고 중고딩때 식탐 생겼던더 같아요3. 그래도
'22.10.19 2:51 AM (223.62.xxx.62)첨엔 잘 먹었네요?
제 둘째는 이유식도 잘 안먹었어요.
뭘 먹어도 조금...그렇다고 배고프다고도 안하고요.
초2까지도 먹여줬던 거 같아요.
버릇이냐 생존이냐, 중에 일단 먹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랬지요.
지금 중3인데 말랐어요. 키는 제대로 크고 있지만요.
지금이야 1인분 먹지만 더 이상 먹지는 않고요
입맛도 키도 타고나나보다 합니다.4. 저요
'22.10.19 3:07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아기가 소화기관이 안 좋은가 보네요ㅠ
저는 미치도록 안 먹어서 부모님이 노래 부르면서 입에 넣어주고 밥먹는 시간이 고역이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이전까지 허기라는 개념을 몰랐어요. 항상 소화가 안되서 위가 멈춰있고 음식이 가득차있는데 끼니 때가 돌아와서 ㅠ 동생들은 진작 먹고 떴는데 혼자 꾸역 꾸역 먹고. 아빠가 흑기사 해주실 때도 많았고...
비결은 따뜻한 장 (보온팩), 장마사지, 운동이에요.
가족끼리 단체로 수영하게 되니까 그 때부터 밥이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때 성장기도 겹쳐서 그전까진 항상 작은키에 빼빼 말랐었는데 수영 하고부터 많이 먹고 쑥쑥 컸어요.
아기 살살 장마사지 해주시고 따뜻한 거, 소화 잘되는거 위주로 먹이세요
저는 고딩 이후부터 지금까진 식탐 터집니다 ㅠ5. 아기들이
'22.10.19 4:07 AM (172.119.xxx.234)눈치가 귀신같고 자유의지가 있어.엄마가.안달복달하고 억지로 먹이면 알아요. 그래서 거부하기도 하죠.
그리고 어른에게 맛있는게 아기에게도 맛있어요.
어른들 먹는 걸 간 약하고 부드럽게 해주면 돼요.
애가 배고파져서 자기손으로 먹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려야하고 규칙적으로 시간 맞춰먹이면 되는데
집에서 애만 보고있는 모성애 넘치는 엄마는 보고만 있기 힘들죠. 그래서 숟가락 들고 따라다니죠.
억지로 먹이면 심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여유를 갖고 키우세요.
형제 자매가 있어 경쟁하면 좋은데....
제딸은안달복달하며 따라다니면서 먹이다
초딩때 포기했더니. 그때 여자애들이 막성장하는 시기에
성장을 충분히 못했어요.
지금은 스무살인데 골고루 잘 먹어요.
후회막심합니다.
불량식품도 먹이면서 키워도 돼요.먹는 즐거움을 알게.
아. 그리고 그만할땐 갑자기 맘을 바꿔 잘 먹던거 안먹기도 해요 많은 애들이요.6. ..
'22.10.19 4:15 AM (211.176.xxx.188) - 삭제된댓글아이는 크면서 12번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먹성도 그렇구요7. ...
'22.10.19 4:47 AM (121.166.xxx.19) - 삭제된댓글근데 안먹는애가
새로운거에 고기를 왜 주시는지요
기본적으로 연하고 부드럽고 맛이 순한거 줘요
어려서도 푹퍼지게 고운 야채죽 주고 커도
부드러운 쌀밥에 국에 말아서 고기는 갈아진거
거의
가루 수준만 준거 같고 그것도 거의 준적이 없음
어릴때 내내 밥에 계란에 김
위주로 그리고 된장찌개에 들은 두부
야채는 백김치랑 콩나물 아주 잘잘한거요
이거는 유치원 초저때요
3돌에 고기 주면 질겨서 못먹는거 당연한데요8. ...
