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승윤의 달이 참 예쁘다고 들어보셨나요?
1. 돼지토끼
'22.10.12 12:42 PM (211.184.xxx.199)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
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었어
닻이 닫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고2. ㅇㅇ
'22.10.12 12:47 PM (210.91.xxx.231)슬기로운 감빵생활 보고 있는데...ㅋㅋ 강승윤 반가워요
3. ...
'22.10.12 1:00 PM (203.171.xxx.72)가사가 예술이지요
싱어게인때 유툽 알고리즘으로 이 노래 처음 듣고 눈물 펑펑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 쭈욱 팬 입니다4. 엥
'22.10.12 1:01 PM (175.192.xxx.185)이승윤이라고 원글님은 쓰시고 노래 소개하셨는데 ㅇㅇ님, 잘못 아신거죠?ㅎㅎ
목소리도 달라요.5. 저도
'22.10.12 1:01 PM (14.5.xxx.180)이선희가 이 곡을 부르면서
참 좋은 노래다, 이승윤의 세계를 알 수 있다라고 했는데. 노래도 좋고 가사도 좋고 자꾸 듣고 싶어지는 노래여요.6. ᆢ
'22.10.12 1:07 PM (118.36.xxx.24)찬송가같아요
7. ..
'22.10.12 1:50 PM (112.145.xxx.43)어떤 일본작가가 사랑한다를 달이 이쁘다라고 이렇게 표현했다고..그 다음부터 달이 이쁘다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의미라고 들은 기억 나네요
8. 달달달
'22.10.12 3:36 PM (58.127.xxx.56)달이 이쁘다~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원글님 소개 감사해요!9. 돼지토끼
'22.10.12 4:51 PM (211.184.xxx.199)..님 댓글 일고 가사를 읽으니
더 가슴에 와닿는군요
감사합니다.10. 헤이
'22.10.12 10:59 PM (220.73.xxx.15)저도 이곡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