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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자꾸 안으로 숨네요ㅜㅠ

나가야하는데..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22-09-29 15:40:25
저는 사람들 만나는것도 좋아하고 누가봐도 외향적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성격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구요.

지금 남편 주재원으로 미국에 와 있어요. 나이 40에 정든 친구들, 동네 친한 분들, 나의 원가족 다 두고 와서….

남편은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지금은 출장중이구요.

애들 도시락까지 싸며 세끼 차리며 정신없이 지내는데 자꾸 밖으로 나가지지 않네요.

골프 치자는 사람도 있고, 내가 손만 내밀면 친해질 수 있는 모임이나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늙은건지 그게 안되네요…
이주동안 아무도 안만났어요. 그냥 애들하고만 얘기하고….살림 장보기만 하고….그러고 밤에는 술마시고ㅜㅠ
밖에 나가야할거같은데 그 한발자국이 안 내밀어 지네요.

이러다 우울증 걸리는게 아닐까 혼자 생각하면서도 내가 그럴 이유가 없잖아 싶으면서도 그냥 밤에 술 생각 뿐이에요.

남편은 너무너무 바쁘고 일중독…월요일 출장갔는데 무심한 사람 전화나 문자 한통 없어요. 부부 사이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 바빠서 그런거라는걸 알면서도 속상하고 그런데 저도 연락도 안하고 그러네요.

아이들도 다 좋은데 그냥 행복한건 아닌거 같고
복에 겨워 그러나 그러고 있네요ㅜㅠ
남편은 매일 이러는 제가 부럽대요. 그만큼 바쁜게 맞구요. 그냥 여기에라도 주절거리지 않으면 미칠거같아 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04.55.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o
    '22.9.29 3:47 PM (106.101.xxx.178)

    전요 서울살다 지방와서 똑같이 살고있어요
    사람하고는 피곤하고 혼자 커피숍가서 있어요ㅋ

  • 2.
    '22.9.29 3:54 PM (175.197.xxx.81)

    토닥토닥
    미국 정착한지 얼마 안되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거 같아요
    사람마다 다른데 제 후배 하나는 한국 떠나면서 한국 깡그리 잊고 미국 떠나면서 미국 깡그리 잊고 그런 애가 있어요
    완전 적응력 대박이죠
    저는 그 반대ㅠ
    제가 딱 원글님 나이일때 미국에 갔
    었는데 처음 도착하고 너무 외로와서 한국으로 국제통화 한게 백만원 넘게 나왔었네요ㅠ 아주 옛날 얘기여요
    근데 차차 적응되더라구요
    남편분도 정글에서 이겨내느라 많이 힘들거여요
    언제 어디서든 내가족이 최고다 하는 마음으로 애기들 잘 케어하고ㅡ도시락까지 이미 잘 하고 계시네요
    남편 건강도 잘 돌봐주고 무엇보다 마음 맞는 한명 지인을 알게 되면 좋을텐데요
    인생에 있어 가장 좋은 나이에 가장 좋은 기회를 얻은거니까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래요
    아유 부러워요~

  • 3. ..
    '22.9.29 4:00 PM (86.190.xxx.93) - 삭제된댓글

    가신지 얼마 안되서 더 그러시겠어요. 자도 외국인지라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주재원으로 오신분들은 몇년 있다 돌아가시기때문에 있는 동안 하나라도 뭔가 더 경험하고 얻어가려고 엄청 바쁘시더라구요. 일단은 근처 공원이나 아울렛이라도 혼자 가보시면서 여유생기심 요리수업이나 모임에 가보세요. 주재원분들은 어쩔수없이? 서로 교류하고 어울리셔야하더군요.

  • 4. ..
    '22.9.29 4:07 PM (86.190.xxx.93) - 삭제된댓글

    가신지 얼마 안되서 더 그러시겠어요. 저도 외국인지라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주재원으로 오신분들은 몇년 있다 돌아가시기때문에 있는 동안 하나라도 뭔가 더 경험하고 얻어가려고 엄청 바쁘시더라구요. 일단은 근처 공원이나 아울렛이라도 혼자 가보시면서 여유생기심 요리수업이나 모임에 가보세요. 주재원분들은 어쩔수없이? 서로 교류하고 어울리셔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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