'22.10.19 4:50 AM (121.166.xxx.19) - 삭제된댓글그리고 위에 이어 애기때는 우유먹지만 두세돌때는 아이가
잘 안먹어서 고민하다
제가 잘 먹기 시작했어요 제가 늘 다이어트라
거의 먹지 않았고 애들한테 모범? 시범을 보이기 위해
식사를 정식으로 잘 앉아서 제대로 골고루 맛있게
먹는 모습을 늘 보여 줬어요 애들은 따라하게요
덕분에 저는 마름에서 표준
체중이 되었어요ㅠㅠ
하지만 애들은 그후론 그런대로 잘 먹었어요9. 네
'22.10.19 5:27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안먹을때는 그렇게 아프던ㄱ
먹고부터는 덜 아파요.
13년 걸렸어요.
문제는 안먹던 애가 먹으니까
살이 살이.10. ...
'22.10.19 6:08 A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네
제경우 크면서 잘 먹게 됐어요.11. ..
'22.10.19 6:17 AM (58.79.xxx.33)음.. 어린이집 못다녔어요. 유치원도 급식시간을 못따라가서 굶다시피오고 아이가 먹는시간이 오래걸리는데 그거 지켜주지않아서요. 엄청 영민한 아인인데다가 본인 먹는 시간 식감 속도에 예민해서 ㅜㅜ 가정보육했어요. 다행히 학교다닐때부터는 아주 좋아졌어요. 원래 학습력도우수한 아이였는데 갑자기 식욕 폭발하더니 앉아서 책보고 먹는것만먹고 활동전무 ㅜ 아이에 소아비만도 되더군요. ㅜㅜ 청소년 초고도비만기거쳐 대딩때 일반인비슷하게 되었다가 군대가서 정상인되었어요.
12. ㅇㅇ
'22.10.19 6:29 AM (59.10.xxx.178)저희아이 이유식 시작하니 두숟갈 겨우 먹고 남자아인데 너무 말라 의사 선생님이 무조건 기름지게 먹여라
잘 먹는것만이라도 많이 먹여라 해서
볶음밥 자주 해주고 제가 따라다니며 떠먹였는데 어느 새 두둥 자이언트가 되었어요
넘 막 먹이려 애쓴게 허탈할 지경 이였어요
아이 계속 변할꺼에요13. 돌
'22.10.19 7:27 AM (220.117.xxx.61)돌때까진 1개월에 1키로 늘고
돌 지나면 1년에 1키로 늘어서
안먹는게 정상
그냥 시스템이 그래요.14. ..
'22.10.19 7:35 AM (218.50.xxx.219)저희딸도 그렇게 징그럽게 안먹더니 중학교 가니까
보통애들만큼 먹었어요.
꼭 너같은 딸 낳아라 했는데
손녀딸이 딱 그래요.
그런데 애가 타는건 제 딸이 아니고 사위. ㅎㅎ
제 딸은 먹을때 되면 먹겠지 하고 느긋하고
사위가 밥그릇 들고 쫓아다녀요15. ..
'22.10.19 7:37 AM (112.147.xxx.247)저희 아이가 애기때부터 밥먹이면 입에 물고만있고 삼키질않는 아이였어요 어린이집다닐때도 오죽하면 선생님이 옆에 끼고 밥먹이고 같이키워보자고 말씀해주실 정도로요 그때 시기엔 완전 뼈밖에없고 성장도 또래보다 느렸거든요 근데 초등 2학년쯤 폭풍 식사시기가 와서 잘 먹기시작하더니 중학생인 지금은 등치좋은 청소년이 되었답니다ㅎㅎ 어릴때 애먹은거 생각하면 아휴 ㅠㅠ
16. 아이
'22.10.19 8:09 AM (124.5.xxx.96)우리 애는 초3까진 비만되려고 했는데 초4부터 입맛을 잃어서요.
