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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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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버니 화가 덜 나네요

화풀자 조회수 : 8,060
작성일 : 2022-10-15 16:20:52
남편과 싸우고 지금 차 마시러 까페 나와 있어요
15년 같이 살았고 지금은 아이 공동 양육자로 살죠
경제와 아이를 위해서 협력하는 관계론 괜찮아요
부부관계 없어진지는 너무 까마득해서 기억도 안나고
남자와 여자론 끝난 관계지만 말이죠
섭섭한 일이 있어서 말 꺼냈다 자기가 더 펄펄뛰길래
답없다 싶어 머리식히러 나왔거든요
지금은 화가 좀 가라앉았어요 예전같았으면 이걸 끝내 말아 그랬을텐데
신기하게 금방 차분해지길래 왜일까 생각해봤더니 저한텐 선택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더라구요 예전 주부로만 살땐 부부싸움 나면 제가 금방 흥분하고 날 무시하는 부분에 머리끝까지 화나서 이혼하자고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저 지금 돈 잘 벌어요 사업이 자리잡았거든요
싸울땐 어이없어서 내가 왜 저 사람이랑 살고있지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시간 좀 두고보자 싶어요
언제든 제가 이혼 원하면 헤어질 수 있고 내 돈으로 풍족하게 살 수 있으니까 오히려 화가 덜 나요 남편은 집안일이나 필요한일 처리해주기도 하고 애아빠 노릇도 하니까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있나 싶고요
몇년후 아이 대학 가면 졸혼해도 되구요 남편이 시부모님 계신 시골로 가서 모시고 살면 되겠다 싶어요 그때쯤 시부모님도 도움필요하실테니
어쨌거나 전 피부과 다니고 나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여행도 훌쩍 갈 수 있고
이렇게 스트레스 풀며 살 수 있어서
능력있는 제가 다행이다 싶어요
IP : 39.7.xxx.2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22.10.15 4:26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님이 돈도 잘버는데 남편 펄펄 뛰는거 받아주고 사는 거예요?
    전생에 남편 엄마였나봐요.

  • 2. 아유
    '22.10.15 4:27 PM (58.143.xxx.27)

    님이 돈도 잘버는데 남편 펄펄 뛰는거 받아주고 사는 거예요? 돈잘버니 화가 덜 나고 돈으로 속풀면 된다고 위안하면서?
    전생에 남편 엄마였나봐요.

  • 3.
    '22.10.15 4:27 PM (122.252.xxx.241) - 삭제된댓글

    여자가 돈을 벌면 그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사이가 안 좋으면 그냥 끝내지 뭐 라고 맘을 먹을 수 있다는 거.
    그렇지만 솔직히 돈을 잘 벌든 못 벌든
    이혼은 어렵죠.
    변호사 사무실에서 그러더라구요.
    이혼 사유가 성격차이는 그냥 쓸 말이 없어서 하는 거고
    실제 이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돈이 문제라구요.

  • 4. ㅇㅇ
    '22.10.15 4:27 PM (112.149.xxx.199) - 삭제된댓글

    섭섭한거있어 말꺼냈더니 더 펄펄뛰길래..
    이런 남자들이 많은가요?
    우리집에도 있어요
    평소엔 잘하다 부딪히는일에대해선 자기만 잘했다하는..아휴..대화를 하는법을 몰라서그런건지..
    그나저나 원글님 싸우고도 화가 덜나신다니 그상황이 부럽네요..
    경제적으로 넉넉하니 화도 덜나실것같아요.
    맘편히살면 되죠모
    가을저녁 즐기세요

  • 5. 원글이
    '22.10.15 4:29 PM (39.7.xxx.235)

    아 늘 그러진 않아요 그럼 안살죠
    제가 잘못을 지적하면 그러죠
    귀찮아서 저도 그런것도 잘 안하지만요 그럴 에너지도 애정도 없구요
    그냥 간단하게 인정만 하면 되는걸 비난과 공격으로 대응하길래 참 짜증이 났어요

  • 6. 어떤사업 하세요?
    '22.10.15 4:33 PM (27.113.xxx.214)

    저 지금 돈 많이 벌고싶은데 무슨일 하시나요?

