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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먹는 한사람의 영향...식비도 확늘고 체중도 늘고

어머 조회수 : 5,170
작성일 : 2022-10-05 06:25:27
남편. 올해 대학간 딸 세식구에요
남편이 1년동안 해외에 있다가 돌아왔는데..정말 식비와 생활패턴이 확 바뀌네요..ㅎㅎ

저는 건강상의 문제로 고기.기름진거 탄수화물 다 줄이고 소식해야 하고..대학간 딸은 다이어트 하고..약속 하느라 집밥 먹는 일이 적고..
남편 없는 동안..점점 밥을 안하게 되더니...1주일에 1~2번...할까말까?
밑반찬하는거 까먹는거 아닌가 싶고...고기류는 정말 안사게 되더라구요..
코스트코..이런데 발 뚝....술 안마시니 알코올류도 살일없고...
냉동식품 잴 일도 없고..
과일값 커피값은 많이 들었네요...
아무튼 둘이 있으니 의외로 외식도 뚝..배달도 생각보다 그닥...
그리고 자연스럽게 체중도 조금씩 줄다가..

8월중순에 남편이 돌아왔어요
밥.국.찌개류 꼭 있어야 하고...고기좋아하고..와인.소주..등등.. 혼술파..
다시 밥밥밥 하는 저로 돌아왔더라고요 ㅋ
코스트코 뻔질나게 가고 매일 오늘은 뭘 하나 걱정하네요..
아침도 꼭 먹는 사람이고...점심은 간단히 먹고..늦어도 집에와서 꼭 밥먹어요..ㅜ
외식도 좋아하고.. 배달도 확 늘고...만들고 맛보고..있으니 같이먹고 하다보니 제 체중도 덩달아..3키로나 늘었어요..아흑


한줄 요약..
남편이 돌아와서 반갑지만(사실입니다!!) 밥하기 느므 귀찮고..
둘살다 셋사는데 식비는 딱 2배 늘고 살도 덩달아 쨨음...ㅜ
IP : 115.139.xxx.8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한
    '22.10.5 6:54 AM (41.73.xxx.71)

    행복이죠
    남편과 사이좋게 행복하게 사세요
    뭐가 중요하겠나요

  • 2. 첫댓님
    '22.10.5 7:12 AM (115.139.xxx.86)

    소소한 행복으로 봐주셔서 감사해요..
    기분 좋은 첫댓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3. ..
    '22.10.5 7:25 AM (218.39.xxx.233)

    저도요..

    남편 코로나문에 재작년부터 재택근무 주 3회 이상 . 재택하니 삼시세끼 다 집밥 차려먹게 되고.. 얼렁뚱땅 때우는 게 아닌 제대로 된 식사하시는 분이라.. 같이 식사하게 되니 서서히 살이.....ㅠ

    저 혼자 있을때는 대충 빵쪼가리 누룽지 커피한잔 이런걸로도 때웠는데 세끼 다 밥먹으니까 살쪄요. ㅜ ㅜ

  • 4. 공감
    '22.10.5 7:26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아들이 외국나가 있다 공익하느라고 들어와살았는데
    남편이랑 둘이 살때보다 쌀 소비량이 거의 두배가 되더라구요
    고기는 거의 이틀에 한번 사게되고
    근데 끝나고 다시 나가니 또 단조로움 반찬도 안하게되고
    양가적 감정이 느껴지죠
    애가 있어 좋은거랑 일이 느는것에 대한 귀찮음 ㅎ

  • 5. 결론적으로
    '22.10.5 7:45 AM (222.234.xxx.222)

    원글님은 일이 많아지고(장보기, 요리), 지출도 늘고, 살도 찌고.. 득보다 실이 많네요ㅋㅋ
    남편분 해외 다시 안 나가시나요?ㅎ

  • 6. ㅐㅐㅐ
    '22.10.5 7:50 AM (1.237.xxx.83)

    주방일이
    집안일의 절대적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원글님 글만 봐도 힘들게 보여요

    저는 아침먹으며 점심은 뭐예요? 하고 묻는
    대식가들과 살아서 진짜 매번 잔치집처럼 장을
    보거든요. 식단짜고 장보기목록 정하고
    장봐서 들고오고 정리해넣고 다듬고
    요리하고 차리고 설거지하고 집어넣고 쓰레기 버리고
    헉헉헉 ;;;;;;;

    어쩌다 혼자 있어봤는데
    소식가인 저는 진짜 천국이었어요
    우아하게 커피마시고 책보고 산책하고
    그리 지내지더라고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이니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환산해 행복하자고요. 우리

  • 7. 0...
    '22.10.5 7:52 AM (58.148.xxx.236)

    정말 그래요
    주재원 나가있는 남편
    국내 들어와 1달 머물다 가면
    평소 3배의 가계부 ..

