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다스릴 책 추천해주세요~
사소한 것들에 짜증이 우욱~ 솟구치는데
그 화에 내가 망가질거 같아요
가족들한테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짜증이 밀려드는 상황이 되면 참을수가....
매번 말해도 변기 앞 화장실 바닥에 오줌 튀어서 냄새나게 만드는 남편한테 오늘은 터졌고요
중학생 딸과 마찰이 최근 부쩍 늘었는데,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같이 옥신각신 말싸움하고 뒤돌아 후회하고, 어린애한테 감정적으로 밖에 처신못한 나 자신한테 자괴감들고..반복입니다
신기한게, 무슨 일이 있어도 화내지말자 다짐했는데,
그게 지켜지지않아요
화날만하니까 화내지!
이런 맘의 소리가 느껴져요
갱년기 감성이라고 뒤집어 씌우기엔 나만 그런것 같고,
화 그 자체였던 아빠 탓하고 싶지도 않네요
도움될 책 있으면 추천받고 싶어요
심리상담은 되도록 미루려고요
몇년전 어떤 일로 받은 적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바닥나는 기분이었어요
온갖 캐캐묵은 감정들을 끄집어 내서 까발려야하는 시간 자체가 고역이었고, 상담사 얘기가 너무 지겨워서 힘들었어요
1. 11122
'22.10.3 3:04 AM (106.101.xxx.51) - 삭제된댓글상담 말고 약을 드세요
일상생활이 좀 편해지네요2. ..
'22.10.3 3:06 AM (223.62.xxx.44)약 드세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과약에 아직도 거부감이 높은지..
그래서 oecd 자살률 1위 인가봅니다3. 끄덕
'22.10.3 3:34 AM (112.144.xxx.206)약먹으면 너무 늘어지더라고요
줄이고 줄여서 먹어도..
거부감은 없어요4. 책 추천
'22.10.3 3:55 AM (221.152.xxx.172)내 인생의 호오포노포노
오은영의 화해
허니문 이펙트
깨어있는 마음의 과학
추천합니다.5. 음
'22.10.3 4:32 AM (223.38.xxx.126)옛날 책이긴 한데
틱낫한 스님의 화 라는 책 추천드려요.
화가 날 때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화라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에요.6. .....
'22.10.3 5:05 AM (94.6.xxx.70)법륜스님 즉문즉설 추천합니다
7. ....
'22.10.3 6:08 AM (211.108.xxx.114)책으로 안돼요. 비타민B, 마그네슘도 드시고, 갱년기 검사하시고 호르몬제 드세요 모든게 갱년기 호르몬 탓입니다.
8. ...
'22.10.3 6:37 AM (221.140.xxx.205)약드시고 운동하세요
9. ....
'22.10.3 6:53 AM (118.176.xxx.33)날도 좋은 계절 ...그냥 걸으세요..
이런저런 잡생각들 정리돼고
걷다보면 심신이 상쾌해지더이다.10. ...
'22.10.3 7:18 AM (1.241.xxx.172) - 삭제된댓글자기에게 맞는 책이 있어요
서점 나가서 많이 들춰보세요
저는 마스노 슌묘의 책이 잘 맞더라고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책은 지속효과가 길지 않은 면도 있으니
운동도 좋을 거 같아요11. oo
'22.10.3 7:46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사춘기 아이는 사춘기니까
아이 관련한 마음만 다스리고
남편은
싸워서라도 고치고
본인이 화장실 청소하게 하세요.
남편만 해결 돼도 화가 반으로 줄겠네요.
독일 남자들은 앉아서 소변 본다는 기사 본 적 있는데..12. 책은요
'22.10.3 7:47 AM (1.241.xxx.216)읽었을 때 그때 뿐이더라고요
물론 그 조차도 필요는 합니다 안읽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근데 저는 취미생활을 더 권하고 싶어요
님이 님과 친해지는 방법이요 본인이 좋아하는 재밌어하는 일을 하다보면 숨통도 트이고 여유가 생겨서 다른 일들에 덜 신경쓰이고 좀 더 관대해져요
과거의 상처도 야 너 저리로 잠깐 가있어 하고 툭 던져놓을 수도 있고요
그게 운동이든 취미든 님이 뭘 하고 싶은지 함 생각해보세요 사춘기 딸은 아이가 충분히 사춘기를 잘 누릴 수 있게 해주셔야 아이도 잘 표현하고 화가 차있지 않은 사람으로 성장하겠지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편안하더라고요13. ㅇㅇ
'22.10.3 8:05 AM (125.180.xxx.21)정확하게 제가 겪었던 우울증 증상이네요. 설거지하다 물 한방울이 얼굴에 튀어도 화가 솟았었죠. 가족과 사이가 나빠지고, 우울증도 가족, 지인에게 전염되는 거 아시죠? 우울증 약은 나한테 맞는 약 찾을 때까지 조절하시고, 유산소운동 하세요. 뛰기, 자전거타기, 댄스 등 땀나는 운동이 도움이 돼요. 지병이 되지 않게 장기간이라도 꼭 병원도움 받으세요. 힘내세요.
14. ᆢ
'22.10.3 8:15 AM (106.102.xxx.120)모든걸 잃고 나서야 깨닫지요
15. ᆢ
'22.10.3 8:25 AM (58.140.xxx.104)간이 안좋아도 화가 벌컥 난다는데.
16. ㅇㅇ
'22.10.3 9:26 AM (1.243.xxx.125)잠잘시간있으면 충분히 잠을 자요
그후 책선정,운동,취미생활 생각하시고요
안되겠다싶을땐 병원17. .....
'22.10.3 11:47 AM (110.13.xxx.200)책도 읽으시고 몸도 좀 움직이시고 다 해보세요.
책은 내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글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도움이 안될수가 없어요.
다만 뭔가 시원하게 또 해결해주는건 아니라 당장 달라지진 않겠죠.
그러니 몸을 움직여서 기분도 달라지게 해보시고
책을 읽어 내마음도 달래주세요.
책은 일단 제목보고 느낌가는대로 읽으셔도 좋고
가토다이조 책도 좋아요. 전 이분책이 맞더라구요.
읽다보면 나와 맞는 책이 있을거에요.18. 끄덕
'22.10.3 12:32 PM (112.144.xxx.206)좋은 책들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조언들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필라테스 주 2~3회하고, 남편과 주 3회정도 한시간반 밤산책하는데, 좀 부족한 것 같아 늘려보려구요
취미는 재봉인데, 시간없어서 못할때는 상상재봉할 정도로 좋아해요
힘들지 않은 약처방 해줄 병원도 찾아봐야겠어요
책은, 큰 기대를 하기보다, 약간의 위로 또는 내 감정에 대한 이해 정도를 위해서 읽어보려고요
오늘은 도서관가서 적어주신 책들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19. ..
'22.10.3 12:43 PM (1.241.xxx.172) - 삭제된댓글오늘 도서관 휴관일 텐데요
알아보고 다녀오세요
재봉 더 하시면 즐거윰이 생기실 거 같아요20. 음
'22.10.3 12:47 PM (125.189.xxx.41)저도 재봉이나 뜨개 바느질 할 때
암생각안나고 창조물이라
다 하고나면 뿌듯해서 좋았어요..
책도 보고
맛나는것도 사먹고
자연을 걸어보고
그러고 작은행복을 찾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