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아이 레고 시리즈별로 구분하고 다시 만들었어요.

뽁찌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22-10-07 09:37:15
딸아이가 레고 프렌즈 시리즈를 좋아해 많지는 않지만 열 세트 정도 구매했었는데요,

맞추고 한동안 갖고 놀다가 싫증나 보이면 분해해서 큰 박스에 다 모아 두었는데
도저히 활용도 안 되고 방치되는 게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레고 자꾸 새로 사지 말고, 그동안 샀던 거 전부 조립해서 레고 마을을 만들어보자고 딸을 꼬셨어요.

이제 제 일이 시작되었는데

1. 박스에 있던 브릭들을 거실에 전부 쏟아 놓고 구분 작업을 시작합니다.

- 처음엔 너무 많으니깐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미세한 부품들이 어찌나 많은지 멘붕...

- 특이하고 큰 부품들 먼저 각 부품 박스로 넣어주고(수영장 미끄럼틀이나 창틀 같은 것들요)

- 색깔별로 구분해 놓으니 멀리서 보면 거실에 무지개가 뙇! 

- 1x1 부품 / 액세서리류 / 회색(주로 구조용 부품) / 기타 등등도 이케아 플라스틱 접시에 구분해 담았어요

틈틈이 하다보니 이 작업만 거의 일주일


2. 다이소에서 곰돌이 푸우가 그려진 투명 박스 대/소 사이즈를 보이는 대로 사 옵니다. (저렴하고 쌓아두기 좋아요)

- 여기에 시리즈별로 라벨링 하고 

- 조립설명서 맨 뒤에 나오는 부품 리스트 보면서 부품 찾아서 각 박스에 넣어줍니다. 

- 미세 부품들은 접시에 구분해 담았다가 나중에는 다이소에서 칸막이 구분된 통(수예 코너였나?) 두 개 사와서 구분해 담았어요.


3. 시리즈별로 조립을 해 줍니다.

- 앞에서 설명서 보고 구분해 놓긴 했지만 수량이 잘못된 경우도 있고, 부품이 헷갈린 경우도 있어서 조립하면서 다른 시리즈에 잘못 들어간 것과 바꾸거나 임시로 대체해야 하는 것들도 좀 있었어요.

- 딸내미 혼자 조립하라고 했다가 위의 경우가 생기면 안되니 옆에 붙어서 부품 찾아드려야 합니다.
(혼자 조립하는게 재미도 있고 마음이 편하쥬)


4. 누락 부품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고나 레고 홈페이지에 브릭 요청을 합니다.

- 다행히 부품들이 많이 없어지진 않았는데 액새서리류나 동물 같은 경우 갖고 놀다가 잃어버린 게 좀 되더라고요. 
이런 부품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추가로 예쁜 부품들 더 주문했어요. 
(150원, 1000원짜리 싸다고 담다 보니 2만원이 넘는 금액이.. 쿨럭)

- 레고 공식홈페이지에서도 누락 부품 무료로 주문할 수 있어요(수량 제한 있는 듯).


이상 안 해도 되지만 일을 만들어서 했던 이야기 마칩니다. 
(내 허리, 내 눈 어쩔... ㅠㅠ) 


IP : 220.82.xxx.2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2.10.7 9:41 AM (222.101.xxx.249)

    그게 힘든데 또 보람이 있죠.
    보통 작은 서랍이 여러개 있는 플라스틱 장을 사서 정리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는... 만들면 안부수고 전시만 합니다. 새로 찾고 만드는거 넘 힘들어요...

  • 2. ..
    '22.10.7 9:43 AM (218.50.xxx.219)

    내 피와 땀과 살과 뼈를 갈아야 가능한 노동이군요. ㅠㅠ

  • 3.
    '22.10.7 9:43 AM (116.121.xxx.196)

    와 대단 ㅎㅎ

  • 4. 뽁찌
    '22.10.7 9:46 AM (220.82.xxx.218)

    다 끝내고 나니 보람은 있어요.
    비록 아이 책상이 레고로 가득 차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요 ㅎㅎㅎ

    해리포터 큰 앵무새 안 부수고 전시해 놓았던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부품별로 서랍에 넣는 것도 좋겠지만 자리도 안 나오고
    레고방 처럼 그냥 시리즈별로 구분하는게 저희집에는 최선이다 싶어서 그렇게 했어요.