    저 혼자는 식비는 거의 1/3

  • 8. 전 제가
    '22.10.5 8:12 AM (113.161.xxx.202)

    해외에 있다 1년에 한 두번, 그나마 지난 3년간은 코로나때문에 한번 집에 갔다 왔는데 갔다 올때마다 300-500만원 쓰고 옵니다. 항공권 제외 ㅠㅠ
    오랫만에 가족 보고 돈 쓰고 오는 건 좋은데 갔다 와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돈 쓴 금액에 새삼 놀라게 돼요.

  • 9. 아흑
    '22.10.5 8:26 AM (115.139.xxx.86)

    다시 안나갑니다....ㅎㅎㅎ

  • 10. ㅎㅎ
    '22.10.5 8:45 AM (211.248.xxx.147)

    전 기숙사간 아들 돌아올때마다 그래요. 세가족은 다 소식에 있음먹고 없음안먹고 샐러드에 고기정도인데 이 아들은 먹는게 낙이라.. 온갖 산해진미 지지고 볶고 끌이고 찌고 난리입니다.

  • 11. 저희는
    '22.10.5 8:46 AM (175.223.xxx.190)

    군대간 아들 한명 빠져도 그래요. 저희 애는 입이 짧아 여자애들 보다 언먹는데 관리비 식비 기타 등등 돈이 확줄어요
    1명 입이 크네 싶던데요

  • 12. ㅇㅇ
    '22.10.5 9:22 AM (223.38.xxx.49)

    아들둘 군대갔을때 관리비가 십만원이상줄고 식비도 백만원이상 줄더라구요
    아침저녁 샤워하고 빨래자주하고 컴퓨터 종일하고하던걸 안하게되니 전기료 수도료 안나오고 식비는 말할것도 없고 쌀 20키로 라면도 박스로 샀는데 줄어들질않아요

  • 13.
    '22.10.5 10:34 AM (125.178.xxx.81)

    그래도.. 있을때 잘해!! 라던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19세기 남자가 별명이었고.. 결혼 기념일과 내생일에는 항상 출장중.. 갑자기 먼길 떠난뒤.. 뭐 항상 없었는데.. 외국 출장중이라고 생각하고 살지 그랬는데…
    잘해줬던거보다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가슴이 아픕니다

  • 14. ㅐㅐ
    '22.10.5 10:47 AM (61.82.xxx.146)

    윗님, 토닥토닥
    얼른 편안해 지시길…

  • 15. 울집도
    '22.10.5 11:01 AM (121.133.xxx.93)

    남편 있고 없고 식비 백만원 이상 차이나요.
    지금은 둘 다 벌고 먹고 싶은데로 먹고 사는데
    은퇴하고 연금등으로만 살면
    먹는 것부터 줄여야 할거 같아 걱정이네요.
    부부가 사는게 시너지로 돈을 더 벌어 모을 수도 있지만
    쓰임새도 엄청 커질 수 있어요.

  • 16. 식신 아내
    '22.10.5 12:43 PM (122.45.xxx.21)

    저희집도요.
    남편이 식신.
    제가 50평생 살면서 (뭐 강호동이나 맛있는 녀석들의 거구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본 인간 중 제일 많이 먹고 입맛이 없어본 적도 없고 여행을 가면 그냥 먹으러 가는... ㅎㅎㅎㅎ (솔직히 어떤 때는 역겨울 때도 있어요)

    장보는 것도 좋아하고
    본인이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남 먹이는 것도 좋아합니다.
    식탐 많은 사람이라 돈보다 식입니다.
    돈 모으는 것보다 먹고 싶은거 먹고 사는게 우선.
    한심할 때도 많아요.

    그런데 아들 아이 식성과 식욕은 저를 닮아서.. 안먹어요.
    왜 그건 나를 닮았는지..
    성장기에도 아들한테 먹어야 하는데 이 인간 입으로 들어가니,, 어떤 때는 입에서 꺼내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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