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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과집중때문에 건강에 영향받은 적 있으세요?

과집중 조회수 : 3,507
작성일 : 2022-10-01 23:14:52
제가 성인이 되어 조용한adhd라는걸 깨달았어요

활자중독이기도 하고 뭔가 하나 꽂히면 그것을 엄청 파고 과집중 과몰입해요

일중독이기도 하고 공부를해도 몸이 고장날정도로 놀때도 그렇고 휴식과 집중을 교차하며 적절히 균형잡고 하질 못합니다..결국 몸의 어딘가 안좋아져요

(어차피 노는것도 특정분야 호기심 생기면 그분야 정보를 읽어대는겁니다 그게 영상일때도 있지만 주로 활자입니다 )

휴식을 모르고 과집중하는거 규칙적 생활과 좋은습관 셋팅에 늘 방해를 받아요

Intp이기도 한데 한의사가 쓴 글에 이 성향 특성상 과집중때매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되어있더라구요 끄덕했는데 인팁중에서도 adhd이면서 중독에 취약한 성향인 사람만 그렇겠죠.. 저는 뭔가를 하면 너무 몸에 타격받습니다 나이들수록요

글 읽기도 몇 시간씩 석고상처럼 ..일을해도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긴데 이게 빠져들면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않고 스톱워치해도 어느새 끄고 앉아 하던 걸 계속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같은 성향이신분들은 어떻게 컨트롤 하시나요?

약물치료 밖에 없는 걸까요?



IP : 223.39.xxx.1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1 11:17 PM (1.233.xxx.235)

    ADD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애초에 병명이 주의력결핍인데 어떻게 과집중이 되나요?
    신기하네요. 궁금해서 댓글달아요.

  • 2. 그러게
    '22.10.1 11:18 PM (59.8.xxx.220)

    집중이 안돼서 산만한게 adhd라 하던데..

  • 3. ..
    '22.10.1 11:25 PM (183.96.xxx.85)

    adhd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과도하게 몰두해요 그게 일,책,게임 뭐든 될 수 있죠. 상황에 따라 집중력 조절을 못하는게 adhd입니다. 옆에서 무슨 소리가 나든 책 읽는다고 우리 아이 집중력 좋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과몰입 증상이라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 4.
    '22.10.1 11:26 PM (223.39.xxx.129)

    Adhd라서 주의력 결핍이기도 한데 자신의 관심분야에선 과집중이 심한게 대표적 특징이고 중독에 취약한특징도 있다고 알고있어요..
    모든 adhd가 다 이정도까지 과집중, 중독성향이 심하진 않을 것 같고 적당히 컨트롤하며 극복해가는 분들도 있을것같아서 그런분들께 노하우 얻고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 5. ......
    '22.10.1 11:31 PM (183.96.xxx.85)

    위에 댓글만 쓰고 막상 제 경험을 안 썼네요. 저도 약 먹는거 이외엔 방법이 없네요 좋아하는 드라마 생기면 밤새 밤고 안자고 미친듯이 보고 일할 때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밤 11시까지 회사에 있다가 퇴근한 적도 많아요. 옆에서 가족이 그만하라고 닥달하고 챙겨주는게 최선이랄지.. 스스로 컨트롤이 힘들어요

  • 6. ..
    '22.10.1 11:37 PM (223.39.xxx.129)

    아 윗님 저도 11시에 나온 적 많아요..석사논문 쓰다가는 병이 왔구요..나이들수록 이런 성향때문에 질병이 찾아오고 노화가 가속화되는것 같아서 개선하고싶은데 참 어렵네요 약은 계속 드시는지요? 부작용도 있다고하고 기존에 다른 질병도 있으니 약 먹기가 참 용기가 안나요 먹고 낫는게 아니라 계속 먹어야한다고 하니 장기복용 자체도 걱정되고

  • 7. ....
    '22.10.1 11:40 PM (106.102.xxx.46)

    검사받고
    진단받고
    약처방받고
    효과가 미비해 복용 중단했어요.

