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는건 평생 숙제 같아요

세상쉬운일없네 조회수 : 2,999
작성일 : 2022-09-26 23:57:24
그냥 알아서 하는걸로 이해하고
다 잘하니깐 그냥 그러려니 해도
아직 애라는걸 깜박.규칙과 규정속에서 큰다는것도 분명히 중요하고.
뭘 해야 되는것도.
한번씩 아이성향따라 강하게 하든 부드럽게 하든.
단속이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근데 전 이 단속이 싫거든요.
한번씩 아토피에 뭘 발라야 하는데 라던지.
모든걸 귀찮아 하는 방구석 하루종일 누워있으래도 누워있는 저와 다른 성격의 아이는
한번씩 이잡듯이 잡고 정리를 해줘야.
몇개정도는 움직이더라구요

피부과 가서 연고랑 약먹는거 딸랑 하루 하고 손에 습진잡힌게
도저히 이게 사람손인가 싶어서 발라라 발라라 기숙사에서 돌아오면 말해도 안듣길래
한번 날잡고 초강력하게 야단을 쳤는데
그러고 또 화해는 하긴했네요.
이 뭐하자는건지.
20대가 되어도 이런잔소리를 할 줄은 내 꿈에 몰랐어요
저는 이걸 탈출하고 싶었던 사람이였거든요.

어제 전화가 왔네요
일주일 열심히 발랐더니 거의 다 나아서 한창 나을려고 할때 간지러워지는 이야기를
민망하게 꺼내더군요.

이런말하기전에 좀 미리미리 하면 좋을텐데.

저는 그냥 말이 하기 싫은사람인데.
애를 키우니 영원히 이렇게 해야 한다는게
활력소인가 싶다가고 싫고..그러다 또 애가 달라지면 삶의 기쁨같기도 하고



할머니 되면 안해도 될려나..에공
IP : 182.216.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9.27 12:04 AM (222.116.xxx.66)

    우리 애도
    생리불순 아토피에 습진까지 ..
    애는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저만 갑갑해요
    누굴 닮았나 싶고요

  • 2. ...
    '22.9.27 12:06 AM (118.37.xxx.38)

    방 청소하려고 빗자루 들었는데
    엄마가 방 좀 쓸어라 하는 순간
    딱 청소하기 싫어지는 경험 해보셨나요?
    그냥 내버려두면 내 스스로 했다는 뿌듯함이 있는데 청소하고도 엄마가 시켜서 한 꼴이 되어서 기분 나쁘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아이가 성인이니 스스로 하게 두세요.
    자기도 외모에 신경 쓰여서
    말 안하셔도 알아서 잘 할겁니다.

  • 3. ㅇㅇ
    '22.9.27 12:09 AM (106.102.xxx.140)

    저랑 중2딸 얘기같네요
    원글님 성향은 딱 저같고
    우리딸은 제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세번 네번하게 만들고 ㅜㅜ
    오은영이.. 아이들 가르치는건 한번아니고
    천번만번 말해야 한다는게
    아기때만 그러는게 아닌가봐요.....
    우리딸도 아토피 ㅜ.ㅜ

  • 4. ㅇㅇㅇ
    '22.9.27 12:43 AM (182.216.xxx.245)

    윗님 118.37님 제가 그런 성향이예요.그래서 간섭을 안했어요.저는 간섭안하면 두배로 잘하고간섭하면 안하거든요.그건 지금까지 이어지는 성격.그런데 우리애는 다르더라구요.그걸 다 키우고나서 알았어요.그리고 간혹 우리애는 이렇게 하는걸 좀 즐긴다고 해야하나.제가 도통 크게 뭐라 안그러니깐 오히려 그렇게 하고나면 반드시 해요.그러니 반드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싶은건 제가 강력하게 해버리는거죠. 보통은 우리애는 그러면 하긴해요.그러다 안하면 또 말해야하고.저희엄마도 니랑 너무 다르다 하시긴해요.

  • 5. ...
    '22.9.27 6:47 AM (211.108.xxx.113)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간섭을 아예 심하게 안하는 스타일인데 애들은 어쩔수없이 강하게 관여해야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요

    빨리크기만을 바라고있는데 20넘어서도 그렇구나 좌절..
    진심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6334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자연속에 있는 호텔있나요 5 가을여행 2022/10/01 3,688
1396333 거참 아들 엄마들~묘책이 다 있다니까요 114 답답하네 2022/10/01 18,546
1396332 디엠파이어 법의제국 재밌어요. 6 ㅇㅇ 2022/10/01 2,363
1396331 예전에 유산해서 삼주병가낸 직원이 있었어요.. 10 ㅇㅇㅇ 2022/10/01 6,070
1396330 바이든이라 들리면 모여라 했더니 6 와탄핵집회 2022/10/01 3,028
1396329 작은 아씨들...권력 잡으려는 이유가 인허가.. 6 ... 2022/10/01 4,738
1396328 그림동화책 4 그림 2022/10/01 481
1396327 꺼졌던 엉덩이가 다시 나왔다고 하는데요 16 ㅇㅇ 2022/10/01 7,449
1396326 손절한 아버지의 앞일이 암담합니다 ㅠ 46 어쩌라고 2022/10/01 23,907
1396325 예금 문의드려요 5 ... 2022/10/01 2,318
1396324 대통령의 품격 6 .. 2022/10/01 2,572
1396323 박태웅 대표 '이런걸 예언을 하는구나' 6 부대열중쉬어.. 2022/10/01 3,908
1396322 저 자영업인데요 26 도나도나 2022/10/01 7,036
1396321 작은아씨들 앞부분 놓쳤어요 2 ㅇㅇ 2022/10/01 1,851
1396320 웅진 공기청정기 중도해지시 코디에게 불이익 있을까요 3 2022/10/01 904
1396319 46살 노처녀있나요? 21 커피 2022/10/01 9,680
1396318 이명박도 열중 쉬어...........걔는 쩝쩝.. 11 zzz 2022/10/01 3,338
1396317 강적들 좀 보세요 2 이게뭐지??.. 2022/10/01 1,391
1396316 "대통령실 이전사업에 징병 생활관 예산도 포함' 7 굥 탄핵 2022/10/01 1,203
1396315 알 감자조림 쫀득하게 안되요 6 hq 2022/10/01 1,823
1396314 시판 김치 추천 부탁드려요. 11 청와대이전반.. 2022/10/01 2,843
1396313 윤석열을 발견하고 도망가는 바이든 11 진실 2022/10/01 7,314
1396312 작은아씨들 19 Alice 2022/10/01 6,665
1396311 사랑과 전쟁 틀었는데 ㅇㅇ 2022/10/01 838
1396310 이런 성격이 나르시즘인가요? 10 궁금 2022/10/01 2,859