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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엄마에게 하고싶은말 깜놀.

ㅡㅡㅡ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22-10-10 10:25:03
엄마가 불쌍하고 아빠가 나쁜놈이고 나 낳지마가
압도적이네요.
우리세대 엄마들이 조금 불쌍한 삶을 산분들이
있는편이긴 하겠지만
엄마들은 희생양 아빠들은 쓰레기였던 경우가 많을지
엄마 희생양코스프레에 쓰레기 아빠,
없는게 나았을자식이된 경우가 많을지 생각케 하네요.

우리집도 늘 힘들고 희생했다는 엄마
생각없는 아빠때문에 고생한다는 엄마
눈물짜는 엄마 밑에서 자라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는
불쌍한 사람으로 인식된 가정인데
50넘어 조금씩 나를 웃게한건 아빠였고 돈을 벌어온것도 아빠였고 자식들을 늘 죄책감에 짓누른건 엄마였다는걸
이제사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게 되었거든요

50년전 엄마. 하고싶은 말이 있어.
어른이 돼. 가정을 꾸렸으면 본인몫을 남에게 넘기지마.
아빠에게든 자식에게든.
IP : 58.148.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
    '22.10.10 10:27 AM (119.67.xxx.22)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이상형이다, 존경한다는
    딸들이 부러워요.
    예전엔 그저 나이되면 결혼하고 이런 게 당연했으니
    나약하고 책임감 없는 사람이 결혼해서
    자식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 2. ...
    '22.10.10 10:29 AM (123.215.xxx.126)

    친정엄마에게 결혼하고 아이 낳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식들을 그렇게 괴롭힐 건데왜 낳았냐고.

  • 3. ㅡㅡ
    '22.10.10 10:46 AM (42.22.xxx.199)

    생각없는 엄마때문에 힘들게 살았는데요
    아빠는 생각은 많아도 둘이살다봄 닮아가는
    부분도 있고 둘 수준이 비슷하니 만난것도
    있고요
    천생연분이란것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 너무
    찰떡궁합이라 놀라요

  • 4.
    '22.10.10 10:53 AM (211.245.xxx.178)

    그글읽고 우리애에게 물었더니 이미 답 알고있더라구요.ㅎㅎ
    아빠랑 결혼하지마?
    넌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주고싶냐니까 아빠랑 결혼하지말라구,..
    그럼 니들 없잖아 했더니 다른 자식들도 여전히 이뻤을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전 혹여나 젊은 엄마 만나면 정신차리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주라고 했어요..ㅎㅎ..
    제가 다른 남자 만났더라도 딱히 깨 볶으면서 살았을거같지도 않고..ㅎ

  • 5. 하푸
    '22.10.10 10:55 AM (39.122.xxx.59)

    제가 쓴 글인줄…
    나를 웃게해준건 아빠였고 내 감정을 쥐어짜 자기 연료로 쓰려했던 엄마…
    그걸 오십 다돼 깨닫고 현타왔어요

    젊은 엄마에게 돌아간다면?
    한대 패주고싶네요 그렇게 살지 말라고.

  • 6. 결혼에 부정적인
    '22.10.10 11:05 AM (59.6.xxx.68)

    경험들이 많으시네요
    부모님들도 본인들도…
    그동안 속에 쌓아두었다가 이런 비슷한 글들이 올라오면 이때다 풀어놓으시는 분들이 높은 연령대에 많아 보여요
    그만큼 자녀들에게도 알게모르게 전달되었을텐데 시작이 잘못된 삶은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고 어둡게 만드는군요

  • 7. ㅁㅁㅁㅁ
    '22.10.10 11:48 AM (118.235.xxx.118) - 삭제된댓글

    자식 뿐이 아니라… 증오나 혐오나 남 욕하는 글들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여기 엄청 많잖아요 부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저도 82자주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만 해서 몇년 끊었어요 자식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 에너지를 전염시키죠… 그리고 남에게 손해보고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사람 다 끊어내는 히키코모리 자세… 남에게도 강요하고.

  • 8. ㅁㅁㅁ
    '22.10.10 11:48 AM (118.235.xxx.118) - 삭제된댓글

    자식 뿐이 아니라… 증오나 혐오나 남 욕하는 글들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여기 엄청 많잖아요 부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저도 82자주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만 해서 몇년 끊었어요 자식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 에너지를 전염시키죠… 그리고 남에게 손해보고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사람 다 끊어내는 히키코모리 자세… 남에게도 강요하고. 그거 자기가 외로우니까 나들도 외롭게 만들려는 전략이에요.

  • 9. 음~
    '22.10.10 1:38 PM (112.159.xxx.111)

    다정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주지 않은건 엄마나 아빠나 마찮가지 였는데
    엄마는 항상 불만이 많았고 자식들에게도 다정하지 않은 엄마에 동화되어 아빠에 대한 감정이 좋지는 않았어요
    더 나이들어 생각하니
    엄마는 그냥 자기만족이 안되는 남편에 대한 원망을 했었던거고
    아빠는 일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불성실한것도 아니었고 돈도 열심히 벌어 자식에게 물려주었고
    바람 피운적도 없고
    생각하면 그 시대의 아빠중에는 훌륭한편이었더라구요

  • 10.
    '22.10.10 4:04 PM (118.32.xxx.104)

    저도 아빠랑 결혼하지마라고 할래요
    아빠 좋지만 동생낳다 돌아가셨ㅠ
    내 인생도 행복하진 않고ㅠ

  • 11. ..
    '22.10.10 5:55 PM (118.235.xxx.7)

    어른이 돼. 가정을 꾸렸으면 본인몫을 남에게 넘기지마.
    아빠에게든 자식에게든.22

    여전히 자리지 못했고, 남편에 이어 자식에게 정서적으로 기대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에요. 저도 어렸을 적에는 아빠가 나쁘고, 집안을 힘들게 만든 건 아빠인 줄 알았죠. 물론 엄마는 지금도 모든 잘못을 아빠에게 돌리고 원망을 하죠. 하지만 전 지금은 엄마 말에 동조하지 않아요. 모든 책임을 아빠에게 돌리고, 자식들에게는 죄책감 심어주고 세상에 다시 없을 피해자처럼 하는 엄마가 더이상 안쓰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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