  • 7. ...
    '22.10.15 4:35 PM (1.251.xxx.175)

    돈 없는거 빼고 저랑 완전 똑같으세요.
    지금 너무 화가 나는데 가라앉지를 않네요.
    저도 돈 벌어야겠어요

  • 8. 원글이
    '22.10.15 4:43 PM (39.7.xxx.235)

    일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교육쪽이고 10년 경력쌓고 제 사업 시작해서 잘 됩니다 파고들어 계속 공부하는 타입이고요
    제 성향이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데는 그닥 재주가 없어서 제가 잘 하는 일이 있는게 제 자존감을 위해 낫더라구요
    윗님 그게 무슨 일이든 잘 하는 게 있고 그걸 사람들이 알아주면 여유가 생길거에요 힘내세요!

  • 9. 원글이
    '22.10.15 4:55 PM (39.7.xxx.235)

    참 이건 사족인데요 요즘 제가 마사지나 경락을 받으러 다니다보니 이런걸 배우는것도 좋겠구나 싶었어요 시간당 단가가 높거든요 잘 하는 분들은 정말 얼굴이 부드러워 지는 등 미용효과도 있어요 통증때문에도 많이 가구요 맘까페에 보니 잘한다는곳 있으면 알려달라고 댓글이 길게도 달리더군요
    단, 전 좀 제대로 배운 분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몇달 배워서 흉내만 내는 사람들 말구요 우리몸과 경락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정말 잘하는 사람 밑에서 몇년 꾸준히 배운다든가요

  • 10. 원글이
    '22.10.15 4:57 PM (39.7.xxx.235)

    아줌마라서 참 별소릴 다하네요 제가 이만큼 여유가 있네요 허참

  • 11. 그래서
    '22.10.15 4:59 PM (175.193.xxx.206)

    로또 당첨되면 모든 일에 다 괜찮아~ 하게 되고 순간 천사가 되겠죠.

  • 12. 근데
    '22.10.15 5:09 PM (125.138.xxx.203)

    남편도움없이 혼자서만 이뤘나요? 금전이든뭐든.

  • 13. ...
    '22.10.15 5:23 PM (118.235.xxx.228)

    제 남편 전업주부인데 그게 너무 안타까워요.
    원해서 그렇게 한거면서 돈 안버는 컴플렉스가 말도 못해요.
    제가 더 많이 벌어서 제 돈 맘껏 쓰게하고 싶은데..
    사업이 나쁜건 아니지만 생활비 천만원씩 줄 형편은 안되네요.

  • 14. 원글이
    '22.10.15 6:13 PM (121.162.xxx.158)

    윗님은 정말 천사 같으시네요 전업 남편 배려하는 마음이요
    제 남편은 제가 주부일때 만원짜리 발매트 사는걸로도 중고 유모차 ( 10만원 대도 안됐음)사는걸로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더라고요
    지금이야 제가 많이 버니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갔죠
    제가 전업이었으면 매일 한숨쉬고 절 들들 볶았겠죠

  • 15. ..
    '22.10.15 6:30 PM (118.235.xxx.230)

    회사다닐 땐 안그랬는데 돈 못버니 불쌍해요.
    사람 써서 애 키우다 남편이 키우기로 한거라...
    물론 싸울 땐 피터지게 싸우지요.
    저한테 돈 좀 많이 벌어오라도 해요.
    저도 많이 벌어서 어디가서 밥도 막 사고 그러고 살게 하고 싶네요 ㅠㅠ

  • 16. 지금위치까지
    '22.10.15 6:53 PM (118.235.xxx.60)

