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산할 때 되면 딴짓하거나 없어지는...

...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22-09-27 16:19:25
진짜 개그 프로같을데 나오는 장면 중에 계산할 때 되면 갑자기 신발끈 매고 딴청하는거 있잖아요.
저는 진짜 저런 사람이 있을 줄 몰랐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제 친한 지인이 둘이 그러네요.

한 사람은 몇 달 전 여행을 같이갔는데 메뉴를 정하는데 "아우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이러더라구요.
저는 같이 낼 생각이었는데, 막상 시킨 메뉴가 배달이 오자 화장실에 가고 없어요.
그래서 제가 계산했죠. 그러고도 별 얘기가 없어요.
그러고 그 다음 날 다른 식사때도 또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카페에서 차 한잔 하고 헤어지자 했는데, 갑자기 카페 앞에서 
자기 통화 좀 하고 들어갈테니 시켜놓으라는거죠. 헐.
평소에 엄청 짠순이고 허튼 돈 안쓰는건 알았지만, 어떻게 매번 "내가 낼께"하고 사라질 수가 있죠?
이 이후에 거의 잘 안보는데 어쩌다 보게되면 이제 저런게 너무 눈에 보이는거에요.
만나기가 무서워요. 아니 너무 화가 나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내겠다는 소리나 말지 메뉴 정할 때는 저러고 사라져요.

또 다른 사람도 저보다 몇 살 어린 후배라 당연히 밥을 제가 샀죠.
그리고 차 마시러 가는데 가며서 맛있는거 먹었으니 커피는 자기가 산대요.
아, 그래? 후배인데 차도 내가 사려했는데 본인이 미안하니 차를 산다길래 음.. 그래~했죠.
그래봐야 아메리카노.

그런데 차 고르려고 서있는데 갑자기 디저트 쪽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디저트도 먹으려고 하는구나. 그럼 차는 내가 사고 디저트만 후배가 사라고 해야지하고는
커피 두 잔을 물어보고 제가 샀어요.
그랬더니 오면서 어머 제가 사려고 했는데....언니, 그럼 배부른데 디저트는 안먹어도 되죠?
헐.
진짜 형편 어렵고 그런 사람이면 제가 말도 안하겠어요.
도대체 왜들 이러는지.
사회생활 한다는 사람들인데 동네 아줌마들만도 못하게 굴어서 너무 실망이구
앞으로 무서워서 안만나려구요.
하다못해 더치라도 하면 모를까 저 먹는거, 저 필요한거는 살살거리며 얻고 입 싹 닫고,
지가 산다고 설레발치고 없어지고.

이런 인간들하고 뒤집어엎어 싸울 가치도 없는 것 같고 참 사회생활을 뭐 저따위로 배웠는지 싶어요.

IP : 223.39.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22.9.27 4:24 PM (211.209.xxx.224) - 삭제된댓글

    저런 인간은 손절하면 되요
    한두번 저런모습 보이면 다음부터는 그냥 손절입니다
    혹시나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 시켜놓으라는 식이면 카드줘~라고 해보세요
    아님 말도없이 없어지면 시키지말고 기다리세요. 저런애들은 골탕을 먹여줘야해요

  • 2. ..
    '22.9.27 4:26 PM (121.153.xxx.38)

    앞으로 그지들 만나지 마세요. 한번 얻어먹으면 다음에 사고 계속 얻어먹으면 그 사람 만나지 마세요. 몇푼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그녀들 자기한테 쓰는거 안아낄껄요. 재대로된 사람이면 애초에 돈없고 형편안되면 만나질 않습니다. 얻어먹는게 습관인거죠. 돈이 있어도 얻어먹어요.