    기적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저에게 그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 8. 친구딸이
    '22.10.1 11:44 PM (59.8.xxx.220)

    공부할때 학원 문닫는줄도 모르고 계속 공부하고, 집에선 점심 저녁 거른것도 모른채 계속 집중한대요
    근데 그게 며칠 계속되면 갑자기 예민해져서 아예 공부를 포기해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성적이 최상위였다 바닥이었다..널뛰기
    결국 지방대 갔어요
    대학 가서 약대 편입? 공부하겠다니 친구가 말렸어요
    넌 공부만 하면 애가 이상해지니 앞으론 공부하지말고 몸쓰는일 하라고
    그후로도 계속 우울증 불안증 호소해서 친구가 힘들어하던데 그딸도 adhd였나봐요?
    정신과를 터부시 해서 말도 못꺼내요ㅜ

  • 9. ㅇㅇ
    '22.10.1 11:52 PM (59.9.xxx.101)

    저랑 똑같으신데요 엠비티아이까지.. 저는 약 먹어요 집중하던걸 끊고 다른 일로 전환하는게 안되니까 밥도 안먹고 하기 일쑤 그래서 또 폭식 계속 반복하니 결국 입원... 커피중독 술중독 영드미드 중독 지금은 유투브중독 옆에서 저를 보면 죽을동살동 하는데 막상 결과물이 없다고ㅜㅜ 그래도 가족들이 주의환기시켜주고 나름 살아가고 있어요

    약 먹으면 계속 뇌에 자극가서 신경회로연결되고 서서히 감약하다가 끊게 돼요 약드셔보세요 리미트리스!

  • 10. ㅁㅇㅇ
    '22.10.2 12:02 AM (125.178.xxx.53)

    헐 제남편이네요
    자기가 밥을 안먹었다는 사실도 모를때가 종종있어요

  • 11. 저 어릴때
    '22.10.2 12:15 AM (99.241.xxx.71)

    엄마가 난로앞에 앉아 책읽는 저한테 주전자 물 끓거든 내려놔라 하고 나가셨는데
    들어와보니 주전자 물은 다 끓어 날아가고 주전자 바닥까지 타서 들어올리니 분리되서 뚝 떨어져 나갔어요
    전 그상황에서도 바로 앞에서 책읽느라 아무것도 몰랐구요

    학교에서 집중력 좋았고 공부도 잘했는데
    뭘 계속 잊어버리고(잊어버린 우산 실내화가 일년에 열몇개)
    어른이 되서 손에 두개이상 들면 반드시 잃어버린다는걸 알고 두개이상 안들고 다녔어요

    저도 나이들어서야 내가 조용한 ADHD구나 깨달았는데 약 안먹고 그냥 생활조절하는걸로
    결정했네요
    뭐 물건 어디뒀는지 자꾸 까먹는거 말고는 전 다른건 별로 나쁘지않아서 그냥 명상하고
    현재에 집중하는걸로 나름 그냥 잘 살아내는 편입니다

  • 12. 저예요
    '22.10.2 12:17 A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뭐든 시작하면 3시간씩 자고 식사도 멀리하고?
    화장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늘 참고 변비 입니다
    집중해서 6개월이면 어느분야든 중급정도는
    마스터합니다 ㅠ
    남들은 대단하다 하지만 전 좀 창피해요 ㅠ
    정신적인 문제같아서요 ᆢ

    남편이 제게 ᆢ너 그러다가 죽는다ᆢ소리까지해요

  • 13. 위에 글에 이어서
    '22.10.2 12:22 AM (99.241.xxx.71)

    명상하면 메타인지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기 객관화가 생기거든요
    명상에서 가르치는게 현재상태에 집중이라
    자신의 상황과 몸 상태를 그대로 볼수 있게 되면서 조금씩 어디에 너무 몰입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혹 약 드시기 싫으시면 명상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 14. ..
    '22.10.2 12:25 AM (223.39.xxx.129)