    아무튼 후련합니다. ^^

  • 5. ~~
    '22.10.7 9:54 AM (163.152.xxx.7)

    다 읽고 기립박수!!!
    전 절대 못할듯 ㅠ
    따님이 엄마의 집념과 노력에 많이 배울듯

  • 6. ...
    '22.10.7 10:31 AM (220.116.xxx.18)

    혹시 엠사에서 얼마전에 끝난 '블록버스터, 천재들의 브릭전쟁' 예능프로 보셨나요?

    어마어마하고 대단한 작품들 많았거든요
    가만보니 원글님과 따님이 한 10년쯤 후엔 그런 브릭 마스터가 될 것 같군요
    대단하세요

  • 7. 뽁찌
    '22.10.7 10:46 AM (220.82.xxx.218)

    기립박수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꾸벅~

    브릭마스터 근처에도 가지 못 할 실력이지만 희망을 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

  • 8. 와~
    '22.10.7 11:30 AM (211.203.xxx.99)

    이런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한번 만들면 방치, 이후 어느날 청소하다가 엄마 눈에 거슬리면 분해 후 박스에 넣어 창고행인 저희 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7373 지금 집값 빠지는거 보면..지난 5년간 집단광기에 빠졌었죠. 35 에휴 2022/10/07 5,687
1387372 압구정동 재건축 쉽지않다 13 ... 2022/10/07 4,559
1387371 이범수 아내 이윤진 26 영포자 2022/10/07 31,488
1387370 산후관리사... 2 .... 2022/10/07 897
1387369 오페라덕후의 오페라 후기 2탄(10.2.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이야.. 15 오페라덕후 2022/10/07 1,371
1387368 키는 모계 유전인가요? 56 ... 2022/10/07 12,963
1387367 명품가방을 사고싶은 욕구가 없어요 24 가방 2022/10/07 4,481
1387366 집앞에서 돌봄교실 하면 잘될까요? 10 ... 2022/10/07 2,258
1387365 아트테크 해보신 분 계신가요? 3 .. 2022/10/07 735
1387364 크라운 어느 정도까지 맞으면 그냥 쓰면 될까요 2 ... 2022/10/07 896
1387363 정은경 전 질병청장, 연봉 8000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원으로 근.. 17 zzz 2022/10/07 5,276
1387362 영어 자이스토리 반복 좋은가요? 2 ㅈㄷㅁ 2022/10/07 1,232
1387361 영어문장 하나 봐주세요 .. 2022/10/07 437
1387360 장사하는분 요즘 경기 최악 아닌가요? 30 ... 2022/10/07 5,340
1387359 요새 대하드라마를 안 찍는 이유가 뭐냐면요 11 ㅇㅇ 2022/10/07 5,317
1387358 화살기도 부탁드려요 49 .... 2022/10/07 3,095
1387357 주식 삼전 4 얼리버드 2022/10/07 4,076
1387356 파래무침 무없이 하고싶은데요 3 2022/10/07 1,477
1387355 결혼하면서 집 받아간 형제가 10 블랙홀 2022/10/07 3,860
1387354 프리즈 서울 보신 분 어떠셨어요? 4 2022/10/07 758
1387353 갑상선 암 수술. 저같은 상황이면 친정에 안 알리는게 낫겟죠 16 ... 2022/10/07 3,077
1387352 집에서 제본 스프링노트 어떻게 만드나요? 11 .. 2022/10/07 2,158
1387351 만 5세 아이 거짓말 혹은 부끄러움? 2 ㅡㅡ 2022/10/07 1,026
1387350 고무장갑 안에서 나는 냄새요 4 ㄱㅁ 2022/10/07 1,580
1387349 6천만원 어디에 묶을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15 곰돌이추 2022/10/07 3,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