  • 3.
    '22.9.27 4:29 PM (211.58.xxx.161)

    지금바로 손절하면 안되죠
    계획짜서 벗겨먹고 손절하세요

  • 4. 쳐내
    '22.9.27 4:33 PM (112.167.xxx.92)

    지금 만나는 사람들 돈 서로 내는 사람들임 지돈 아낀다고 얻어쳐먹는 인간 진즉 쳐내버림 나이드니까 그꼴값 용납이 안되잖아요ㅉ 지돈만 돈인가 나이쳐먹고 진짜 한심스러워서 어디 상대하겠나요

    40대 녀자가 요즘 사람들이 지한테 잘 안사준다며 몰멘소릴 하길래 댁이 사야할 나이라면서 내가 지적 바로 하니 얼굴 벌게지더구만 보면 돈을 악착같이 안씀 근데 그걸 허용해준 주위 사람이 있으니 계속 그 버러짓을 못 버리는거 그니 진상을 호구가 만든다고

  • 5. dlf
    '22.9.27 4:46 PM (223.62.xxx.199)

    산다고 했으면 계좌로 부치라 해야죠
    더치페이가 답이에요

  • 6. 사람이
    '22.9.27 5:13 PM (123.199.xxx.114)

    싫어진다 정말
    말은 필요가 없어 행동이 그사람이다

  • 7. 똑같이
    '22.9.27 7:06 PM (219.240.xxx.34)

    먼저
    주문 부탁해~
    급한 통화하고 올께~

  • 8. ....
    '22.9.27 8:38 PM (221.157.xxx.127)

    그런사람은 만날때 회비걷어야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8138 밤을 김치냉장고에 넣었는데 얼었어요...다시 해동해야할까요? 1 ㅇㅇㅇ 2022/10/07 1,581
1398137 한채아가 왜 육성재 나오는 드라마에 14 한채아 2022/10/07 5,533
1398136 1년만 영어공부하러 다녀온다면 3 연수 2022/10/07 1,567
1398135 우울증약 드시는분들중, 직장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5 ... 2022/10/07 1,815
1398134 냉장고에서 얼어버린 우유 활용법을 알려주세요 7 맑은햇살 2022/10/07 1,977
1398133 친척한테 도움을 주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 ........ 2022/10/07 2,913
1398132 이거 대상포진일까요? 3 걱정이 2022/10/07 1,143
1398131 나는 현숙도 별로지만 영철한텐 진짜 아까운 여자 27 ㅇㅇ 2022/10/07 4,819
1398130 인스타 안 하는 분, 이 영상 보이시나요. 6 .. 2022/10/07 1,877
1398129 尹대통령 ‘여성부 폐지는 여성 보호 강화하기 위해 하는 것’ 16 ㅇㅇ 2022/10/07 1,647
1398128 김치값이 올랐네요 7 ... 2022/10/07 2,856
1398127 유튭 채널 고양이 뉴스 커뮤니티 보세요 12 hoo 2022/10/07 2,016
1398126 불안할 때 도움 되는 명언이나 생각 알려주세요 10 ... 2022/10/07 1,928
1398125 어떤 포도 드세요? 17 포도 2022/10/07 2,439
1398124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했네요 21 000 2022/10/07 3,415
1398123 나라가 망하면 국민 책임이 99 6 ㅇㅇ 2022/10/07 1,276
1398122 김건희 여사 논문 꺼낸 英기자, '윤석열차 표절? 거울 좀 보라.. 17 ... 2022/10/07 3,866
1398121 금음체질 있으신가요? 고기 안먹고 어떻게 사냐 두번째 5 궁금 2022/10/07 876
1398120 오늘 뭐입고 나오셨어요? 7 2022/10/07 2,312
1398119 이가방 어때요? 9 ㅣㅣ 2022/10/07 2,211
1398118 앤디 대리효도 보기싫으네요 25 .. 2022/10/07 15,342
1398117 국가검진 내시경 수면시 추가비용 아시나요? 7 검진 2022/10/07 1,717
1398116 40대 입장에서요 .. 요즘 30대 얼굴 어려보이지 않나요 . .. 15 .... 2022/10/07 4,508
1398115 2022년 외교관 합격자수 외대8명 이대4명 13 올해 2022/10/07 3,807
1398114 경복궁역 vs 안국역 광화문역까지 걸으려면 어디가 나은가요? 2 걷기 2022/10/07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