    99님 명상 너무 끌리는데 혹시 어떻게 배우셨나요? 혹시 요가명상원 같은곳에서 배우셨나요? 혼자 전문가에게 안배우고할수도 있는것일까요

  • 15. 11122
    '22.10.2 12:36 AM (106.101.xxx.15) - 삭제된댓글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아는 분은 더이상 체력이 따르지않는 상황이 되니 자제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해보고 죽도록 아프고 병원다니고 몇번하니 이제 못하는거요

  • 16. 저 같은 경우
    '22.10.2 12:38 AM (99.241.xxx.71)

    고앵카의 위파사나 명상을 했어요
    상대적으로 전형적인 불교명상보다는 종교적인 면이 약한 명상이구요
    이거같은 경우 처음부터 혼자 하는건 불가능해요

    정신과에서 위파사나 명상에서 종교적색채를 빼고 만든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한국에 안살아서 한국에선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명상도 비슷한 종류라 도움된다고 들었어요

  • 17. ..
    '22.10.2 12:43 AM (223.39.xxx.129)

    위파사나 명상.. 찾아봐야겠어요 정신과에서 만든 명상도 있군요. 99님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18. ....
    '22.10.2 12:52 AM (183.96.xxx.85)

    위에 약 먹고 있다고 쓴 사람인데 복용하다 말다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약을 복용한다고 짠하고 기적이 일어나는건 아니고 뭐랄까.... 전에는 같은 기간에 인풋10>아웃풋10이면 약먹는 동안은 인풋2+2+2>아웃풋6 이 된달까요. 과몰입으로 얻는것도 있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콘서타 먹는데 몇 달 먹다가 익숙해지면 불안이 좀 심해져서 쉬었다 먹고는 해요.

  • 19. ㅛㅛ
    '22.10.2 1:04 AM (175.193.xxx.77) - 삭제된댓글

    규칙적 종교 생활 (천주교)과 묵주 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자신에 휘둘려 죽기 싫어서요. 나는 스스로 자신을 구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절대자께 엎드립니다.

  • 20. 궁금
    '22.10.2 2:09 AM (14.6.xxx.222)

    과몰입이 몇 시간씩 지속될 수가 있나요?
    아무리 충동성이 그런 과몰입을 만든다 해도
    주의력에 한계가 있을 텐데요.

  • 21. ..
    '22.10.2 2:23 AM (223.62.xxx.177)

    돌아오는 주 병원 예약했어요
    과몰입과 주의산만이 반복되고 일이 잘 진행이 안 됩니다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데 나만 힘든..
    intj에요
    같은 성인adhd와 소통 좀 하고싶은데 답답합니다

  • 22. 으음
    '22.10.2 7:27 AM (73.254.xxx.102)

    답답해요.
    그래서 일상 생활이 어렵다는 게 제일 문제 같아요.
    진짜 약이 효과가 있는 건지 아주 미미한 효과만 있는 건지.
    가끔 약먹으니 신세계라는 댓글들이 있던데
    효과 보신 분들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요.

  • 23. ㅇㅇ
    '22.10.2 10:40 AM (116.39.xxx.141)

    저도 intj에요.
    저는 그냥 불안장애, 우울증약 먹고있어요.
    마흔 넘어 애들 보면서 공부하는 중인데..
    몸이 아파요.
    상황이 몰입할 수 없게 만드니(주부, 아이들케어)
    더 병나구요.
    예전처럼 성과가 안나오니 자괴감.

    저도 조용한 adhd일까요...

  • 24. Pp
    '22.10.7 7:40 PM (175.223.xxx.201)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Adhd. Intp.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대신 집중해서 하고 있는 일에는 탁월합니다. 저는 그냥 좋은 습관을 몇개 추가했어요.
    매일 달리기 1키로. 조금 지나서 2키로로 늘렸고요.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다니기를 1년 넘게 하고 있어요. 지금은 중간에 안하기도 하는데 처음 몇달은 습관들이려고 최소 6층에서 30층까지 다녔어요. 그냥 건강에 좋은 습관 몇개를 익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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