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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는 요리

...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22-10-13 21:16:17
오늘 남편이 냉파겸 해서 오래 있던 꽃게 넣고 꽃게탕이라고 하긴 그렇고 간단하게 감자 넣고 된장국 했어요.
교대로 씻으러 가서 제가 상을 차리는데
꽃게는 중짜리 2개인데 제일 큰 냄비에 된장물만 한강이고 무엇보다 꽃게가 통으로 들어가 있네요
확 짜증이 ㅠㅠ
맞벌이로 바쁘니 남편이 종종 요리하는데 이런 식이에요.
본인은 손 빠르다고 하는데 사실 급한 맘에 아무거나 집어 넣고 그나마도 레시피는 개뿔 자기 맘대로 해버려서
기대했다가 처음에는 어이없어 웃다가 그 담에는 맥빠지고 이제는 빡치네요.
저더러 사놓은 야채 못먹고 썩히거나 버린다고 뭐라고 하는데
본인은 재료떨이겸 아무거나 잡탕에 근본없는 막요리해요.
맛도 없는데 손만 커서 냄비는 꼭 제일 큰거 쓰는데 그나마도 다 끓어 넘쳐 렌지 더럽히고 그냥 안하는게 나아요.
IP : 218.209.xxx.1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13 9:18 PM (218.209.xxx.140)

    꽃게가 통이라 그런지 꽃게가 목욕만 하고 도망간 맛이네요.
    저 식성 안까다로워요. 다른때는 그냥 먹어요.
    그 꽃게 벌려서 다시 끓여 먹어도 되지만 오늘이 일년에 두 세번 빡치는 그런 날이네요.

  • 2.
    '22.10.13 9:21 PM (106.102.xxx.134)

    화 나실만 하네요

    어쩐대요 이왕 도와주는거 좀 잘하시지 ᆢ

  • 3. 맛있으면 장땡
    '22.10.13 9:22 PM (223.33.xxx.173)

    서해안 중부쪽이 시골이 고향인데요,
    저 어렸을 때 된장 푼 국물에 감자 호박 든 꽃게탕 많이 먹고 자랐어요.
    쌩뚱맞는 댓글 저는 외할머니 밥상이 급 생각나네요.
    게다가 퇴근하면 저는 주방으로 남편은 욕실로 향하는 우리집보다 훨씬 아름답네요^^

  • 4. dlf
    '22.10.13 9:25 PM (180.69.xxx.74)

    레시피 검색이라도 하지..
    그래도 꾸준히 시키세요

  • 5. ...
    '22.10.13 9:27 PM (218.209.xxx.140)

    사회 생활하는데 밖에서 꽃게탕 한 번 안먹어봤냐니(당연히 그럴리가)
    숟가락 던지고 방으로 들어갔네요
    몰라서 저러는건 아니고 당장 눈 앞의 뭔가에 꽃히면 어무 생각이 암드나봐요 ㅠ.ㅠ

  • 6. 으이그
    '22.10.13 9:32 PM (49.1.xxx.81)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 일 할 때 잘 돌아가던 머리가
    집에만 오면 딱 스위치가 꺼지는 거죠.
    내 일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거다라는 마인드
    렌지청소도 스스로 하라고 하시길요.
    그래야 다음부턴 그 좋은 머리 써가며 국물 안 넘치게 하겠죠.

  • 7. 하...
    '22.10.13 9:33 PM (221.138.xxx.139)

    뭐라 도움 될 만한 해드릴 말은 없고
    위로드립니다.
    저거 못고칠텐데...
    글타고 손 못대게 하는 것도 함들게 싸워야 하고
    것도 답이 아니고.

  • 8. 피힛1
    '22.10.13 10:00 PM (61.101.xxx.176)

    저도 근본없는 요리에 화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결국 내 일만 늘었죠 뭐

  • 9. 그읔
    '22.10.14 3:08 AM (116.46.xxx.87)

    우리 남편 그 집에도 있네요
    국물양을 가늠을 못해요.. 그래서 뭐든 바특하게 끓이는데 맛있다고 했더니 “바특하게”가 무슨 뜻이냐고….
    어휴 앓느니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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