고등학생인데 키가 너무 덜 컸어요. 공부 본격 시작하니 입맛이 없고 잠도 푹 못자나봐요. 치킨도 두쪽 먹고 끝17. ㅇㅁ
'22.10.19 8:29 AM (210.217.xxx.103)안 먹던애 먹기 시작하면 오히려 훨씬 더 비만돼요.
18. …
'22.10.19 9:54 AM (118.0.xxx.12)저희애가 어려서 그랬거든요
정말 이유식 유기농만 하고 좋은 것만 먹이려고 노력했는데 .. 하나도 안 먹어서 .. 두돌 정도부터 .. 그냥 아무거나 먹이자가 된것 같아요 . 시판이라도 먹기만 한다면야 그냥 먹이구요 , 과자도 먹기만 한다면야 다 주구요 .
근데 입 짧은 애들은 그리 해도 안 먹습니다 . 비만 걱정 한다고 하는데 과자가 집에 넘쳐도 본인 양 먹고 끝이에요 . 초콜렛도 사탕도 안 먹었어요 . ( 친구 딸이 저희집 오니까 눈 돌아가더라구요 . 너무 맛있는거 천지라 .. 식탐 엄청 부리던데 .. 그 딸내미 같으면 이렇게 안 쌓아놨죠 )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고 , 억지로 급식 먹고 , 먹을 수 있는게 늘어나면서 부터는 평균만큼은 먹어요 . 덩치 큰 애로 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 그렇다고 해서 안 먹는 작은 애는 아닙니다 . 초등학생 되고 나서는 먹는 걸로 머리 아프지는 않아요 . 야채를 안 먹기는 하는데 애들 중에 야채 싫어하는 애들 많으니까 전 과감히 패스요 .19. 편식
'22.10.19 10:26 AM (211.236.xxx.193)편식심한 딸 지금 대2
아직도입니다.
다만 이젠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해서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그래봐야 김치도 안먹고.. 이제 겨우 깻잎을 먹었다나.. 외식에서만.
집에서는 똑같이 편식대장이고.
뭘해줬는데 안먹으면 화가나니까 얘 먹는건 신경 안써요.
식성은 잘 안바뀌는듯요...20. ..
'22.10.19 10:35 AM (14.52.xxx.62)네 저희 아들 애기떄 보행기 타고 돌아다닐때 아무리 식탁에서 뭘 펼쳐놓고 먹어도 딱히 관심이 없는 식탐없는 애기였어요. 그런데 뱃구리 키우려고 어려서 노력 많이 했고 (식후에 핫초코 한 컵씩 타줌 -_-) 점점 양이 늘더니 초고-중등때는 통통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사춘기때 키로 쭉 가면서 엄청 말랐고 지금은 대학생인데 184에 70키로로 딱 보기 좋아요. 그러나 식탐이 여전히 있는 편은 아니에요. 치킨 2-3조각 이면 끝이구요. 한식 밥상을 좋아해요. 성장기에 뭐가 됐던 좋아하는 걸로 든든히 먹어서 위가 좀 늘어날수 있도록 해 주시구요. 가리지 말고 지 입맛에 맞는걸로 배불리 먹이세요. 운동 특히 수영하면 좀 더 잘먹어요.
21. 애들마다
'22.10.19 1:34 PM (223.62.xxx.183)달라요.부모 식성 닮아서 입짧은 부모면 대체로 그렇고 아니면 나중에 잘 먹고 그래요.
22. ㅇㅇ
'22.10.19 2:09 PM (211.234.xxx.65)저희 아들은 4~5살까지 너무 안 먹고
입 짧아서 비쩍 말랐다가
갑자기 이런저런 음식에 눈을 떴달까요..
제가 안 먹으면 다양하게 뭐라도 먹이려고 애쓰긴 했어요.
지금 초5인데 해산물 좋아하고 골고루 다 잘 많이 먹어요23. ...
'22.10.19 8:39 P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네
제경우 크면서 잘 먹게 됐어요.
비만 아니고 "마른 근육형" 체형(검진센터 인바디 왈, 실제론 별로 안마른 평균정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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