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 사람은 딱 한 명

배니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22-10-01 16:50:43
저한테 무슨 일 생겨서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야한다면 
연락할 만한 사람은 딱 한 명 있더라구요.
내가 사는 내 생활을 아는 사람인거죠.
이 사람은 일년에 몇 번 볼 정도고 같은 도시에 살지도 않아요.
나머지는 그냥 시간은 많이 보내는데 정말 얼굴만 보는거지 한공간에 있기도 하지만
나에 대해 아는 건 겉으로 보이는 거나 일상에서 일들 말할 때 흘러나와서 알게 되는 것들 정도인거라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서 내가 어떻게라고 얘기할만한 건 아닌 거에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이 공이라고 치면 사람들마다 나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은
공의 어느 부분 뿐인 거에요. 그러니 공 모양에서 각자 서 있는 그 부분에서 보이는 공의 일부 모습만
아는 채로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다보니 공의 뒤쪽에 아니면 속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누구한테도 말할 사람도 없고 이제까지도 공유해 온 적도 없이 그렇지만 
일부분에서 보면 별 문제없이 살아왔는데 이런 게 
나이들수록 사람에 대해서 조심하고 실망하고 예의차리는 동안 점점 굳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 부모님 중 한 분 돌아가셨을 때도 그래서 아무한테도 안 알렸어요.
알릴 사람이 없더라구요.
연락할만한 한 사람도 아주 기질이 비슷하고 맞는 사람은 아닌데 어떤 일로 해서 나에 대해서는 
남한테 말할 수 없었던 일을 알게 되어서 가식없이 꾸미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안 좋은 일 생기면 연락을 할 수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상당했다고 연락하기에는 멀리 살고 있고 그런 거죠.
지금 제일 걱정이 남편 밖에 없는데 남편이 만약에 먼저 가면 
저같은 사람은 혼자 어떻게 살까 그게 가장 걱정스러운 일이네요.
몸도 늙은 몸에 주변에 자식도 없고 형제도 없고 친구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동물은 더 나이들면 안 키울 생각이에요.
IP : 1.232.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0.1 5:19 PM (109.70.xxx.32)

    그래도 남편 있으신 거죠?
    그러면 평생 친구가 있으시니 된 겁니다.
    어차피 결정적인 순간에는 다 혼자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2948 사촌 동생 축의금 얼마 하나요? 31 ..... 2022/10/06 6,109
1382947 튼튼한 검은 머리를 두 개나 뽑았어요 8 엉엉 2022/10/06 1,440
1382946 이마 필러 7 고민 2022/10/06 2,098
1382945 91세 누드모델 20 ㅁㅁ 2022/10/06 8,029
1382944 너무 웃겨서 - 굥 이번 순방관련 시사만화입니다. 14 굽시니스트 2022/10/06 3,407
1382943 남자 면양말 가성비 좋은 거 추천해주세요 2 양말 2022/10/06 901
1382942 비행기 티켓팅 할때 결제방법 문의 2 푸른하늘 2022/10/06 984
1382941 정진석 대놓고 거짓말 하는거 소름끼치네요 29 코미디 2022/10/06 3,603
1382940 오늘 해운대에서 대마도 모습 2 ... 2022/10/06 2,668
1382939 월세 살고 있는데 주인이 재계약서를 안 쓰네요. 5 가을 2022/10/06 2,216
1382938 이제 여배우 세대교체 들어가나요 21 ㅇㅇ 2022/10/06 8,242
1382937 그래도 집값 ‘뚝뚝’ 규제지역 해제 약발 안 통하네 3 .. 2022/10/06 1,167
1382936 전주시 집을 구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17 .. 2022/10/06 1,383
1382935 백경란'3332주 보유'회사,400억대 정부 프로젝트 참여 13 dd 2022/10/06 1,551
1382934 접영 도대체 어떻게.... 20 ... 2022/10/06 2,587
1382933 무쇠솥에 카레 해먹고 이가 까매졌어요. 또와쮸쎄요. 5 ... 2022/10/06 3,154
1382932 깻잎전 써요 2022/10/06 854
1382931 채식하는 분들은 단백질 뭐 드세요 12 채식 2022/10/06 3,694
1382930 국민의힘 “MBC가 사과하면 끝날 일” 47 /// 2022/10/06 4,156
1382929 MBC '역적질' 규정, 강신업 "수사든 세무조사든 동.. 11 00 2022/10/06 1,593
1382928 40대 중반 에잇세컨즈 안되려나요 31 ㄱㄱ 2022/10/06 7,343
1382927 걷기&달리기 1년여간의 결과 15 운동 2022/10/06 7,499
1382926 폴로 사탕 판매하는곳 없을까요?(오프라인) 1 ... 2022/10/06 1,656
1382925 NBS 윤 긍정 20대 12%, 30대 19%, 40대 16% 20 탬버린 쩝쩝.. 2022/10/06 2,632
1382924 시어머니 김치부심 6 ... 2022/10/06 3,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