    남편지분도 있을듯

  • 17. ㅡㅡ
    '22.10.15 7:28 PM (58.82.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완전 공감!!!
    저 전업하며 공부할때 저보고 한숨쉬고 육아하다 피곤해서 늦잠좀 자면 게으르고 한심하다고 하고
    부양하기 버거운티 팍팍내더니 (저 장학금받아서 학비도 없었고 심지어 생활비까지 받으며 공부함 ㅠㅠ)
    저 임용되고 연봉 1억넘게 받으니 상전모시듯하고
    가끔 제성질 나왔다가도 바로 사과하고 ㅋㅋㅋ
    제 눈치를 보내요
    예전엔 저도 싸우면 저를 무시하는 말투나 태도때문에 더 화가나고 다음날도 곱씹으며 하루를 보냈는데
    이젠 제 인생에서 남편이 차지하는 자리가 크지않고 솔직히 낮엔 바빠서 생각도 안나요 ㅋㅋㅋ
    집에와서 얼굴보면 아 나 남편있었지 ㅎㅎ하는 수준
    그러니 친구들 만나서 남편 씹던 습관도 없어지고 남편 생각 얘기 하는거 자체가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운거예요
    이게 다 통장에 따박따박들어오는 돈때문인듯요
    남편 얼마전에 큰 투자 들어가는데 돈이 부족해서 제가 군말없이 4천 쐈거든요
    그 뒤로 더 고분고분하고 제가 가끔씩 나 4천 쏘는 여자야 이러면 조용~~~~해집니다

  • 18. ㅡㅡ
    '22.10.15 7:29 PM (58.82.xxx.157)

    원글님 완전 공감!!!
    저 전업하며 공부할때 저보고 한숨쉬고 육아하다 피곤해서 늦잠좀 자면 게으르고 한심하다고 하고
    부양하기 버거운티 팍팍내더니 (저 장학금받아서 학비도 없었고 심지어 생활비까지 받으며 공부함 ㅠㅠ)
    저 임용되고 연봉 1억넘게 받으니 상전모시듯하고
    가끔 제성질 나왔다가도 바로 사과하고 ㅋㅋㅋ
    제 눈치를 보네요
    예전엔 저도 싸우면 저를 무시하는 말투나 태도때문에 더 화가나고 다음날도 곱씹으며 하루를 보냈는데
    이젠 제 인생에서 남편이 차지하는 자리가 크지않고 솔직히 낮엔 바빠서 생각도 안나요 ㅋㅋㅋ
    집에와서 얼굴보면 아 나 남편있었지 ㅎㅎ하는 수준
    그러니 친구들 만나서 남편 씹던 습관도 없어지고 남편 생각 얘기 하는거 자체가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운거예요
    이게 다 통장에 따박따박들어오는 돈때문인듯요
    남편 얼마전에 큰 투자 들어가는데 돈이 부족해서 제가 군말없이 4천 쐈거든요
    그 뒤로 더 고분고분하고 제가 가끔씩 나 4천 쏘는 여자야 이러면 조용~~~~해집니다

  • 19. 원글이
    '22.10.15 9:59 PM (175.211.xxx.235)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윗님
    남편의 존재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그냥 내 삶에 집중하는 거죠
    만약 남편이 내가 어떤 상태에 있더라도 아껴주고 사랑해줬다면 저도 이런 마음은 아니었을 거에요
    혼자 돈버는 것에 대한 생색, 온갖 잔소리와 제한들. 자존심에 상처입은 순간들.
    유산하고 누워서 울고 있을 때 냉장고 두부가 상했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화내던 모습...잊지 못해요
    그나마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공부하도록 해줬기 때문에 지금 이러고 내 수입을 나누며 사는거죠

  • 20. 원글이
    '22.10.15 10:59 PM (175.211.xxx.235)

    그러게요 윗님
    남편의 존재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그냥 내 삶에 집중하는 거죠
    만약 남편이 제가 주부였던 시절 쪼잔하게 굴지 않았더라면 이런 마음은 아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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