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알타리 3단 담그면서 우리어머님이 생각났어요 매번 김치할때마다 생각납니다
시집가니 김치좋아하는 저보고 시댁에서 김치 받아 먹으라던엄마 엄마김치 엄청좋아해서 가족중 나만 김치를 그렇게 잘먹었는데 그말을 하시길래 많이 서운했어요
혼자 몇번 김치 담가봤는데 맛이 잘 안나더라구요
가을에 김장철 되서 혼자 김치하려니 막막했는데 어머님이
남편 편에 김치를 종류별로 담아 보내주셨고 해마다 그렇게 김치를 담가 보내주셨어요 너무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
김장때 가서 도와드린다고 해도 늘 혼자서 동서네랑 우리 김치를 미리 담아놓으셨어요 겉절이나 알타리김치 조금만 담가도 손많이가고 힘든데 포기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알타리 동치미 물김치 아들은 김치 잘안먹는거 아시고 며느리만 잘먹는거 아시면서 그렇게 며느리 좋아한다고 마늘도 혼자 다 까서 담가주셨어요
친정서 김치 안주는거 아시곤 더 저 좋아하는 김치 담가주셨는데 15년전 갑작스럽게 말기암으로 몇달만에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서 의식 잃어갈때도 제 생일 용돈 마지막으로 챙겨주셨는데. .오늘 유난히 몸이 힘들더라구요 저녁시간이랑 겹쳐서 바쁘고 몸도 힘들구요 마지막 양념 버무리고 김치통에 넣는데
울컥 울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은거예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게 김치 하셨을까 받아만 먹고 김치담글때 얼마나 힘든지 잘 몰랐어요
이제 김치 잘담그는데 어머님께 내가 한 김치 한통 못드린거
너무 후회됩니다 한동안 김치 안담그려구요 어머님 생각나서
김치 안하려구요
김치할때 마다 생각나는 사람
마음 조회수 : 2,880
작성일 : 2022-10-05 20:47:37
IP : 39.122.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ㅜㅜ
'22.10.5 8:49 PM (223.33.xxx.18) - 삭제된댓글엄마 생각나서 눈물나잖아요 ㅜㅜ
2. 사람 사이에
'22.10.5 8:53 PM (14.32.xxx.215)음식만큼 정들고 정떨어지고...하는게 없는것 같아요
님은 시어머니 복이 많으셨네요
어머니도 며느리가 계속 기억해줘서 좋아하실거에요3. 저
'22.10.5 8:57 PM (39.122.xxx.3)부모복은 없는데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 복은 최고라 생각해요 결혼후 시어머님께 내 생일날 어른에게 처음으로 생일떡 생일 용돈 생일케익 받아봤어요
4. 힝
'22.10.5 9:30 PM (115.136.xxx.61)우리 어머니 김치도 짱맛인데 ...
봄이면 오이소박이 담아주시고
며느리 좋아하는 반찬 해놓고 (아들은 안 먹는)
기다리시는 분이셨는데
딱 팔순지나니 부엌일에 손을 아예 놓으셨어요
음식 정말 잘 하셨는데 지금은 가면 냉장고 텅 비어있음
(제가 해가요)
올해 여든둘이세요
김치 요샌 ㅜㅠ 맛있는거 못먹네요5. dlf
'22.10.5 9:41 PM (180.69.xxx.74)시어머니 김치.된장 생각나네요
6. ㅇㅇ
'22.10.6 1:17 AM (180.230.xxx.96)여기 키친토크에 올라왔던 시어머니 갑자기 아프셔서 김치 배운다는
글 있었는데 그분 시어어니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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