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남학생 아빠랑 계속 부딪히는데...
차라리 애한테 관심이 없으면 좋겠는데
관심은 또 오지게 많아가지고 온갖 참견 다 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제가 봤을 때는 가장 현실적으로 둘이 만나는 시간을 적게 만들어서 반갑고 애틋하게 해야 될 거 같은데 (공부는 어차피 맘대로 안되니 그 고통은 남편이 감수해야겠죠)
아들은 집돌이고 남편은 10월 한달 이직기간이라 집에서 공부만 하면되어서 이렇게 쉬는날은 서로 미쳐요
아들이 곧 시험이라 스터디 카페로 쫓아내려고 하니 이리 밍기적 저리 밍기적거리다가 결국 남편한테 걸려서 계획 제대로 세웠느냐고 추궁 당하는중인데
제가 아들에게
너 그냥 눈에 띄지 않게 알아서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녀라라고 말하면 안 될까요
제가 계속 어떻게든지 둘의 관계를 규정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하도록 도와주려고 하는데 아들 녀석이 말을 들어 먹지 않아요....
남편은 뭐 남의 아들이니 당연히 제 말 안 듣고요 자기만 맞다고 하는 스타일이라 건드리기 어렵습니다...
진짜 멍 때리고 자기 주장도 별로 없는 사춘기 아들이랑 예민한 남편 둘이 사이에서 저만 죽어나는 것 같아요
아들이 아무리 생각 없고 멍 때리는 거 같더라도 저게 다 상처고 서로 기분 좋을 일 없는 건데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1. 사춘기
'22.10.10 5:59 PM (220.117.xxx.61)남자애들 사춘기가 그래서 힘들죠
다 키워놓으니 언제 그랬냐싶게 다 잊혀져요
지금 당장 어쨌든 잘 고비 넘기시길요.2. ....
'22.10.10 6:0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아들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
저런 부모 진짜 자식한테 좋은 영향 쥐뿔 하나도 없어요.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그걸 인정못하고 지 소유물처럼 이렇게 해라 저렇게해라.
아이 마음이나 잘 토닥여주세요.
글 쓴 거 보니 원글님은 남편을 제어 못하시는 것 같으니....3. 네
'22.10.10 6:02 PM (61.254.xxx.88)아들이 성에안차는건맞아요 저도 답답해요
내일이없이사는 것도아닌
당장 지금의 행동으로 빚어질 1시간 뒤에 잇을일도 예측을 못해요. 어려서 그런거겠지만요. 그러면 실패할 기회를 주어야하는제 그걸 못보고 계속 통제해야한다고 생각행ㅎ4. 네
'22.10.10 6:03 PM (61.254.xxx.88)통제하다보면 자기 조절력을 배울수 있을거라 생각을해서 그렇게 하는데 아이가 정말 너무너무 습득을 못해요.... 진작 아빠랑안맞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어떻게든 피해나가는 잔머리라도 있겠지만... 정말 꿈쩍도 않는 바윗덩어리같은 녀석이에요
5. ㅡㅡㅡㅡ
'22.10.10 6:0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저런 아들은 다그치면 역효과인데.
안타깝네요.6. 그냥
'22.10.10 6:07 PM (61.254.xxx.88)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아이한테.나가서 공부하고 나가서 볼일보라고 하고싶은데(스카도 그렇고 나가서 있어야 성취도가 높은 누나가 있거든요)
애는 천성이 집돌이에요
남편이 있는 10월동안 어찌해야하나 걱정입니다....7. 남편
'22.10.10 6:08 PM (27.163.xxx.85)남편은 어른이잖아요.
어른이 바뀌어야죠.
아들이랑 이야기할 때 긍정적인 말은 하나도 안나올 텐데
그 결과를 어찌하려고 ....
남편에게 강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말 안들으면 어머니께서 아이 챙겨서라도 독서실 대려다 주면서 다독여주고.보호막이 되어주셔야죠. 그런다고 애가 약해지지 않습니다.8. ?..
'22.10.10 7:38 PM (119.69.xxx.193)어제 중딩 스터디카페 글 올리신 분 아닌가요? 아빠가 찾으러 나갔다던..지금보니 글이 없네요
아니라면 저의 데쟈부인지;;;;;;
저같으면 남편이랑 한판 뒤집을 생각하고 아이편 들겠어요
원글님도 기가 상당히 약해보이고 그 집에 군림하는 아버지를 이길 사람이 아무도 없어 보이네요. 아무리 통제한다고 해서 아이 나름의 성정을 어찌 바꿀 수 있는건지...아이가 안됐어요ㅜㅜ9. 전
'22.10.11 9:28 AM (223.38.xxx.192)남편한테 한 번 터뜨렸어요. 그러라고 엄마가 있는 것 아닐까요? 미성년자인 아이는 전두엽 발달이 덜 된 상태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성격은 다 다르고 타고 나는 건데 자기 방식을 아이에게 고수하고 강요하는 건 잘못된 거고 사춘기 아이 대하는 방식에 무지한 거라 생각해요. 그러는 아빠도 모든 행동에 있어 모범적인 것도 아니니까요. 아이의 대변자가 되어 주세요 회피를 가르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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